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선암사 겹벚꽃의 향연

비사랑 2021. 4. 19. 13:09

2021년 4월 17일(토) 날씨 : 바람, 황사

 

선암사의 아름다운 겹벚꽃을 알고 나면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이 곳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멈출 수 없다.  올해도 역시..

 

4월 중순 만개하는 ‘겹벚꽃’은 다른 벚나무 종류보다 늦게 피는 특성이 있다. 흰색과 분홍색이 섞인 겹꽃으로 피는데, 꽃은 시간이 지날수록 짙은 분홍색으로 변해 절정기에 달하면 나무 전체가 온통 붉은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겹벚꽃은 여러 겹의 꽃잎이 한데 모아져 마치 연분홍색, 진분홍색의 커다란 팝콘이 나무에 열린 것 같은 모습이다. 다른 벚꽃들이 지고 나서야 만발하기 시작하는 ‘겹벚꽃’의 고운 자태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특히, 선암사 ‘겹벚꽃’은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내뿜는다.

 

 

 

 

 

선암사 가는 길은 힐링의 길이다. 흙을 밟는 기분이 참 좋은...

 

 

풀 한 포기, 작은 물줄기도 예쁜 길

 

 

 

선암사 일주문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96호. 단층 맞배지붕집(옆에서 볼 때 인(人)자 모양)으로 원형의 주춧돌위에 배흘림기둥(기둥의 중간이 굵고 위아래로 가면서 가늘게 된 기둥)을 세웠으며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 공포를 배치한 다포식 건물이다. 

 

 

 

대웅전 뒷편의 겹벚꽃들

왕벚꽃은 겹벚꽃을 흔히 부르는 말로, 일본에서 산벚나무를 육종(育種)해서 만든 품종이다. 꽃잎이 여러 겹이어서 일반 벚꽃보다 훨씬 크고 소담스러워 보인다. 

 

가지마다  풍성하게 꽃을 매달아 조금 떨어져서 보면 마치 꽃구름을 보는 것

같다. 개화 시기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4월 중순 쯤 피기 시작한다. 즉, 일반 벚꽃이 지고 난 뒤 피는 꽃이다.

 

흔히 겹벚꽃을 왕벚꽃이라 부르는데 차이는 홑잎과 겹잎으로 구별하면 된다. 겹벚꽃은 꽃잎이 여러장인데 마치 장미처럽 겹겹이 수북하다. 이에 반해 왕벚나무는 장미과의 낙엽교옥으로 잎이 보통 다섯장 뿐이다. 

 

 

 

 

설선당 옆 연못의 겹벚꽃

 

겹벚꽃으로 유명한 곳은 선암사, 제주 상효원, 불국사, 천안 각원사, 부산유엔공원, 전주 완산공원 등이 있다.

 

 

 

 

 

 

종무소 앞마당 겹벚꽃

 

겹벚꽃송이가 분홍색 구름같다.

 

 

 

 

연둣빛 산과 너무 잘 어울리는 겹벚꽃

 

 

이맘때 산은 온통 연초록, 여린 잎들의 향연이다.

 

 

 

삼성각 안쪽 겹벚꽃

삼성각 뒷편. 은행나무와 겹벚꽃. (가을이면 노란 은행잎도 참 예쁜 곳이다.)

 

 

삼성각 옆 돌담길

 

 

 

누워서(옆으로)자라는 소나무

 

장경각 뒷쪽 문을 지나 오른쪽으로 겹벚꽃을 만난다.

 

 

 

첨성각, 원통전 뒷편 겹벚꽃

 

 

 

원통전에서 바라다 보이는 겹벚꽃과 자산홍

 

 

 

 

무우전 앞의 겹벚꽃

 

 

 

 

삼전 뒷쪽 공터의 색다른 겹벚꽃

 

4월의 초록색은 한 가지로 표현이 안되는 색이다.. 여린 잎들이 빚어내는 다양한 연초록 빛깔의 향연이다.

여기에 겹벚꽃 빚깔이 더해지는 선암사의 봄은 그야말로 설렘과 감동이다.

 

 

 

돌아가는 길

 

삼인당 옆 길

 

 

연초록의 빛깔이 너무 아름답다.

 

 

승선교

 

 

 

차창 밖으로 보는 풍경

 

 

산이 가장 아름다운 빛깔을 만드는 4월이다.

 

 

늘 만나는 선암사의 봄은 항상 그 빛깔로 마음을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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