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백리길 3

매물도 해품길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5구간)

2023년 10월 2일. 맑은 날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6구간 중 마지막으로 매물도 해품길을 다녀왔다.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바다를 품은 해품길은 충분히 아름답고 멋진 힐링의 길이였다. 매물도는 본섬인 매물도와 소매물도, 무인도인 어유도 등 3개의 섬으로 구성돼 있는데 해품길(바다를 품은 길)은 본섬인 매물도에 조성된 길이다. 매물도는 광고 촬영지로 잘 알려진 소매물도의 명성에 가려 있지만 섬 전체의 경관이나 트레킹 코스의 아름다움만 놓고 본다면 한결 뛰어난 곳이다. 바윗길과 동백터널, 야생화가 만발한 비탈을 걷는 재미에 흠뻑 빠질 수 있다. 대기가 깨끗한 날이면 남동쪽으로 70㎞도 채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길게 드러누운 대마도가 뚜렷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매물도(每勿島)는 섬의 생김새가 군마의 형상을 하..

섬 등산 2023.10.04

통영 한산도 역사길, 바다백리길 2구간

2023년 6월 4일 맑음 바다백리길 6구간 중 다섯번째 걷는 '한산도 역사길'이다. 한산도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본영인 삼도수군통제사 통제영이 설치되었던 조선 수군의 근거지이자, 최대 전승지인 한산대첩의 현장이며, 장군의 유명한 시조 '한산도가'가 지어진 곳이다. 이 섬이 가지지고 있는 사연이 그러하다 보니 이 섬을 종주하는 바다백리길의 이름은 '역사길’로 올려졌다. 통영여객선 터미널 한산도 역사길은.. 제승당에서 배를 내려 덮을개를 지나고 섬의 최고봉 망산(293m)을 넘어 진두에 이르는 7.5km의 제법 긴 역사길은 크게 망산 이전과 망산 이후로 나뉠 수 있다. 망산에 이르기까지 너울을 넘나들 듯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며 꾸준히 정산으로 향하다 망산 정상에서 제승당 선착장 건너 마을로 찬찬히 내..

섬 등산 2023.06.05

미륵도 달아길(한려해상 바다백리길 1구간)

다녀온 날: 2023년 3월 18일(토), 흐림 바다 백리길은 새로운 길을 조성한 것이 아니라 ‘섬 주민들’이 산에 나무를 하러 다니던 지겟길이나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이용하던 길을 활용하여 조성한것으로, 천천히 걸으면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움 및 섬사람의 이야기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 길 입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통영지구의 6개 섬(미륵도, 한산도, 비진도, 연대도, 매물도, 소매물도), 가벼운 트레킹과 함께 섬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해상형 탐방인프라로 모두 합쳐 42.1km(약 100리)에 이른다. 달아길 통영대교를 건너 육지처럼 편히 드나들 수 있는 미륵도에서 '한려해상 바다백리길'이 시작된다. 산줄기를 따라 미륵도를 비스듬히 관통하는 총 길이 14.7km, 소요시간 5시간의 달아길은 '한려해..

섬 등산 2023.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