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조계산 선암사 - 겹벚꽃

비사랑 2020. 12. 2. 20:38

2020년 4월 19일 날씨: 비

해마다 이 무렵이면, 벚꽃이 지고 난 후 피는 겹벚꽃을 보기 위해 선암사를 찾는다.

비가 내렸지만 이번주 지나면 겹벚꽃이 저버릴 것 같아 꽃을 포기할 수 없었다.

 

왕벚꽃은 겹벚꽃을 흔히 부르는 말로, 일본에서 산벚나무를 육종(育種)해서 만든 품종이다. 꽃잎이 여러 겹이어서 일반 벚꽃보다 훨씬 크고 소담스러워 보인다. 가지마다  풍성하게 꽃을 매달아 조금 떨어져서 보면 마치 꽃구름을 보는 것

같다. 개화 시기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4월 중순 쯤 피기 시작한다. 즉, 일반 벚꽃이 지고 난 뒤 피는 꽃이다.

흔히 겹벚꽃을 왕벚꽃이라 부르는데 차이는 홑잎과 겹잎으로 구별하면 된다. 겹벚꽃은 꽃잎이 여러장인데 마치 장미처럽 겹겹이 수북하다. 이에 반해 왕벚나무는 장미과의 낙엽교옥으로 잎이 보통 다섯장 뿐이다. 겹벚꽃으로 유명한 곳은 선암사, 불국사, 천안 각원사, 부산유엔공원, 전주 완산공원 등이 있다.

 

선암사 겹벚꽃은 왕겹벚꽃으로도 불러도 될 것 같다. 

 

이제 막 돋아난 여린 잎들의 색깔로 물든 길

 

 

 

 선암사의 매력은 바로 이 길이 아닐까 싶다. 흙을 밟고 길을 걸을 일이 없는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의 냄새을 맡고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다니 참으로 멋진 길이 아닐 수 없다.

                   

 

 

 

 

 

 

구름이 걷히는 산

 

 

 

원통전 옆 자산홍

 

 

 

대웅전 뒷 편의 겹벚꽃

 

 

 

탐스럽기 그지없는 꽃봉우리

 

 

 

 

 

 

 

2019년 4월 20일 선암사 겹벚꽃 모습들

 

 

 

 

 

 

 

 

 

 

 

 

 

선암사의 4월. 겹벚꽃이 피어 더 없이 아름다운 곳, 막 피어난 여린 잎들이 저마다 다른 빛깔의 연두색에 마음을 뺏기는 곳이다.  선암사의 봄은 분홍과 연두의 앙상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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