전라도 45

구례 화엄사 단풍

다녀온 날 2021년 11월 20일 구례 화엄사는 워낙 많이 알려진 곳이다. 중학교 수학여행으로 처음 와보고 그후로도 가끔 왔던 곳이지만 가을 단풍이 물든 화엄사는 처음인 것 같다. 위드코로나 때문인지 화엄사 입구까지 차량이 주차해 있어 불편하고 다소 번잡스러웠다. 화엄사 정류소 부근엔 넓은 주차장이 있어 그 곳에 주차를 하고 1km정도 계곡을 따라 걸어 올라갈 수 있도록 길이 잘 되어 있다. 그런데 차량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아도 문화재관람료 3,500원을 내야 한다. 입장료와 차량 주차료를 따로 부과한다면 교통 혼잡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위치: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마산면) 입장료: 어린이 1,300 청소년·학생 1,800 어른 3,500 이용시간:매일 7시부터..

전라도 2021.11.22

담양 관방제림

2021년 11월 7일 날씨: 맑음 담양은 익숙한 곳, 자주 왔던 곳인데 관방제림을 끝까지 걸어본 건 처음이다. 그리고, 그 곳과 맞닿아 있는 메타세콰이어 길도 유료화 된 이후로 왠지 모를 거부감? 때문에 그냥 멀리서 보거나 스쳐 지났는데 오늘은 가을 빛에 끌려 길을 걸었다. 오랜 세월을 지난 나무들이 주는 포근한 느낌과 물들어 가는 잎들의 아름다움에 푹 빠진 시간이였다. 워낙 많은 차들로 인해 담양 입구에서부터 밀렸다. 주차는 '관방제림 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관방제림은 담양읍 남산리 동정(東亭) 마을부터 시작해서 담양읍 천변리(川邊里)까지 이어지는데 현재는 수북면 황금리를 거쳐 대전면 강의리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말하는 관방제(官防堤)는 천변리의 우시장까지를 말하고 그 길이는 ..

전라도 2021.11.08

담양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

다녀온 날, 2021년 11월 7일. 가을이 한 가득인 날 담양에 가면 꼭 봐야 할 명소로 '메타세콰이아 길'과 '죽녹원' 두 곳을 꼽는다고 한다. 죽녹원은 몇 번 다녀왔는데 메타세콰이아 가로수 길은 입장료를 받기 시작한 이후로 가보지 않았다. 오늘은 관방제림길을 걸어 '메타세콰이아 랜드' 앞까지 와 보니 물들어가는 메타세콰이아의 모습에 이끌려 입장...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고 좀 더 빨리 와보지 못한 아쉬움도 남지만, 가을이 가득한 아름다운 길을 걸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길이다.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 최우수상에 빛나는 메타세쿼이아( M e t a s e q u o i a ) 가로수길은 1972년 담양군에서 국도 24호선, 군청~금성면 원율삼거리 5km 구간에 ..

전라도 2021.11.08

무안 회산백련지

다녀온 날: 2021년 8월 2일. 흐리고 비 무안은 연꽃이다.. 다른 볼거리나 먹을거리들도 있지만 내 기억에는 연꽃밭이 가장 최고인 것 같다. 10년도 더 된 오래전 처음 방문한 이 곳은 빈 공터에 먼지 날리는 주차장과 너른 저수지에 핀 연꽃들이 기억에 남아 있다. 지금은 잘 정비된 주차장과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입장료나 주차료도 무료라 더할 나위없이 좋다. 당연히 백련은 말할것도 없이 우아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흐린하늘은 결국 엄청난 비를 쏟아냈다. 눈에 보일만큼 큰 빗방울이 내리는 가운데 제법 큰 연잎 위로 후두둑 떨어지는 빗소리는 좋은 음악을 듣는 듯 했다. 무안회산백련지 전남 무안군 일로읍 복용리에 위치해 있다. 전체면적이 10만평쯤 되는 이 연못은 동양 최대의 백련(白蓮) 자..

전라도 2021.08.10

선암사 겹벚꽃의 향연

2021년 4월 17일(토) 날씨 : 바람, 황사 선암사의 아름다운 겹벚꽃을 알고 나면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이 곳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멈출 수 없다. 올해도 역시.. 4월 중순 만개하는 ‘겹벚꽃’은 다른 벚나무 종류보다 늦게 피는 특성이 있다. 흰색과 분홍색이 섞인 겹꽃으로 피는데, 꽃은 시간이 지날수록 짙은 분홍색으로 변해 절정기에 달하면 나무 전체가 온통 붉은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겹벚꽃은 여러 겹의 꽃잎이 한데 모아져 마치 연분홍색, 진분홍색의 커다란 팝콘이 나무에 열린 것 같은 모습이다. 다른 벚꽃들이 지고 나서야 만발하기 시작하는 ‘겹벚꽃’의 고운 자태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특히, 선암사 ‘겹벚꽃’은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내뿜는다. 선암사 가는 길은..

