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광양 매화마을, 청매실 농원에서 매화 향에 취하다.

비사랑 2022. 3. 21. 10:21

2022년 3월 20일. 날씨: 약간흐림

봄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매화를 보러 광양 매화마을을 다녀왔다.

물론,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봄맞이?를 하고 싶었다. 내 맘 같은 분들이 많아서 길이 힘들었지만.. 

매화의 아름다움과 진한 향기에 취하고 섬진강의 풍광에 정말 오랫만에 설레는 봄을 담았다.

 

매화의 개화시기는 좀처럼 예상하기 힘들다. 날씨에 따라 해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오늘처럼 만개한 매화를 보는 것은 행운이다. 아마 다음주?까지는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 광양 매화마을:  광양시 섬진강매화로 1563-1( 다압면 지막1길 55 일원 )

청매실농원(홍쌍리매실家):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414

주차비 무로, 입장료 없음

  -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주차요원과 교통경찰 분들이 도움을 주고 계셨다. 

 

 

매화마을 주차장

 

매화축제는 취소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의 발길로 도로 곳곳이 정체를 빚는다. 신원회전교차로에서 막힌다면 매화로 오른쪽 섬진강 둔치(축제 주차장)에 주차하고 섬진강을 따라 걸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차장에서 홍쌍리 매실농원으로 올라간다. 윗쪽(청매실농원)에도 주차공간이 있지만 어린 아이나 나이드신 분들과 함께 온 차들에게 양보하면 좋겠다. 걸어서 올라가는데 오르내리는 차들이 민폐다..

 

 

매실농원 올라가는 길, 항아리와 매실나무가 너무 잘어울린다.

 

 

고로쇠 약수로 유명한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이곳의 원래 이름은 섬진마을이지만 주민 대부분이 매실농사를 짓고 있어 매화마을로 불린다. 

 

매화 문화관과 정원

 

 

청매

 

홍매

 

 

 

매화사이로 여러 갈래의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다. 길을 따라 전망대와 포토존까지 올라가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이 곳 포토존에서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구름이 끼어 꽃의 화사함이 조금 덜 하다는 것..

 

 

광양매화마을은 80년 전 심기 시작한 매화가 군락지를 이루며 3대에 걸처 매화를 가꾸어온 홍쌍리 명인의 혼이 2,500여개의 전통 옹기와 함께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청매실 농원의 명물인 장독대, 2000여개의 항아리에서 매실이 익어가고 있다.

 

 

 

건물 왼편, 쫒비산 이정표 방향으로 난 산책로를 올라가면 청매실 농원 뒷편의 풍경과 섬진강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쫒비산 반대쪽으로 가면 된다.

 

 

매화꽃 사이로 내려다보는 섬진강 풍경은 꽃과 산과 강이 한데 어우러지고 멋진 조화를 이룬 모습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해마다 3월 중순이면 매화축제가 열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매실 수확철이면 매실따기체험 등이 펼쳐진다. (올해 포함 3년째 코로나로 축제가 취소 되었다.)

 

 

 

 

흰색과 분홍, 노랑, 초록의 수채화 물감을 뿌린 듯.. 

 

 

매실농원 건물과 장독대가 한 눈에 들어오는 길

 

 

 

 

 

청매실 농원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대나무 숲

 

 

 

 

푸른 대나무와 매화의 아름다운 조화

 

 

대숲사이로 핀 산수유 꽃

 

 

'천년학'  촬영지인 초가집

 

 

이 곳의 가장 큰 매력은 섬진강과 함께 빛나는 매화가 아닐까?

 

 

눈 부시게 하얀 매화

 

 

 

돌담과 전망대

 

 

 

2전망대(포토존)로 불리는 이 곳 정자에서의 광경은 정말 환상이다.. 물론, 길게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

 

 

 

 

 

 

하얀 눈꽃인 듯.. 

 

 

 

 

둘레길 표시 리본, 매화마을은 광양백운산 둘레길 3코스 종점,  4코스 시작점이기도 하다..

 

마을쪽으로 주차장 가는 길

 

 

수월정 옆 섬진강변의 매화

 

 

 

매화마을, 청매실농원은 봄에만 가는 곳이 아니다. 시원하게 탁 트인 섬진강 조망과  다양한 꽃들과 나무들이 계절마다 장관을 이룬다. 이 곳에는 잘 다듬어진 산책로와 ‘천년학’ 등 영화촬영명소인 멋스런 초가집이 있다.

백운산 둘레길과 섬진강 자전거 길에서 만나는 매화마을의 모습은 선물이다..

 

 

2020년 3월 16일에 촬영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