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여행 (트레킹)

신안 퍼플섬 (반월도, 박지도) 트레킹

비사랑 2021. 3. 4. 14:17

 다녀온 날: 2021년 2월 26일(금)

 

퍼플섬으로 불리는 두 섬(반월도, 박지도)은 보라색의 물결로 많은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도 일일 여행지로 소개될 정도로 관심을 끌면서 해외 언론이 퍼플섬을 주목하기 시작했다니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2021~2022년 한국인은 물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꼭 가보아야 할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도 선정되었다고 한다.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부상한 핫플을 오늘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우리는 반월도와 박지도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트레킹 코스

  주차장 - 매표소 - 문브릿지 - 반월도 둘레길 - 퍼플교(반월~박지 ) - 박지도 둘레길 - 퍼플교(박지~두리) - 주차장

  ( 반월도 둘레길 5.7km, 박지도 둘레길 4.2km )

 

 

오늘의 트레킹 코스

 

 

 

 

천사대교 입구(오른쪽) 날개 모양의 조형물 

 

 

 

 

천사대교

천사대교는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읍 송공리와 암태면 신석리를 잇는 교량으로 2019년4월4일에 개통되었다. 천사대교라는 명칭은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의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지어진 이름으로 섬과 섬을 연결하는 연도교(連島橋)이다. 우리나라에서 건설된 교량 중 영종대교, 인천대교, 서해대교에 이어 4번째로 긴 해상교량으로 천사대교의 길이는 7.26km이다.

 

 위쪽 날개모양 구조물

 

 

 

퍼플섬 가는 길.  암태면 기동삼거리에서 만나는 노부부 벽화. 실제 핀 동백꽃( 조화도 몇개 있음..^^)

 

 

 

 

반월·박지도에 처음 다리가 생긴 것은 박지도에서 평생을 거주하던 김매금 할머니가 걸어서 바다를 건너고 싶다는 소원에서 시작됐다. 신안군이 '소망의 다리'라는 이름으로 박지도에서 안좌도로 연결하는 다리를 만들었고 이어 전남도 브랜드 시책인 '가고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위해 반월·박지도의 자원을 조사하다 섬 일대에 꼴풀, 콜라비, 왕도라지 등 보라색 꽃이 피는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소망의 다리를 비롯, 마을 전체를 보라색으로 꾸미는 작업이 시작됐다. 할머니의 소원에서 시작된 퍼플섬의 이야기가 아름답다.

 

주차장에서 매표소 가는 길

 

 

 

 

 매표소. 보라색 의복 착용시 무료입장이다.

 

 

 

      안좌도에서 반월도를 연결하는 문브릿지

 

 

 

 

마을 입구 건물에 그려진 벽화. 주변과 잘 어울린다.

 

 

 

 

마을 입구에서 섬 둘레길을 걷기 위해 오른쪽 길로 향했다. 섬투어는 미니전동차, 자전거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토촌마을 지붕도 보랏빛 

 

 

작은 배도 보라색. ^^

 

 

 

길 옆으로 쉬어가고 싶은 예쁜 쉼터가 있다.  자주 만나게 되는 쉼터의 모습이다.

 

 

 

바다를 보고 걷는 길은 그야말로 힐링의 길. 걷는데 불편함 없이길이 잘 구분되어 있는데,

인도의 블럭 무늬는 반월도는 팔각형과 사각, 박지도는 사각형의 패턴으로 되어 있다. 

 

 

 

 

 반월리 안마을에는 마을 식당과 게스트하우가 있으나 코로나로 영업은 하지 않았다.

 

 

 

안마을에서 등산로를 따라 퍼플교까지 가는 길 안내도

 

 

 

반월마을 당숲. (전국 아름다운 숲 10선 선정)

신안 반월마을 당숲은 600년 전 사람이 섬에 입도하면서 마을 입구에 방풍 및 그늘 목적으로 조성된 숲이 노거수림이 되어 매년 정월대보름에 마을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는 당숲으로 보전되어 왔으며, 주요수종으로는 약 600여년 된 팽나무, 느릅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등 50여주가 숲을 이루고 있다. 특히 신안에서 유일하게 서식하고 있는 왕매미와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의 서식지인 반월마을 당숲의 생태환경 보호 및 섬문화 계승 차원에서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숲이다.

 

 숲과 바다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곳이다.

 

 

 

노루섬.  길은 보이는데 밀물때라 아쉽게 가지는 못했다.

 

 

 

박지도가 한 눈에 들어오는 길목

 

 

 

반월도에서 박지도 구간의 퍼플교 전체 모습

 

 

포토존

 

 

반월도 조형물

반월도 상징. 아쉽게 글씨가 살짝 벗겨짐

 

 

 

바다 쪽에서 본 어린왕자와 여우

 

 

 

사람들이 많지 않아 조금은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반월에서 박지도로 가는 퍼플교 

 

 

아름다운 보라색 다리와 바다위를 걷는 기분은 정말 환상적이다. 

 

 

 

 

섬일주 전동차의 모습

 

 

 

 

박지도

전라남도 신안군 안좌면에 있는 섬. 약 250년 전 박씨가 처음으로 거주하기 시작해 박지도라 했으며, 섬이 박처럼 둥글게 생겼다는 뜻으로 바기섬 또는 배기섬이라고도 부른다. 중앙의 130m 지점을 중심으로 섬 전체가 둥근 모양을 이루고 있다.

 

 

박지도 왼쪽 방향 해안산책로를 따라 걷기로 한다.

 

 

 

 

라벤더 정원. 지금은 황량하지만 라벤더 꽃이 피면 예쁘겠지? 

 

 

 

박지마을. 해안을 따라 걷는 길과 마을 안쪽으로도 길이 있다.

 

 

 

 마을길에서 만나는 풍경   

     

 

 

박지마을 식당, 쉼터: 이 곳 역시 사람은 없다. 

 

 

 

마을에서 다시 해안길로 나옴. 반월도가 한 눈에 들어온다.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 

 

 

 

쉼터이지만 작품처럼 만들어 놓은 공간

 

 

 

해안길의 끝.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마을 길과 만난다.

 

 

 

 

 

 

박지-두리 구간의 퍼플교는 좀 더 아기자기한 모습이다.

 

 

 

 

 

두리 선착장: 우리에겐 도착점이지만 이곳에서 시작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나는 문브릿지를 건너는 반월도-박지도 코스를 추천하고 싶다.

 

 

 

 

반월도, 박지도는 이색적인 다리가 매력있는 곳이다.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는데 섬과 잘 맞는 옷을 입은 색처럼 보였다. 퍼플교만 보는 것도 충분히 좋지만 섬 트레킹을 함께 한다면 훨씬 더 풍성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한다. 보라색이 주는 신비감과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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