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여행 (트레킹) 10

통영 한산도 제승당

2023년 6월 4일 맑음 한산도 역사길 산행을 마치고 조금 지친 발걸음으로 제승당을 다녀왔다. 1km정도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산책로는 바다와 숲을 함께 볼수 있는 명소이며, 그 길 끝에는 국난극복의 성지이자 이충무공 사적지인 제승당이 있다. 한산도는 통영에서 남동쪽 뱃길로 2㎞ 정도 거리, 한산대첩으로 유명하다. 원래 거제현이었는데 한티·한실·한밭·한강 등 '한'은 크다는 우리말의 음차. 큰 섬에서 유래된 것으로 여겨진다. 1970년대를 거쳤던 한국인 가운데 한산도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담배 이름까지 한산도가 있었으니, 당시에는 애국심 고취에 모든 수단이 동원됐고 일사불란했다. 거북등대와 한산대첩기념비가 세워진 것도 그 시기였다. 제승당(制勝堂)이란 '승리를 만드는 집' 이란 뜻으로 오늘날로..

고흥 연홍도(鳶洪島), 거금대교

2022년 12월 31일 거금도 서쪽 끝 신양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5분쯤 떨어진 곳에 작은 섬 연홍도가 있다. 연홍도는 면적 0.55㎢의 작은 섬으로, 폐교를 개조하여 만든 연홍미술관, 마을 골목마다 예쁘게 단장된 담장 벽화와 바다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휴식공간이다. 인근 바다는 빠른 조류와 깊은 수심의 득량만 수역의 나들목으로 갯바위 낚시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기도 하다. 배 타는 곳 거금도 신양선착장 (전남 고흥군 금산면 신촌리 1421-4) 신양 선착장 배 시간표 요금(왕복) 대인-5,000원. 소인-3,000 (정규시간 외 추가요금 20,000원) 신양선착장 가는 길에 거금대교를 건너면 바로 우측에 거금휴게소가 있다. 휴게소 이용을 하지 않아도 거금대교 광장과 전망대가 있어 꼭 들려서 멋진 모습을..

거제 지심도(只心島)

2022년 2월 5일 (토) 맑음 동백이 아름다운 섬 지심도를 다녀왔다. 이 섬은 대한민국 걷기 좋은 길 17선 선정된 곳이도 하다. 지심도행 배편은 거제 장승포항과 지세포항에서 있는데 온라인 예약(지심도팡팡)은 지세포항 출발 배편이다. 예약을 하면 요금할인은 없지만 기다리지 않고 원하는 시간의 승선권을 발급 받으면 되는 장점이 있다. 지심도 정기출항 지세포 출항 08:45 10:45 12:45 14:45 16:45 (숙박고객만) 지심도 출항 09:05 11:05 13:05 15:05 17:05 지심도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에서 동쪽으로 1.5킬로미터 해상에 위치한 지심도는 면적이 0.338㎢, 해안선 길이는 3.5㎞의 작은 섬으로 장승포항, 지세포항에서 도선으로 약 15분 거리에 있으며 탐방 시간은 2..

여수 낭도

2021년 9월 26일 날씨: 약간의 구름 여수와 고흥을 잇는 환상의 바닷길 77번 국도 '조발화양대교- 둔병대교- 낭도대교- 적금대교 - 팔영대교'가 작년 개통되어 낭도는 이제 차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이 되었다. 특히, 전라남도 가고싶은 섬에 선정된 낭도에는 하루 4~5,000명이 방문할 정도로 여수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특히, 낭도 둘레길과 '섬섬여수 낭도 갱번 미술길'은 관광객들의 큰 관심과 함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낭도항 선착장에는 이미 많은 차들이 주차해 있었다. 마을 미술길을 둘러보려면 이 곳에 주차를 하면 된다. 낭도항 주차장 낭도항 선착장. 꽤 넓어서 주차하는데 불편함은 없다. 낭도 안내도 낭도 치안센터에 그려진 벽화와 갱번 미술길, 갱번은 바닷가의 전라도 방언 여산 마을 바닷가..

신안 12사도 순례자의 길 (섬티아고 순례길), 병풍도

2021년 2월27일( 토) 날씨: 맑음 어제 퍼플섬 트레킹을 마치고 순례자의 길을 가기 위해 1박을 했다. 이른 새벽 첫 배를 타야 물 때를 맞춰 '12사도의 집'을 다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첫번째 '베드로의 집' 에서 시작해서 열두번째 '유다의 집'으로 가는 순례길은 갔던 길을 되돌아 와야하는 부담이 있어 물 때에 맞춰 12사도 순서와 상관없이 진섬에서 시작해서 소악도 - 소기점도 - 대기점도 - 병풍도 코스로 길을 정했다. 신안 순례자의 길, 섬티아고 ‘섬티아고’는 전남 신안군 소재 대기점도-소기점도-소악도-진섬-딴섬 등 5개 섬 트레킹 코스를 부르는 이름이다. 신안군에서 이들 섬에 예수님 12제자의 집을 세우고 ‘순례자의 길’을 만들었다. ‘12사도의 집’을 찾아가는 길이어서 스페인의 산티아..

