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45

구례 천은사 상생의 길

2022년 10월 16일. 맑은 날 천은사는 성삼재로 올라가는 지리산 도로 초입에 있지만 노고단을 가면서 매번 눈도장만 찍다가 오늘에야 만났다. 지리산의 빼어난 산수와 풍광, 그 안에서 만난 천은사는 마음 한자락 내려놓기에 충분한 곳이였다. 천은사 주차장 천은사 입장료, 주차비는 무료이다. 꽤 넓은 주차장이 있어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천은사는 화엄사·쌍계사와 함께 지리산 3대 사찰 중 하나로, 828년(신라 흥덕왕 3년) 인도 승려 덕운이 창건했다. 절 안에 있는 샘물을 마시면 정신이 맑아진다고 해 창건 당시 절 이름을 감로사(甘露寺)라고 했다. 1679년 중건하면서 감로사 샘가에 큰 구렁이가 자주 나타나 그 구렁이를 잡아 죽였더니 그 뒤부터 샘에 물이 솟지 않았다. 그래서 ‘샘이 숨어버렸다,..

전라도 2022.10.18

보성 윤제림

♠ 2022년 7월 14일 수국으로 유명한 윤제림을 다녀왔다. 보성은 녹차밭과 율포, 일림산 등이 많이 알려진 곳이지만, 윤제림은 생소한 곳이다. 방송(바퀴달린 집)에서도 나오긴 했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은 수국 핫플레이스로 알려진 곳이다. 윤제림(允濟林) 보성군 겸백면 수남리 주월산 일대의 숲은 잘 자란 아름드리 나무들로 풍성함을 자랑한다. 337ha 달하는 이 숲은 한평생을 온통 산과 나무에 바친 '윤제 정상환' 님의 손길로 만들어졌다. 이 산이 이제 부친의 뒤를 이은 아들에 의해 경영 숲의 모델로 다시 한번 비상을 준비하고 있는 보성군 겸백면 주월산 일대 윤제림(允濟林)이다. '수남농장'으로 불리던 산림을 부친의 호를 따서 '윤제림(允濟林)'으로 이름부터 바꾸고,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초암산과 주월..

전라도 2022.07.15

무주 예향천리 금강변 마실길 1(금강 벼룻길), 2코스를 걷다.

2022년 4월 9일 여름같은 봄날 금강변 마길길은 1코스 (도소마을에서 잠두마을 12.8km), 2코스(잠두마을에서 서면마을 7.2km) 총 19km를 걷는 길이다. 하루에 걷기에는 조금 무리가되었지만 지리산 둘레길 3구간(20.5km)을 걸었던 경험이 있으므로 도전했는데 엄청 힘들었다. 아마도 갑자기 더웠던 날씨(26˚)와 포장도로 구간이 많아서였던 것 같다. 금강변을 걷는 길에는 다양한 매력이 있었지만 안내판이나 이정표를 조금 보완한다면 이 길을 찾는 이들에게 더 큰 만족을 줄 것이라 생각된다. ♣ 1코스 도소마을(11:30) - 유평교 - 대문바위- 덤덜교- 부남면소재지 - 벼룻길(각시바위)- 율소마을- 대티교 - 상굴교 - 굴암마을 - 굴암삼거리(굴암교) - 잠두2교(레져스포츠타운) (15:20..

전라도 2022.04.11

강진 영랑 생가

2022년 3월 27일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로 널리 알려진 영랑 김윤식 선생의 생가를 찾았다. 모란이 피는 시기였으면 좋았겠지만 한적함이 있어 더 좋은 시간이였다. 영랑생가: 강진군 강진읍 영랑생가길 15 주차비, 입장료: 무료 주차장과 강진군 관광안내소. 주차비 무료 주차장에서 100여m 정도 거리에 있는 생가 영랑생가는 1948년 영랑이 서울로 이거한 후 몇 차례 전매 되었으나 1985년 강진군에서 매입하여 관리해 오고 있는데 안채는 일부 변형 되었던 것을 1992년에 원형으로 보수하였고,문간채는 철거 되었던 것을 영랑 가족들의 고증을 얻어 1993년에 복원하였다. 생가에는 시의 소재가 되었던 샘, 동백나무, 장독대, 감나무 등이 남아 있으며 모란이 많이 심어져 있다. 영랑생가 입구, 왼쪽은 관리..

전라도 2022.03.28

강진 다산 박물관

2022년 3월 27일 다산과 그의 학문을 좀 더 깊이 알고자 한다면 정말 좋은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다산박물관은 규모가 크진 않지만 다산이 걸어온 길과 강진에서의 삶과 학문, 인간적이고 백성을 사랑했던 마음이 곳곳에 스며있어 관람하는 동안 다산 선생님께 푹 빠진? 기분이었다. 다산박물관은 조선 최고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18년 유배지 강진에 남겨진 흔적을 기념하기 위한 곳이다. 조선 후기 개혁·개방의 학문을 실천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삶과 업적을 기리고 그 정신을 현대적인 가치로 계승 발전시키고자 설립된 다산박물관은 강진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자 문화시설이다. 입장 시간 : 09:00~17:30, 관람 시간 : 09:00~18:00 휴관 : 매주 월요일,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입장료 주차장, 이 곳..