전라도 2021.04.19

구례 쌍산재

다녀온 날: 2021년 2월 28일. 날씨: 흐리고 약한 비 방송의 힘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구례 작은 마을이 차들과 사람들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지난 가을 윤식당 구례 촬영 소식을 접하고 밤을 세워서라도? 꼭 방송에 참여하고픈 의지를 불살랐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불행히도 컨셉이 바뀌고 촬영마저도 비밀리에 끝나버려 허탈함으로 방송을 지켜 봐야 했다. 쌍산재 임시 휴관이 윤스테이 촬영때문이였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지만 그 후로도 몇 개월 동안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던 건 가을 촬영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 12월 방송 촬영후엔 다시 원상복구 공사로 인한 것이였다. 어제부터 재개장을 한다는 딸의 문자에 한달음에 달려온 길..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거리두기로 인한 길고 긴 기다림.. 2시40분..

전라도 2021.03.05

장흥 보림사, 소등섬, 정남진 전망대

2021년 1월 10일, 날씨: 맑음 보림사 전라남도 장흥군 유치면 가지산 봉덕리 기슭에 있는 통일신라 말기의 절이다. 759년 원표가 세운 암자를 헌안왕의 권유로 보조국사 체징이 860년 경 중건하여 가지산파를 연 사찰로 보조국사가 입적하자 헌안왕이 보림사라는 이름을 하사하여 인도 가지산의 보림사와 중국 가지산의 보림사와 함께 3보림으로 일컬어졌다. 보림사 가는 길에 만나는 메타세콰이어 보림사 일주문 보림사 목조사천왕상(보물제1254호) 현존하는 천왕문목조사천왕상 가운데 가장오래된 것으로 임진왜란 이전의 것으로는 유일하다. 박물관은 코로나로 인해 닫혀 있었다. 대웅보전 웅장한 2층 규모의 전각으로 6.25전란 전에 국보 제204호로 지정되어 있다가 불에 타 해제되었고 현재의 건물은 1980년 대에 옛 ..

전라도 2021.01.13

부안- 내소사, 채석강, 적벽강

다녀온 날: 2019년 1월 28일 몇 번 왔던 곳이라 편안하고 겨울에 보는 맛도 또 다른 느낌이 있다. 추운 날이라 사람들 발길이 뜸해서 더 한적하고 고즈넉한 내소사 세찬 바람에 일렁이는 파도와 채석강 단층, 습곡의 아름다움 마치 물감을 칠한 듯 자연미가 돋보이는 적벽강 겨울여행의 참 맛을 느낀 여행이었다. 내소사 백제 무왕 34년(633년)에 혜구두타 스님이 창건했다. 내소사가 가장 번성했을 때에는 큰 절은 대소래사, 작은 절은 소소래사가 있었는데 그 후로 대소래사는 불타 없어지고 현재의 내소사는 소소래사가 전해져온 것이라고 한다. 임진왜란 때 모든 전각이 불타 없어졌다가 인조 11년(1633년)에 청민선사가 중건했다. 이 절에 있는 중요문화재로는 고려동종(보물 제277호), 법화경절본사경(보물 제2..

전라도 2020.12.24

해남 - 달마고도길

다녀온 날: 2019년 4월 13일 날씨: 구름약간 마음에 깊게 남았던 길이라 오래되었지만 올려본다. 달마고도는 미황사에서 시작해 큰바람재, 노시랑골, 몰고리재 등 달마산 주능선 전체를 아우르는 총 연장 17.74km의 걷기 여행길이다 각 구간별 코스를 살펴보면 1구간 (2.71km): 미황사에서 큰바람재에 이르는 길로 땅끝 천년 숲 옛길 노선과 연계돼 있어 미황사까지 왕복할 수 있는 순환노선이다. 2구간 (4.37km): 농바위, 문바위골을 거쳐 노시랑길로 이어지며, 소사나무 등 대규모 산림 군락지가 이어져 땅끝 해안경관을 함께 조망할 수 있다. 3구간 (5.63km): 노시랑골에서 몰고리재로 이어지며, 아름다운 골짜기가 일품이다. 4구간 (5.03km): 몰고리재에서 미황사로 돌아오는 길인 이미 조성..

전라도 2020.12.10

조계산 선암사 - 겹벚꽃

2020년 4월 19일 날씨: 비 해마다 이 무렵이면, 벚꽃이 지고 난 후 피는 겹벚꽃을 보기 위해 선암사를 찾는다. 비가 내렸지만 이번주 지나면 겹벚꽃이 저버릴 것 같아 꽃을 포기할 수 없었다. 왕벚꽃은 겹벚꽃을 흔히 부르는 말로, 일본에서 산벚나무를 육종(育種)해서 만든 품종이다. 꽃잎이 여러 겹이어서 일반 벚꽃보다 훨씬 크고 소담스러워 보인다. 가지마다 풍성하게 꽃을 매달아 조금 떨어져서 보면 마치 꽃구름을 보는 것 같다. 개화 시기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4월 중순 쯤 피기 시작한다. 즉, 일반 벚꽃이 지고 난 뒤 피는 꽃이다. 흔히 겹벚꽃을 왕벚꽃이라 부르는데 차이는 홑잎과 겹잎으로 구별하면 된다. 겹벚꽃은 꽃잎이 여러장인데 마치 장미처럽 겹겹이 수북하다. 이에 반해 왕벚나무는 장미과의 ..

전라도 2020.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