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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비로 촉촉히 젖은 조계산

2021년 9월 5일, 흐리고 약간 비 때 아닌 가을 장마로 잦은 비가 내리는 날씨가 계속되었다. 오늘도 역시 흐리고 약한 비 소식이 있긴 했지만 비가 내리면 맞을 요량으로 조계산을 다녀왔다. 비 때문이었는지 이번 산행에서는 버섯을 많이 만났다. 가을 장마로 눅눅하고 습해진 산에는 이름모를 버섯들이 엄청 올라와 있었는데 제법 예쁜 모습이라 그 녀석들을 찍느라 시간도 많이 썼다. 물론, 독버섯들이 대부분이지만.. ㅎ 등산코스 큰굴목재- 보리밥집- 작은 굴목재- 비로암- 대각암 선암사까지는 산책하기 좋은 흙길이 정말 좋다.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의 하나로 승선교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인화해주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당연히 촬영 멋진 사진 감사드린다. 쑥부쟁이 편백나무 숲 플라스틱 장난감인 줄.. 등산로 옆에는 ..

등산 2021.09.23

검룡소(儉龍沼): 한강발원지

2021년 8월 21일. 흐리고 비 어제 태백산 등산의 맑은 날씨는 아마도 선물이었나보다. 잔뜩 찌뿌린 하늘은 곧 비를 뿌릴것 같다. 비가 내리기 전 검룡소를 가고자 일찍 나섰지만 도착하기를 기다렸다는 듯 비가 내린다. 나름 운치있는 분위기에 위안을 삼으며 설레임을 안고 검룡소를 향한다. 검룡소(儉龍沼)는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삼수동)에 있는 분출수로 대덕산과 함백산 사이에 있는금대봉(해발 1418m)자락의 800m 고지에 있는 소이다. ‘민족의 젖줄’로 불리는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금대봉 기슭에 있는 제당굼샘과 고목나무샘, 물골의 물구녕 석간수와 예터굼에서 솟아나는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이곳에서 다시 솟아난다고 알려졌다. 검룡소는 1987년 국립지리원이 공식 인정한 발원지이다. 2010년 8월..

강원도 2021.08.23

태백 황지 연못 (낙동강 발원지)

다녀온 날: 2021년 8월 19일. 맑음 낙동강 발원지로 알려진 황태백시내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 주변은 번화가이다. 물이 퐁퐁 솟아나는 작은 옹달샘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규모나 경관은 상상 이상이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풍경좋은 멋진 공원을 만난 느낌이다. 낙동강 발원지가 가지는 상징적이고 역사적인 의미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곳으로 태백을 방문한다면 꼭 한 번 들려보면 좋을 것 같다. 황지연못(黃池蓮)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에 있는 못으로 낙동강의 발원지로도 알려져 있다. 연못은 둘레가 100m인 상지(上池), 50m인 중지(中池), 30m인 하지(下池) 등 세 개의 연못으로 구성되어있다. 상지에 깊이를 알 수 없는 수굴이 있어 매일 약 5000 톤의 물이 용출되는데, 과거에는 취수원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강원도 2021.08.23

태백산 등반 (문수봉 코스)

2021년 8월 20일. 날씨: 맑음 어제까지 비가 내려 등산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천행인지 아침에 활짝 갠 덕분에 홀가분한 기분으로 태백산을 다녀왔다. 코스도 풍경도 오랫만에 맘에 쏙 드는 산행이였다. 태백산은 백두대간의 중앙부에 솟아 있는 민족의 영산이며, 한강과 낙동강, 삼척의 오십천이 발원하는 한반도 이남의 젖줄이 되는 뿌리산이다. 태백산은 천제단이 있는 영봉(1,560m)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봉(1567m) 동쪽에 문수봉(1,517m), 영봉과 문수봉사이의 부쇠봉(1,546m)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고봉은 함백산(1,572m)이다. 태백산국립공원 이남지역은 선캠브리아누대 율리층, 이북지역은 고생대 변성퇴적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태백산국립공원은 지역마다 매우 다양한 지질학적 기반의 ..

등산 2021.08.23

태백 매봉산 바람의 언덕

2021년 8월 19일 흐리고 비 올여름 휴가지는 태백이다. 작년 태백산 등반을 계획했으나 장마로 입산통제가 되는 바람에 가지 못했었는데 올해 다시 태백산 등산을 목적으로 태백으로 휴가지를 정했다. 그 첫번째 여행지는 바람의 언덕이다. '바람의 언덕'은 그 명칭에 걸맞게 언제나 강한 바람이 불어와 이런 강한 바람을 이용하여 발전을 하는 '풍력발전단지' 와 고랭지 배추밭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으로 이국적인 풍경과 서늘한 바람이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백두대간 매봉산 정상에 조성되어 있어 매봉산 고랭지배추단지, 바람의 언덕, 매봉산 풍력단지 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제대로 볼 수 없었음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멋진 곳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바깥온도가 에어컨 설정 온도보다 ..

