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의 우두산을 다녀왔습니다. 등산코스도 있지만 Y자 출렁다리와 자연휴양림, 체험할거리도
있어 가족단위로도 방문하기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 다녀온 날: 2022년 2월 28일(월)
♣ 위치: 경남 거창군 가조면 의상봉길 834
내비: 거창 '항노화 힐링랜드'주차장 찍고 가면 됩니다.
♣ 오늘 다녀온 우두산 원점회귀 코스
항노화힐링랜드 → 고견사 → 의상봉 → 상봉(정상) → 마장재→ Y자형 출렁다리 → 힐링랜드 주차장 (7.5km)
( 지도상으로 7.5km이지만 오르락 내리락, 사진촬영 등으로 실제 8km 이상 됩니다..^^)
♣ 소요시간: 점심식사, 휴식 포함 5시간 10분 ( 멋진 곳이 많아 구경하고 사진 찍는 시간이 많았답니다.)
♣ 입장료 및 주차료
입장료: 3,000원(2,000원은 거창사랑 상품권으로 환급되니 실제 입장료는 1,000원인 셈이죠..)
- 인터파크에서 입장권 예매 가능합니다..
월요일은 시설물 점검을 위한 휴무입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월요일이였네요. ㅠ.. 입장은 무료, 주차료는 납부)
주차장은 월요일이라 그런지 여유가 충분히 있었구요. 주차장에서 바로 등산로로 연결되는 길
※ 입장료 면제대상은 신분증 및 증빙서류 지참, 주차료 면제대상은 등록증 및 증빙서류가 없으면 불가함.
단, 숙박시설은 항노화 힐링랜드 내 산림휴양관 및 숲속의 집 숙박시설을 말함.
우두산
경치가 빼어난 돌부리 산으로 산의 형세가 소머리를 닮았다해서 지어진 이름인데, 별유산(别有山), 의상봉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오늘 산행 코스 지도
등산로는 왼쪽 고견사 방향으로 갑니다.
오른쪽으로 출렁다리와 치유센터가 보입니다.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견암 폭포. 가뭄으로 수량이 부족한 탓에 떨어지는 물소리가 약하게 들릴 뿐..
폭포 위 암벽, 감탄이 나옵니다.
돌이 많은 산인 것 같습니다..
산꾼들의 흔적
돌탑과 장승이 반기는 길, 淸山洗心-맑은 산에서 마음을 씻다.
고견사까지 이어지는 화물용 모노레일..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가뭄탓에 계곡은 말라있지만 물이 흐르면 나름 운치있는 걸음이 될 것 같은 길이구요..
쌀굴 갈림길, 쌀굴은 의상대사가 수도 중 쌀을 얻었다는 곳인데 너무 먼 것 같아서 가던 길 그냥 갑니다..
고견사 입구, 오른쪽은 화장실입니다.
고견사(古見寺) 사천왕문.
엄청난 크기의 은행나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보호수, 200년 3월 18일 지정, 수종: 은행나무, 수령: 약1,000년, 수고: 18M, 흉고: 6.10M
가을이면 노란 은행잎들이 장관일것 같아요.
의상봉은 고견사를 지나서 간답니다.. 샘물은 집을 만들어 보호? ^^
고견사(古見寺)
가조면 수월리 우두산 의상봉(1.046m) 기슭에 있다. 신라 문무왕 7년(서기 667년) 의상, 원효스님이 창건한 견암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고견사 동종(보물 제1700호)
측면에서의 모습도 멋지죠?
고견사 경내와 유형문화재 제 263호 고견사 석불 (고려시대때 화강암의 큰바위에 조각하여 만든 여래입상)
고견사는 1988년 9월 10일 천동사찰로 등록되었으며, 대표적 문화유산으로는 고견사 동종(보물 제1700호), 고견사 석불(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63호)과 조선 숙종대왕이 내린 강생원의 운영당(雲影堂) 현판이 있습니다.
대웅전 뒷편의 마애석불(磨崖石佛). 올라가서 보니 오래된 것 같지는 않았구요..
고견사를 뒤로 하고 의상봉으로 향합니다.
바위 아래 샘물. 암벽에서 솟아나는 물이라니 약이 될 것도 같네요..
가뭄 때문에 물은 거의 없어서 마실 정도는 아닌 듯..
길 왼쪽 방향으로 불상이 자리하고 있네요.