신안 퍼플섬 (반월도, 박지도) 트레킹

다녀온 날: 2021년 2월 26일(금) 퍼플섬으로 불리는 두 섬(반월도, 박지도)은 보라색의 물결로 많은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도 일일 여행지로 소개될 정도로 관심을 끌면서 해외 언론이 퍼플섬을 주목하기 시작했다니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2021~2022년 한국인은 물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꼭 가보아야 할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도 선정되었다고 한다.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부상한 핫플을 오늘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우리는 반월도와 박지도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 트레킹 코스 주차장 - 매표소 - 문브릿지 - 반월도 둘레길 - 퍼플교(반월~박지 ) - 박지도 둘레길 - 퍼플교(박지~두리) - 주차장 ( 반월도 ..

여수 백야도

다녀온 날: 2021년 1월 31일 한겨울이지만 햇살이 따뜻해 걷기 좋은 날 여수 화정면에 있는 백야도로 향했다. 백야대교가 있어 편하게 갈 수있고 백호산 등산, 생태 탐방로 트레킹이 가능한 곳이다. 우리는 후자를 선택했다. 백야도 여수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18.5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면적은 4.04㎢이고, 해안선 길이는 11.3㎞이다. 백야도 중심에 위치한 산봉우리가 연꽃 봉우리처럼 보이고 돌들이 모두 색을 띠고 있어 일명 흰섬이라고도 부르기도 하며, 멀리서 섬을 바라보면 범이 새끼를 품고 있는 것 같다고 하여 백호섬이라고도 하였으나 지금은 '백야도'로 통칭되고 있다. 2005년 4월에 개통된 백야대교로 여수시 화양면 안포리와 연결되면서 육지와의 교통이 편리해졌으며, 77번 국도가 섬을 가로..

거제 매미성

2021년 1월 어느날. 날씨:맑음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로 한 동안 이 곳은 출입이 금지되었었는데 운이 좋았던 날 소문만 듣던 아름다운 성을 둘러볼 수 있었다. 매미성 2003년 태풍 매미로 경작지를 잃은 시민 백순삼 씨가 자연재해로부터 작물을 지키기 위해 오랜 시간 홀로 쌓아올린 벽이다. 매미성이라는 이름은 태풍 매미를 본따서 지어졌다. 매미성은 그 규모나 디자인이 설계도 한 장 없이 지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하다. 외관은 흙과 돌 그리고 시멘트로 축조하여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지어졌고 유럽의 중세 성의 모양과도 같아서 관광객들이 이 곳에 찾아오고 있다. 대금항 거제시 장목면 대금리에 있는 어항 흥남해수욕장 백사장 길이 360m, 폭 30m의 아담한 해수욕장으로 앞바다에는 소나무가 숲..

사천 비토섬 트레킹

2020년 9월 20일. 날씨 맑음 또 다른 둘레길로 향했다. 처음 들어 본 섬이고 여행칼럼에서 얻은 정보가 전부였다. 막연한 기대감으로 토끼와 거북의 전설이 깃든 섬으로의 걸음이였다. 트레킹 코스: 비토섬휴게소(삼거리)→범바위→낙지포마을→낙지포(비토해양낚시공원 입구)→삼거리→비토국민여가캠핑장→별주부전테마파크(중봉,51m,거북정자)→하봉버스정류장→월등도→토끼섬→거북섬을 거쳐 원점회귀 거북이의 꼬임에 솔깃해 용궁으로 따라간 토끼는 간을 뺏기게 될 위기에 기지를 발휘해 다시 뭍으로 나온다는 별주부전은 어릴 적 바닷속 용궁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별주부전의 배경은 경남 사천의 비토섬(飛兎島)으로 알려졌다. 비토섬은 섬의 모양이 ‘날아오른 토끼’를 닮았다 해서 얻은 이름이다. 거북섬, 토끼섬, 별..

섬여행 - 여자도

여자도 2020년 10월 25일 날씨; 맑음, 바람 많은 날 계집녀를 써서 '女子島' 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본래는 넘자섬인데, 섬의 높이가 낮아서 파도가 섬을 넘어서 넘자가 되었다. 넘자란 말의 뜻을 한자화 한 이름으로 넘은 남이란 뜻을 가진 여(汝)로 해석하고 자는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하여 자(自)로 하여 여자도가 되었다. 여자도 곁에 있는 송여자도는 작은 여자도란 뜻으로 본래 이름은 솔넘자였다. 여기서 ‘솔’ 자는 작다는 의미인데, 한자로 송여자도(松汝自島)라고 표기하고 있어 소나무가 많은 섬으로 오인하기 쉬워 차라리 소여자도(小汝自島)라고 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섬인데 모르고 바람이 불어 배가 뜰까 하는 걱정을 안고 섬달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