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한여름 조계산

비사랑 2021. 8. 1. 12:40

2021년 7월 26일

방학 첫 날 휴가를 맞춰 방학인 아들도 함께  동행했다.

더울까 걱정도 되었지만 조계산 등산로는 대부분 그늘이라 바람만 불어 준다면 한 여름에도 땡볕을 피해 산행하기 좋다.

선암사 매표소를 지나 큰 굴목재에서 작은 굴목재를 지나 하산하는 코스. 자주 오는 곳이지만 항상 다른 빛깔과 새로운 느낌을 주는 곳이다. 

 

 

계곡으로 내려오면 승선교와 그 아래 용머리 누각(강선루)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사진촬영 포인트

 

 

 

선암사 승선교(仙岩寺 昇仙橋) 조선 시대의 아치교, 보물 제400호

 

 

 

 

 

 

 

 

야생화 미로원. 하늘과 구름 숲이 정말 환상이다.

 

 

 

 

편백나무 숲

 

 

 

 

 

 

 

 

 

 

 

 

 

 

 

 

호랑이 턱걸이 바위

옛날 이 바위 위에는 커다란 호랑이가 목을 걸치고 엎드려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 호랑이는 사람들의 심성을 꿰뚫어 보는 영물이어서 악한 사람과 선한 사람을 구별할 줄 알았다. 이 호랑이는 착한 사람이 올라오면 슬그머니 자리를 피해 주었고 악한 사람이 지나가더면 길을 피해 주지 않고 해치려고 하여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인근 사람들은 이 호랑이를 산신령이라고 불렀으며 호랑이가 턱을 내밀고(걸치고) 있는 바위라 하여 "호랑이 턱걸이 바위"라고 부르게 되었다.   ※ 출처 : 조계산에서 만나는 이야기 / 순천시

 

 

 

초록의 잎들은 싱그럽지만 계속 올라가야하는 돌계단길은 힘들다.

 

 

 

등산로 옆으로 드러난 나무 뿌리가  맘이 쓰인다.

 

 

 

 

 

 

 

 

큰굴목재에서 바라본 침목 계단길 

 

 

 

 

큰굴목재에서 오른쪽 방향은 작은굴목재 가는 길.

장군봉 코스에서 작은 굴목재를 지나 이 곳 큰굴목재로 넘어왔던 길이기도하다. 

 

 

 

 

송광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본 큰굴목재. 바람길이라 시원하고 조계산에서 내가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다.

 

 

 

 

침목계단길. 이 길 또한 멋진 길

 

 

 

 

돌아서서 바라본 길

 

 

 

 

 

작은 보리밥집은 왼쪽 방향이다. 당연히 점심은 보리밥

 

 

 

 

시골집 느낌이 물씬 나는 곳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 와상에서 먹는 보리밥은 당연히 꿀 맛

 

 

 

 

왼쪽은 송광사, 윗쪽 장군봉, 선암사 방향으로 ..

 

 

 

 

곧 철거 예정인 화장실. 이용에 편리한 곳으로 다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장박 1교

 

 

 

선암사, 장군봉 갈림길에서부터 연산봉사거리 이정표까지는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이라 시원해서 걷기 편하다.

 

 

 

 

걷기 불편했던 길을 돌을 쌓아 새롭게 정비했다. 

 

 

 

장박2교와 계곡

 

 

 

 

장박 3교

 

 

 

 

 

 

 

 

계단을 새로 정비했다. 울타리와 오르막 길이 잘 어울린다.

 

 

 

 

 

작은 굴목재는 여러 곳으로 연결되는 길목이기도하다.

 

 

 

 

 잠깐 땀을 식힘

 

 

 

 

선암사 방향으로 하산

 

 

 

 

 

 

맥문동 꽃에 붙어있는 탈피한 매미 껍데기

 

 

 

 

작은 도랑에도 친환경? 다리를 놓았다. 보기도 좋고 건너는 기분도 좋다.

 

 

 

 

 계곡물에 흙이 쓸려 나가 드러난 뿌리가 안타까워 보이는 두번째 다리

 

 

 

 

 

 

 죽어 있는 매미 모습이 짠하다.

 

 

 

 

두사람 팔로 안기도 벅찬 아름드리 삼나무

 

 

 

 

삼나무 군락지. 와상이 있기는 하지만 너무 습하고 모기가 너무 많아 쉬기에는 많이 불편한 곳이다.

 

 

 

 

 

삼나무 잎.  편백나무와 줄기는 흡사하지만 잎이 뾰족하다.

 

 

 

 

작은 도랑들을 건너는 재미도 있다.

 

 

 

 

세번째 자연의 다리.. ㅎ

 

 

 

 

바스락 소리에 어찌나 놀랐던지.. 복스러운 모습의 두꺼비

 

 

 

 

사리탑

 

 

 

 

 파란 하늘이 가을 느낌이다..

 

 

 

 

큰굴목재와 작은 굴목재 갈림길

 

 

 

 

 

 

 

 

누리장 나무 꽃

누리장나무는 누린내가 난다.  동물의 누린내처럼 메스껍고 역겨운 것이 아니라 누린내 비슷한 냄새가 나기는 해도 사람들이 싫어할 정도는 아니다. 누리장나무가 한창 자라는 봄에서 여름까지는 이 나무 근처에만 가도 금방 누린내를 맡을 수 있다. 잎을 찢어보면 냄새가 더 강하다고 한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자라지만 누리장나무를 자주 만날 수 있는 곳은 숲의 가장자리나 산비탈의 돌이 쌓여 있는 노출지 등 양지바른 곳이다. 키 3~4미터의 자그마한 나무이며, 타원형의 잎은 손바닥만큼 커지기도 한다.

 

 

 

여름에 피는 꽃. 배롱나무

 

 

하산길에 만나는 계곡

 

 

조계산의 매력은 등산로가 대부분 나무 그늘이라 지치지 않고 등산로가 많이 가파르지 않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 점심을 챙기지 않아도 시골 보리밥상으로 든든하게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멋진 경치도 함께.. 그래서 사계절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