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7월 14일
수국으로 유명한 윤제림을 다녀왔다. 보성은 녹차밭과 율포, 일림산 등이 많이 알려진 곳이지만, 윤제림은 생소한 곳이다. 방송(바퀴달린 집)에서도 나오긴 했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은 수국 핫플레이스로 알려진 곳이다.
윤제림(允濟林)
보성군 겸백면 수남리 주월산 일대의 숲은 잘 자란 아름드리 나무들로 풍성함을 자랑한다. 337ha 달하는 이 숲은 한평생을 온통 산과 나무에 바친 '윤제 정상환' 님의 손길로 만들어졌다. 이 산이 이제 부친의 뒤를 이은 아들에 의해 경영 숲의 모델로 다시 한번 비상을 준비하고 있는 보성군 겸백면 주월산 일대 윤제림(允濟林)이다. '수남농장'으로 불리던 산림을 부친의 호를 따서 '윤제림(允濟林)'으로 이름부터 바꾸고,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초암산과 주월산 정상까지 모두 '윤제림'으로 확대했다. http://www.yunjerim.com
♠ 위치: 전라남도 보성군 겸백면 주월산길 222. 전화 (061) 853-6090
♠ 입장료, 주차료 무료 ( 3년째 무료로 개방중, 내년부터 유료화 예정이라는 얘기가 있으나 사실확인은 못함)
♠ 주요시설: 성림원(숲정원), 펜션, 캠핑하우스, 야영장(데크, 캠핑카) 등
윤제림 정문
정문을 지나 고객지원센터까지 올라가면(직진)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고객센터와 주차장 (윤제림 안내서를 챙김)
윤제림 전체 안내도
윤제림의 정원 '성림원' 입구
성림원 안내도
오른쪽 수국원 가는 길
윤제림의 마스코트인 '다람이, 아람이'
안개나무 꽃은 이미 져버렸다.
올챙이 연못
수국원 가는 길
자연과 잘 어울리는 조형물들
아버지의 숲, 치유 숲길
편백나무 숲길을 따라 심어진 수국
아직 어린 수국인데 이렇게나 예쁘게 꽃을 피웠다.
동화속 통나무 집
수국길(윗길)
수국의 꽃 색깔은 토양의 산도에 따라 변화하는 리트머스지 같은 역할을 한다. 산성 토양에서는 파란색, 염기성 토양에서는 분홍색 꽃이 핀다고 한다. 또한 토양의 비료성분에 따라 꽃 색깔이 달라지는데 질소성분이 적으면 붉은색, 질소성분이 많고 칼륨(칼리)성분이 적으면 꽃 색깔이 파란색으로 변한다.
이 길이 가장 예뻤던 곳이다..
편백힐링 숲길은 신발을 벗고 걸어도 좋은 곳이다. 이 길 끝에 발을 담글수 있는 세족장이 있다.
편백 숲길에서 보이는 풍경
세족장과 반원형 그늘 쉼터. 물이 계속 흘러 발을 담그고 있으면 시원할 것 같다.
꽃정원 삼거리에서 치유센터로 올라가는 길
치유센터. 이끼를 머금은 커다란 화분이 인상적이다.
치유원과 목수국(木水菊)
수국길 윗길을 다녀와서 만난 쉼터
햇볕이 제법 따가워서 그늘 쉼터가 반갑다.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이다.
신데렐라 꽃마차?
스몰웨딩이나 작은 공연을 해도 좋을 것 같은 공간이다.
주월산
겸백면과 조성면을 잇는 호남정맥상의 해발 557m에 위치한 산으로, 동쪽으로는 소설 태백산맥 무대인 존제산과 벌교읍, 서쪽으로는 제암산과 보성강, 남쪽으로는 가을곡식이 익어가는 예당평야와 청정해역 득량만이 펼쳐져있고, 북쪽으로는 철쭉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초암산 등이 위치하고 있다. 방장산 - 주월산 - 초암산과 연계하여 산행을 많이 하고 있으며, 윤제림에서 주월산 정상까지 차량진입이 가능하고 주월산 정상에서 패러글라이딩 체험을 할 수 있다.
주월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가는 길
주월산이 윤제림의 일부라는 걸 오늘 알았다. 주월산 정상에 있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까지는 차량이동이 가능하다. 주차장에서 오른쪽(오르막)으로 길이 이어진다.
윤제림 후문과 무남이재
무남이재는 윤제림 후문에 위치한 고개로 초암산에서 주월산으로 넘어가는 등산로 사이에 있고 주원산 정상(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은 우측으로 올라간다. 무남이재는 오랜 옛날 득량만에서 큰 홍수로 인해 바닷물이 고개를 넘어왔다는 말이 유래가되어 물이 넘어온 고개라는 뜻으로 물넘이, 무네밋, 무너미등의 이름으로 불리다가 현재 명칭으로 무남이재가 되었다고 한다.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다.
주월산 정상의 배 모양 전망대
주월산 정상석
보성군 조성면
패러글라이딩에 대한 열망이 샘 솟는 풍경이다.
득량만과 예당평야. 바다 건너는 고흥이다.
'득량만'의 유래
임진왜란 당시 비봉리 선소 알섬(지금의 득량도)에서 이순신 장군이 왜군과 대치하던 중 아군의 식량이 떨어져 비봉리 선소에서 식량을 조달하여 왜군을 퇴치했다고 한다. 이에 '얻을 득'과 '곡식 량'자를 인용하여 득량이라 한데서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보성 방향(서쪽), 왼쪽 봉우리는 방장산
그냥 수국 명소로만 알고 왔던 윤제림은 상상 그 이상의 공간이다. 오랜 시간 평생을 바쳐 일군 땀의 결실인 숲과 정원은 감탄과 감동의 길이였다. 주월산과 초암산에 이르는 길, 둘레길은 다음에 꼭 다시 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수국꽃을 보기 위해 방문하였지만, 수국 그 이상의 다른 보물들이 많은 윤제림이다. 힐링의 숲, 체험과 이야기가 있는 윤제림이 많은 이들에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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