강원도 2021.08.23

무안 회산백련지

다녀온 날: 2021년 8월 2일. 흐리고 비 무안은 연꽃이다.. 다른 볼거리나 먹을거리들도 있지만 내 기억에는 연꽃밭이 가장 최고인 것 같다. 10년도 더 된 오래전 처음 방문한 이 곳은 빈 공터에 먼지 날리는 주차장과 너른 저수지에 핀 연꽃들이 기억에 남아 있다. 지금은 잘 정비된 주차장과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입장료나 주차료도 무료라 더할 나위없이 좋다. 당연히 백련은 말할것도 없이 우아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흐린하늘은 결국 엄청난 비를 쏟아냈다. 눈에 보일만큼 큰 빗방울이 내리는 가운데 제법 큰 연잎 위로 후두둑 떨어지는 빗소리는 좋은 음악을 듣는 듯 했다. 무안회산백련지 전남 무안군 일로읍 복용리에 위치해 있다. 전체면적이 10만평쯤 되는 이 연못은 동양 최대의 백련(白蓮) 자..

전라도 2021.08.10

한여름 조계산

2021년 7월 26일 방학 첫 날 휴가를 맞춰 방학인 아들도 함께 동행했다. 더울까 걱정도 되었지만 조계산 등산로는 대부분 그늘이라 바람만 불어 준다면 한 여름에도 땡볕을 피해 산행하기 좋다. 선암사 매표소를 지나 큰 굴목재에서 작은 굴목재를 지나 하산하는 코스. 자주 오는 곳이지만 항상 다른 빛깔과 새로운 느낌을 주는 곳이다. 계곡으로 내려오면 승선교와 그 아래 용머리 누각(강선루)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사진촬영 포인트 선암사 승선교(仙岩寺 昇仙橋) 조선 시대의 아치교, 보물 제400호 야생화 미로원. 하늘과 구름 숲이 정말 환상이다. 편백나무 숲 호랑이 턱걸이 바위 옛날 이 바위 위에는 커다란 호랑이가 목을 걸치고 엎드려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 호랑이는 사람들의 심성을 꿰뚫어 보는..

등산 2021.08.01

지리산 둘레길 완보 인증

2015년 지리산 둘레길 1구간에서 3구간을 걷고 한참동안 잊고 살았던 길을 2020년 3월 다시 걷기 시작해 2021년 5월 전구간을 완보하였다. 두 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지리산 둘레길이였기에 하루 시간을 내면 한 구간은 충분히 걸을 수 있었다. 처음 1~3구간을 걸을 때의 지리산 둘레길은 많은 이들이 찾는 .. 지금으로 말하면 핫한? 곳이였는데 작년 둘레길에서는 만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한적한 길이였다. 코로나 탓도 있었겠지만 오히려 더 걷기 좋았다. 만남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상 점심도시락, 간식, 물을 챙긴 탓에 배낭의 무게는 가벼울 수 없었다. 생각해보면 그 역시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 둘레길 구간 구간마다 그 길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아름다움과 의미가 있기에 걸을 때 마다 다른 느낌과 ..

지리산 둘레길 2021.08.01

지리산 둘레길 - 운봉에서 인월 (2구간)

다시 걷는 둘레길 2구간 2021년 6월 26일(토) 날씨: 맑음 지리산 둘레길 1구간에서 3구간을 너무 오래전(2015년)에 다녀와서 3구간까지는 한 번 더 걷기로 했다. 2주전 1구간에 이은 길이다. 운봉읍 2구간 시작점에 주차를 하고 길을 나섰다. ♥ 구간 요약 http://jirisantrail.kr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동천리와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를 잇는 9.9km의 지리산길. 운봉-인월 구간은 오른쪽으로 바래봉, 고리봉을 잇는 지리산 서북 능선을 조망하고 왼쪽으로는 고남산, 수정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바라보며 운봉고원을 걷는 길로 옛 통영별로 길과 제방길로 구성된다. 9.9km 전 구간이 제방길과 임도로 되어 있어 길 폭이 충분히 넓어 여럿이 함께 걷기에 좋은 평지길이고, 황산대첩비, ..

지리산 둘레길 2021.06.28

서천 송림산림욕장, 장항 스카이워크, 국립 해양생물자원관

다녀온 날: 2021년 6월 26일. 날씨: 맑음이나 약간 뿌연 하늘 충남지역 여행은 손에 꼽을 정도였고 서천은 처음이였지만, 여행칼럼에서 인상깊게 다가왔던 곳이라 주저없이 출발~~ 그동안 다녀봤던 바닷가 솔 숲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와 경치가 넘 예쁜 곳이었다. 장항송림산림욕장이 더욱 좋았던 이유는 우거진 송림 산책로 옆에 해변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과 스카이워크에서는 소나무 가지와 솔잎들, 탁 트인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1주차장에 있는 안내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송림 숲 1주차장에서 바닷가쪽으로 산책길을 정했다. 1989년 군장국가공단 조성계획에 따라 이 곳 숲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나 국가 공단을 포기하고 이 숲을 지켰다고 한다. 소나무 숲 사잇길은 적당한 바람이 ..

충청도 2021.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