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47

지리산 노고단

2022년 5월 1일 맑은 날 지리산 노고단 털진달래 개화 소식은 우리 발걸음을 그 곳으로 이끌었다. 서둘러 출발해서 오전 10시에 도착했는데도 주차장은 이미 만차였다. 에고, 30분 이상 대기해야 한다는 안내에 잠시 고민했지만, 다행히 우리 앞 대기 차량이 석대라 기다림은 길지 않았다. 진달래 활짝핀 노고단은 화창한 날씨까지 더해져 그 어느때 보다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성삼재 주차장이 만차일 경우 시암재주차장 (전남 구례군 광의면 노고단로 920)을 이용해야 한다. 주차장 이용이 어려워 도로에 주차하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대형차들의 통행이 어려운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편한 길을 기준으로 한 거리 지리산의 3대 주봉 중의 하나인 노고단을 가장 수월하게 오를 수 있는 코스로 고산지대의 아름다운 경관과..

등산 2022.05.01

고흥 봉래산

2022년 4월 25일 고흥군 봉래면에 위치한 봉래산(410m)은 나로우주센터의 뒤편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산이다. 봉래산은 높지는 않지만 등산하는 동안 만나는 바위들과 바다, 100여년 전 조성된 20만평의 삼나무와 편백나무 군락이 있어 나름 재미를 느끼기 충분한 산이다. 또한 봉래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수려한 풍경은 일품이다. 오래전(2014년)에 와서 본 모습과 많이 달라져 있다. 아마도 편백숲이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이유인 듯 하다. 출발지: KT무선기지국앞 봉래산주차장(전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산212-21) 봉래산 산행은 봉래면소재지에서 나로우주센터로 넘어가는 언덕배기의 KT무선기지국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게 보통이다. 정상까지 올랐다가 시름재를 거쳐 내려와 편백나무 숲을 통과..

등산 2022.04.25

우두산 등산 (Y자 출렁다리)

경남 거창의 우두산을 다녀왔습니다. 등산코스도 있지만 Y자 출렁다리와 자연휴양림, 체험할거리도 있어 가족단위로도 방문하기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 다녀온 날: 2022년 2월 28일(월) ♣ 위치: 경남 거창군 가조면 의상봉길 834 내비: 거창 '항노화 힐링랜드'주차장 찍고 가면 됩니다. ♣ 오늘 다녀온 우두산 원점회귀 코스 항노화힐링랜드 → 고견사 → 의상봉 → 상봉(정상) → 마장재→ Y자형 출렁다리 → 힐링랜드 주차장 (7.5km) ( 지도상으로 7.5km이지만 오르락 내리락, 사진촬영 등으로 실제 8km 이상 됩니다..^^) ♣ 소요시간: 점심식사, 휴식 포함 5시간 10분 ( 멋진 곳이 많아 구경하고 사진 찍는 시간이 많았답니다.) ♣ 입장료 및 주차료 입장료: 3,000원(2,000원은 ..

등산 2022.03.02

대둔산 도립공원 등산(구름다리, 삼선계단, 마천대)- 전북 완주

2022년 2월 13일 (월) 날씨 약간 흐리고 미세먼지 나쁨 한겨울 기온치고는 꽤나 따뜻한 날씨이다. 반갑지 않은 미세먼지가 있어 조금 심란하지만 비교적 어렵지 않게 다녀올 수 있어 대둔산으로 향했다. 산중턱까지 데려다 주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산행이 목적이므로 대둔산 등반1코스로 산행을 시작했다. 산 높이가 낮아서 어려움 없이 오를거라 생각했지만 그렇게 쉬운 길은 아니다. 계속 되는 가파른 오르막길과 너덜길, 계단은 짧은 거리이지만 힘들었다. 그 힘듦을 보상하는 빼어난 풍경이 있어 대둔산은 충분한 매력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둔산 높이는 878m이다. 대둔산은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며 천여 개의 암봉이 6㎞에 걸쳐 이어져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다. 대둔(大芚)이라는 명칭은 ‘인적이..

등산 2022.02.16

소백산 산행 - 삼가동에서 희방사 코스

2022년 1월 22일 (토) 흐림 눈꽃 산행으로 이름난 소백산을 다녀왔다. 기대했던 눈꽃은 보지 못했지만 비로봉에서 연화봉에 이르는 능선길은 눈이 쌓여 있어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오늘 선택한 등산코스는 삼가동에서 출발해 비로봉~연화봉을 거쳐 희방사로 하산하는 길이다. 총 13.9km로 꽤 긴 거리지만 소백산을 조금 더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결정한 코스였는데 엄청 힘들었다..ㅠ 산행 코스 ♣ 삼가동코스 - 상세 구간 : 삼가탐방지원센터 - 달밭골 입구 - 양반 바위 - 비로봉 - 소백산의 주봉인 비로봉을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 - 비교적 완만하고 짧은 코스로 쉽게 탐방 할 수 있는 코스 - 거리 : 5.5km 난이도 '하'이지만 실제 올라보면 '중' 정도 ♣ 희방사 코스 - 상세구간: 희방탐..

