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부안- 내소사, 채석강, 적벽강

비사랑 2020. 12. 24. 16:30

다녀온 날: 2019년 1월 28일  

몇 번 왔던 곳이라 편안하고 겨울에 보는 맛도 또 다른 느낌이 있다.

추운 날이라 사람들 발길이 뜸해서 더 한적하고 고즈넉한 내소사

세찬 바람에 일렁이는 파도와 채석강 단층, 습곡의 아름다움

마치 물감을 칠한 듯 자연미가 돋보이는 적벽강

겨울여행의 참 맛을 느낀 여행이었다.

 

내소사

백제 무왕 34년(633년)에 혜구두타 스님이 창건했다. 내소사가 가장 번성했을 때에는 큰 절은 대소래사, 작은 절은 소소래사가 있었는데 그 후로 대소래사는 불타 없어지고 현재의 내소사는 소소래사가 전해져온 것이라고 한다. 임진왜란 때 모든 전각이 불타 없어졌다가 인조 11년(1633년)에 청민선사가 중건했다. 이 절에 있는 중요문화재로는 고려동종(보물 제277호), 법화경절본사경(보물 제278호), 대웅보전(보물 제291호), 영산회괘불탱(보물 제1268호)가 있고 그밖에 설선당·보종각·연래루·3층석탑 등이 있다.

 

내소사 전경

 

대웅보전
대웅보전 문살. 절마다 다른 모양의 문살은 보는 즐거움이 있다
내소사 입구 전나무길. 길지는 않지만 흙을 밟는 느낌과 주위 풍경이 참 예쁜 길이다

                                                                 

채석강

전라북도 기념물 제28호이며, 변산반도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변산반도 서쪽 끝의 격포항(格浦港) 오른쪽 닭이봉(鷄峰)일대의 1.5㎞의 층암절벽과 바다를 총칭하는 지명으로 변산팔경 중의 하나인 채석범주(彩石帆舟)가 바로 이곳을 말한다.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술을 마시며 놀았다는 중국의 채석강과 흡사하다고 하여 ‘채석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한다.

채석강의 절벽에는 높은 해식애 및 넓은 파식대, 수 만권의 책을 정연히 올려놓은 듯한 층리 등 해안지형의 자연미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습곡, 단층구조, 관입구조와 파식대 등이 관업하게 나타나며 지형ㆍ지질 현장 학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닭이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격포 바다

 

적벽강

채석강에서 북쪽으로 약 1㎞의 백사장을 따라가면 적벽강에 이르게 되며 백사장 뒤편의 죽막마을을 경계로 채석강과 나뉘어진다. 죽막동 옆 후박나무군락(천연기념물 제123호)이 자생하는 해안으로부터 수성당이 있는 용두산을 돌아 대마골ㆍ여울굴을 감도는 층암절벽과 암반으로 이어지는 2㎞의 지역이다. 암반과 절벽의 암석과 자갈돌들이 적갈색을 띠고 있으며, 바닷물과 햇빛, 암벽과 바윗돌들이 영롱하게 어우러져 신비한 색채의 조화가 절경을 이루고 있다. 

 

 

 

여러번 다녀온 곳이지만 갈 때마다 늘 만족하는 곳이다.

채석강은 물 때를 맞춰 격포해수욕장에서 출발해서 격포항 방파제까지 가면서 둘러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구에서 잠깐 사진 몇 장 찍고 되돌아 나오는데 아름다운 비경을 보려면 끝까지 가는 걸 추천한다.

날씨가 좋으면 방파제를 걷고, 닭이봉 전망대도 한 번 오르면 가벼운 산책과 변산반도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다. 추운 날씨였지만 참 행복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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