전라도 2022.03.28

강진 백련사, 다산초당 길

2022년 3월 27일 다산과 혜장스님이 걸었던 오솔길을 걷는 오늘의 여정.. 이 길은 다산초당에서 800m 떨어진 백련사의 당시 주지 혜장 스님을 찾아 차와 세상을 이야기하고 또한 혜장 스님이 동백나무 가득한 오솔길을 따라 다산초당을 찾으면 역시 차를 나눠 마시며 서로의 학문과 사상을 나눴다고 전해진다. 다산과 혜장이 오고 갔던 그 오솔길은 백련사와 다산초당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백련사는 서기 801년 창건 당시 이름이 ‘만덕사(萬德寺)'였던 이곳이 ‘백련사(白蓮社)’로 불리게 된 것은 고려 회종 7년 원묘국사가 시작한 ‘백련결사’에서 유래한다. 그는 불교에서 흔히 말하는 ‘불국정토’가 아닌 ‘정토’를 건설하자고 외쳤다. 그것을 계기로 백련사는 절 사(寺)자가 아닌 ‘모일 사(社)’를 사용하는 ..

전라도 2022.03.28

광양 매화마을, 청매실 농원에서 매화 향에 취하다.

2022년 3월 20일. 날씨: 약간흐림 봄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매화를 보러 광양 매화마을을 다녀왔다. 물론,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봄맞이?를 하고 싶었다. 내 맘 같은 분들이 많아서 길이 힘들었지만.. 매화의 아름다움과 진한 향기에 취하고 섬진강의 풍광에 정말 오랫만에 설레는 봄을 담았다. 매화의 개화시기는 좀처럼 예상하기 힘들다. 날씨에 따라 해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오늘처럼 만개한 매화를 보는 것은 행운이다. 아마 다음주?까지는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 광양 매화마을: 광양시 섬진강매화로 1563-1( 다압면 지막1길 55 일원 ) ♧ 청매실농원(홍쌍리매실家):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414 ♧ 주차비 무로, 입장료 없음 -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주차요원과 교통경찰 분들이 도움을 주고..

전라도 2022.03.21

전남도립미술관 (리움미술관 순회전), 광양예술창고

2022년 3월 9일 소도시에서 누리는 작은 문화생활의 기쁨 전남도립미술관을 다녀왔다. 2021년 3월 22일 개관이후 두번째 방문이다. 미술관뿐만아니라 미술관 앞쪽에 위치한 별관 '광양예술창고'도 함께 들러보았는데 미술관 못지 않은 멋진 공간이었다. 미술관을 오신 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곳이다. ♠ 관람시간 평일·주말·공휴일 10:00 ~ 18:00 (월요일 휴관) ※ 입장 마감 17:30 - 문화가 있는 날 :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10:00 ~ 21:00 연장 개관(입장 마감 20:3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당일) ♠ 관람료 성인 1,000원 (단체: 700원) 어린이, 청소년및 대학생, 군인, 예술인 : 700원 (단체:500원) 전남도민: 관람료의 50% ♠리..

전라도 2022.03.10

순천만 습지- 순천만 갈대밭의 가을

2021년 11월 27일 가을엔 역시 갈대다. 순천만 습지 이전 갈대밭으로 불릴 때 와보고 정말 오랫만에 다시 습지를 만났다. 정원박람회 이후 많이 달라졌고 새롭게 변화된 곳도 있었다.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스카이큐브 통합권으로 입장해 먼저 큐브를 타고 습지로 향했다. 넓은 갈대숲 탐방로와 철새를 볼 수 있는 산책로를 걸어야 하는데 제대로 보기엔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스카이큐브 운행시간 스카이큐브 요금표 스카이큐브 통합권(국가정원+습지+스카이큐브) 구분 성인 청소년·군인(중·고생) 어린이(초등학생) 유아(만3~6세) 개인 14,000원 12,000원 8,000원 4,000원 단체 11,000원 8,000원 6,000원 3,000원 순천시민 6,000원 5,500원 4,000원 무료 순천시 소재(초·중·고..

전라도 2021.11.30

순천만 국가정원

2021년 11월 27일 순천하면 가장 먼저 정원과 갈대밭이 떠오른다. 2013년 국가정원 박람회 이후 새롭게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로 명명되어 지금에 이른다. 명칭이야 뭐라고 불리든 인공의 자연이 이제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하는 순천만 국가정원은 꼭 한 번은 아니, 사계절 모두 한 번 보았으면 한다. (한여름과 한겨울은 조금 힘들겠지만..^^) 박람회 당시에는 옮겨 심은 나무들이 아직 자리 잡지 않은 모습이 있었는데 10년이 되어가는 시간은 너무 멋진 자연 공원의 모습으로 변모되었다. 오늘이 아마도 마지막 가을 휴일이 될 것 같다. 기온도 적당하고 날이 맑아 정원과 갈대밭을 걷기에 좋은 날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순천만국가정원을 눈에 담아보려 한다. 위 치: 순천시 풍덕동, 오천동..

전라도 2021.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