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날: 2019년 1월 28일
몇 번 왔던 곳이라 편안하고 겨울에 보는 맛도 또 다른 느낌이 있다.
추운 날이라 사람들 발길이 뜸해서 더 한적하고 고즈넉한 내소사
세찬 바람에 일렁이는 파도와 채석강 단층, 습곡의 아름다움
마치 물감을 칠한 듯 자연미가 돋보이는 적벽강
겨울여행의 참 맛을 느낀 여행이었다.
내소사
백제 무왕 34년(633년)에 혜구두타 스님이 창건했다. 내소사가 가장 번성했을 때에는 큰 절은 대소래사, 작은 절은 소소래사가 있었는데 그 후로 대소래사는 불타 없어지고 현재의 내소사는 소소래사가 전해져온 것이라고 한다. 임진왜란 때 모든 전각이 불타 없어졌다가 인조 11년(1633년)에 청민선사가 중건했다. 이 절에 있는 중요문화재로는 고려동종(보물 제277호), 법화경절본사경(보물 제278호), 대웅보전(보물 제291호), 영산회괘불탱(보물 제1268호)가 있고 그밖에 설선당·보종각·연래루·3층석탑 등이 있다.
채석강
전라북도 기념물 제28호이며, 변산반도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변산반도 서쪽 끝의 격포항(格浦港) 오른쪽 닭이봉(鷄峰)일대의 1.5㎞의 층암절벽과 바다를 총칭하는 지명으로 변산팔경 중의 하나인 채석범주(彩石帆舟)가 바로 이곳을 말한다.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술을 마시며 놀았다는 중국의 채석강과 흡사하다고 하여 ‘채석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한다.
채석강의 절벽에는 높은 해식애 및 넓은 파식대, 수 만권의 책을 정연히 올려놓은 듯한 층리 등 해안지형의 자연미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습곡, 단층구조, 관입구조와 파식대 등이 관업하게 나타나며 지형ㆍ지질 현장 학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적벽강
채석강에서 북쪽으로 약 1㎞의 백사장을 따라가면 적벽강에 이르게 되며 백사장 뒤편의 죽막마을을 경계로 채석강과 나뉘어진다. 죽막동 옆 후박나무군락(천연기념물 제123호)이 자생하는 해안으로부터 수성당이 있는 용두산을 돌아 대마골ㆍ여울굴을 감도는 층암절벽과 암반으로 이어지는 2㎞의 지역이다. 암반과 절벽의 암석과 자갈돌들이 적갈색을 띠고 있으며, 바닷물과 햇빛, 암벽과 바윗돌들이 영롱하게 어우러져 신비한 색채의 조화가 절경을 이루고 있다.
여러번 다녀온 곳이지만 갈 때마다 늘 만족하는 곳이다.
채석강은 물 때를 맞춰 격포해수욕장에서 출발해서 격포항 방파제까지 가면서 둘러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구에서 잠깐 사진 몇 장 찍고 되돌아 나오는데 아름다운 비경을 보려면 끝까지 가는 걸 추천한다.
날씨가 좋으면 방파제를 걷고, 닭이봉 전망대도 한 번 오르면 가벼운 산책과 변산반도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다. 추운 날씨였지만 참 행복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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