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45

정읍- 솔티마을, 내장산조각공원, 내장저수지

2020년 4월 11일 날씨: 흐림(가끔 비) '솔티마을'이라는 지명이 무척 생소했는데 고창 운곡마을이 그랬듯이 '다음' 여행 칼럼을 보고 떠난 곳이다. 정읍은 내장산을 다녀온 기억만이 있는 곳이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에서 만나는 새로운 여행지가 마음을 들뜨게 한다. 고창 운곡람사르습지에 이어 전북에서 두 번째로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정읍 솔티 달빛 생태숲은 숲이 조성되어 있어 편안하게 쉬기에 참 좋은 곳이다. 솔티골 생태숲을 품고 있는 송죽(솔티) 마을은 천주교 박해를 피해 생활하던 화전민터와 작은 공소가 남아 있는 천주교 성지 중 하나로 내장산 국립공원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벽돌 하나 제대로 올리지 못하고 길하나 제대로 없던 오지 산골 마을이었다. 솔티숲은 인근 송죽마을 주민들이 직접 가꾸고..

전라도 2020.12.02

구례 화엄사

2020년 6월 20일 날씨 구름 약간 마실가기 딱 좋은 거리에 있어 두어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다. 자주 다닌 곳이지만 늘 새롭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참 좋은 곳이다. 화엄사 근처에 주차장이 있지만 주차공간이 넓은 화엄사 정류소에 주차하고 1.5km 가량 걷는 길은 계곡을 끼고 울창한 숲이 있어 걷기에 참 좋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차로 이동하는데 맑은 공기 마시며 걸을 수 있는 화엄사 계곡길을 추천한다. 화엄사는 544년(백제 성왕 22) 인도에서 건너온 연기(緣起)가 창건한 사찰로 《사적기(寺蹟記)》에 전하고 있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의상대사가 ‘화엄십찰’을 불법의 도량으로 삼으면서 화엄사는 화엄세계의 중심을 이루는 곳이 되었다. 의상은 670년(신라 문무왕 10)에 화엄사를 중수했으며 장육..

전라도 2020.12.01

광양 매화마을

2020년 2월 29일 남녘의 봄 소식을 가장먼저 알리는 매화는 섬진강 매화마을이 최고가 아닐까 생각된다. 매실이 생산되는 곳이면 어디든 볼 수 있지만 섬진강 푸른 빛깔과 어우러진 자태는 가희 일품인 것 같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리 지역에 있어서 맘만 먹으면 가볼 수 있지만 개화시기를 맞추기 쉽지 않고 축제때가 되면 더더욱 힘들다. 올해는 코로나로 축제가 취소되었다. 기분이라도 봄 맞이 해볼까 싶어 아주 조심스럽게 다녀왔다. 매화의 모습은 구구절절 말이 필요없다. 그냥 보이는 그대로가 정답이다. 물론, 그윽한 향도 일품이다. 마을까지 차로 이동할 수 있으나 섬진강 둔치 공원에 주차하고 강을 따라 걸었다. 경치가 좋아 지루하지 않게 갈 수 있다 섬진강과 매화마을은 환상의 커플이다. 매실농원 보..

전라도 2020.11.27

고창읍성, 운곡습지, 호암성당

2020년 2월 8일(토) 날씨: 맑음, 바람 다녀온 곳: 고창읍성, 운곡습지, 호암성당 다음 여행 칼럼을 읽고 간 여행지. 고창은 선운사나 청보리밭이 워낙 많이 알려져 있고 우리도 그 곳은 몇 번 다녀왔지만 운곡습지는 생소했다. 조금 멀긴 했지만 두근거림을 안고 출발. 고창읍성. 추운날이라 사람들은 거의 없다. 읍성 치성에 있는 3.1운동 만세터. 치성: 원래 치성은 꿩을 뜻하는 한자어 "치" 에서 온말로 자기의 몸은 숨기고 외부를 잘 감시하는 꿩의 특성에서 따온말이다. 동문 등양루 등양루 내부 창 성곽을 따라 한바퀴 돌고 되돌아 성 아래 둘레길을 따라 걸었다. 위에서 보는 느낌과 또 다른 멋이 있다. 고인돌 공원 고창 운곡습지 운곡습지는 해발고도가 낮은 구릉지의 곡저부인 오베이골에 형성된 습지로 20..

전라도 2020.11.27

보성 녹차밭(대한다원)

2020년 6월 7일. 날씨: 맑음 집을 나오면 그냥 생각없이 길을 갈 때가 있다. 오늘처럼.. 점심을 먹고 드라이브 삼아 나선길이 보성 녹차밭으로 향했다. 편백나무길 차밭 전망대에서 바라본 녹차밭 바다전망대. 올라오는 길이 가파르고 조금 힘들지만 풍경은 좋음. 내려오는 길에 신발을 벗었다. 신발이 불편하기도 했지만 흙을 밟고 싶어서.. 언제보아도 녹차밭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대나무 숲길 언제와도 좋은 곳이지만 초록이 완연한 지금이 가장 예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갈수록 새로운 건물이 만들어지고 상업화되는 느낌이 있지만 녹차밭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전라도 2020.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