꽤 큰 청동불상입니다.
계속되는 오르막길로 살짝 지칩니다.
이정표 오른쪽으로 고견사 우두산 표석이 있어요.. (고견사 신도회에서 세움)
의상봉 0.2km지점
긴 계단이 막막해 보이지만 올라 가야겠죠?
큰바위 얼굴?
의상봉을 오르는 계단 아래로 보이는 것 때문에 고소공포증이 있어 조금 무서웠습니다.
바위 사이로 자라난 소나무들
우두산의 9봉중 하나로 가장 인기가 많아 정상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는 의상봉
척박한 환경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있는 우아한 자태의 소나무와 의상봉 표지석
멀리 우두산 장군봉이 보입니다.
뒤로 보이는 가야산
덕유산의 모습(뒷편 능선) , 오른쪽 끝은 향적봉
하산해야 하는 길의 마장재와 비계산(뒷편)
우두산 상봉
의상봉은 정말 멋짐 그 자체, 짱! 입니다.
저 계단을 어떻게 오르고 내려왔을까?
우두산 상봉 0.5km 지점
이 바위들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싶을 만큼 멋짐 뿜뿜
바위와 너무 잘 어울리는 소나무들
쉼터
우두산 상봉(정상)
우두산 상봉(1.045m), 정상인증!
하산길 (마장재 방향)
코끼리 바위
바위 능선길
펼쳐진 소나무 군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상봉쪽 풍경
이 바위를 뚫고 자란 소나무가 너무 기특하고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의상봉 못지 않게 멋진 암릉
우두산 주 능선
이 바위는? 흔들바위? 웅크리고 앉아 있는 동물 같기도 하네요.. 암튼, 멋짐..
출렁다리와 멀리 지리산 천왕봉도 희미하게 보이구요..
곳곳의 암봉들이 우두산의 비경을 실감하게 합니다.
비계산 왼쪽으로 솟아오르는 연기는 산불입니다. 우연치 않게 상봉에서 작게 피어오르는 연기를 봤는데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 날 뉴스에도 보도된 합천 산불.. ㅠ)
이 곳 갈림길에서 주차장 방향으로 가도 출렁다리를 만나게 됩니다.. 우리는 마장재로..
우두산의 절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장군봉, 1018봉, 의상봉, 우두산 상봉 (왼쪽부터)
입석대
세모 모양 바위와 쉬어가기 좋은 널찍한 바위
드디어 만나는 마장재, 멀리 비계산의 모습
주차장 1.6km 지점
작은 언덕이 궁금해서 잠깐 올라가서 보니 '우두산 철쭉군락지'네요..
철쭉군락지에서 보는 우두산
짧은 시간에 커진 엄청난 산불 연기가 마음이 쓰입니다..
합천 방향 모습
철쭉군락지와 비계산
비가 내리지 않아 흙먼지가 날리는 등산로
바위능선길에 비하면 평범한 하산길입니다.. ^^
등산로 왼쪽으로 출렁다리 오르는 길이 보입니다.
월요일은 시설점검으로 출렁다리는 건널 수 없어요.. (입구는 굳게 잠겨 있음)
건너는 사람들이 없으니 사진은 멋지게 남길 수 있는 장점도 있네요.. ^^
보는 것만으로도 현기증 나는 협곡
다리를 건너면 조금 더 빨리 하산 할 수 있는데 다시 등산로로 내려와 돌아가야 한다.
상봉과 마장재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지점
전망대로 가면 만나는 출렁다리
보기에도 아찔한데 걷는다면? 생각만해도 무섭지만 너무 멋있어요..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풍경, 등산을 하지 않아도 출렁다리에 오면 아름다운 산과 계곡을 볼 수 있으니 와 볼 만한 곳인것 같아요.
뒤 돌아보게 되는 출렁다리, 멋진 풍경을 보기 위해서는 이 정도 계단은 올라가야겠죠? ^^
고견폭포
등산할 때 나무 사이로 보았던 고견폭포를 제대로 보기 위해 치유의 숲길로 갑니다.
고견폭포, 역시나 수량은 거의 없구요..
여름이면 꽤나 멋진 모습일 것 같습니다.
산새들의 노래 라는 주제의 조각상이 이 곳과 너무 잘어울리는 것 같다.
우두산 등산은 수 많은 바위들이 빚어내는 비경에 푹 빠진 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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