등산 2022.01.23

고흥 팔영산

2021년 11월13일. 볕 좋은 가을날 가을엔 역시 등산이다. 단풍을 만끽하기에 늦은 감은 있지만 남도의 나뭇잎들은 아직 가을을 놓지 않았다. 팔영산은 20년전 아이들이 어렸을적에 올랐던 기억이 있다. 지금보다 훨씬 열악하고 위험한 암벽 등산로였는데 6~7살 정도의 아이들이 이 산을 올랐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다녀온 후 아이들에게 문자를 남겼다. 위험한 산을 데려가서 미안했다고.. ^^ 고흥 10경 가운데 으뜸인 팔영산(八影山, 608m)은 암석으로 이루어진 봉우리가 병풍처럼 이어지며 다도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이다. 1998년 7월 30일 전라남도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2011년 팔영산도립공원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편입되면서 현재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팔영산지구로 불린다. 팔영산은 우..

등산 2021.11.14

용궐산 하늘길

2021년 10월 4일에 다녀옴 하늘길로 유명해진 용궐산을 다녀왔다. 거대한 암벽에 나무데크로 만든 잔도가 바위를 감싸안고 있는 모습이 우리나라에는 생소한 모습이라 인터넷 공간을 통해 알려지면서 짧은 시간에 순창의 명소가 되었다. 우리 역시 월간 '산'에서 정보를 얻어 이 곳의 풍경에 눈도장을 찍어본다. 등산 코스 치유의 숲 주차장은 이미 만석이라 산림휴양관 입구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만나는 大슬랩 슬랩(slab): 표면이 울퉁불퉁하지 않고 매끄러우며 넓은 바위. 규범 표기는 '슬래브' 이 바위는 시작에 불과했다.. 올라온 길 대슬랩의 氣를 받는 느낌이 들 정도로 웅장하다. 꽤 가파른 계단길 용궐산의 본래 이름은 용골산龍骨山이었다. ‘용의 뼈’라는 뜻이다. 그러나..

등산 2021.10.11

잦은 비로 촉촉히 젖은 조계산

2021년 9월 5일, 흐리고 약간 비 때 아닌 가을 장마로 잦은 비가 내리는 날씨가 계속되었다. 오늘도 역시 흐리고 약한 비 소식이 있긴 했지만 비가 내리면 맞을 요량으로 조계산을 다녀왔다. 비 때문이었는지 이번 산행에서는 버섯을 많이 만났다. 가을 장마로 눅눅하고 습해진 산에는 이름모를 버섯들이 엄청 올라와 있었는데 제법 예쁜 모습이라 그 녀석들을 찍느라 시간도 많이 썼다. 물론, 독버섯들이 대부분이지만.. ㅎ 등산코스 큰굴목재- 보리밥집- 작은 굴목재- 비로암- 대각암 선암사까지는 산책하기 좋은 흙길이 정말 좋다.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의 하나로 승선교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인화해주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당연히 촬영 멋진 사진 감사드린다. 쑥부쟁이 편백나무 숲 플라스틱 장난감인 줄.. 등산로 옆에는 ..

등산 2021.09.23

태백산 등반 (문수봉 코스)

2021년 8월 20일. 날씨: 맑음 어제까지 비가 내려 등산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천행인지 아침에 활짝 갠 덕분에 홀가분한 기분으로 태백산을 다녀왔다. 코스도 풍경도 오랫만에 맘에 쏙 드는 산행이였다. 태백산은 백두대간의 중앙부에 솟아 있는 민족의 영산이며, 한강과 낙동강, 삼척의 오십천이 발원하는 한반도 이남의 젖줄이 되는 뿌리산이다. 태백산은 천제단이 있는 영봉(1,560m)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봉(1567m) 동쪽에 문수봉(1,517m), 영봉과 문수봉사이의 부쇠봉(1,546m)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고봉은 함백산(1,572m)이다. 태백산국립공원 이남지역은 선캠브리아누대 율리층, 이북지역은 고생대 변성퇴적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태백산국립공원은 지역마다 매우 다양한 지질학적 기반의 ..

등산 2021.08.23

한여름 조계산

2021년 7월 26일 방학 첫 날 휴가를 맞춰 방학인 아들도 함께 동행했다. 더울까 걱정도 되었지만 조계산 등산로는 대부분 그늘이라 바람만 불어 준다면 한 여름에도 땡볕을 피해 산행하기 좋다. 선암사 매표소를 지나 큰 굴목재에서 작은 굴목재를 지나 하산하는 코스. 자주 오는 곳이지만 항상 다른 빛깔과 새로운 느낌을 주는 곳이다. 계곡으로 내려오면 승선교와 그 아래 용머리 누각(강선루)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사진촬영 포인트 선암사 승선교(仙岩寺 昇仙橋) 조선 시대의 아치교, 보물 제400호 야생화 미로원. 하늘과 구름 숲이 정말 환상이다. 편백나무 숲 호랑이 턱걸이 바위 옛날 이 바위 위에는 커다란 호랑이가 목을 걸치고 엎드려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 호랑이는 사람들의 심성을 꿰뚫어 보는..

등산 2021.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