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22

하동 북천 꽃양귀비축제

2022년 5월 14일 날씨는 약간 흐림. 국내 최대 규모의 코스모스·메밀꽃 단지로 잘 알려진 하동 북천 직전들판에 꽃양귀비가 꽃망울을 터트려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는 소식이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숨죽이고 있던 전국의 산과 들녘, 강들이 일제히 기지개를 켜고 축제를 맞이하고 있다. 이 곳도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5월13일∼22일 열흘간 꽃양귀비 만개한 꽃단지를 일반에 공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축제 개막식이나 무대 행사는 별도로 마련하지 않지만 드론쇼와 버스킹 공연, 하동 농특산물 판매장 등은 손님들을 맞이한다고 한다. 오랫만에 많은 인파로 북적인 곳에서 느끼는 코끝 찡한 감격이 함께한 시간이였다. 하동북천 양귀비축제장 하동 북천 꽃양귀비축제 북천면 직전리 꽃단지 일원(하동군 북천면..

경상도 2022.05.16

하동 십리벚꽃길, 구례 벚꽃길

2022년 4월 1일. 약간 흐린 날 한국의 아름다운길이며 우리나라 벚꽃길 중에서도 최고를 자랑하는 하동 십리벚꽃길을 다녀왔다. 벚꽃이 피는 이맘 때 하동 십리벚꽃길로 향하는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한다. 조금 밀리지 않게 갈 수 있는 길을 택했다. 하동 반대편 광양 다압면 861번 국도(섬진강 매화로)를 지나 남도대교 근처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벚꽃길로 향했다.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 섬진강매화로(861번 국도) 이 길에도 만개한 벚꽃들이 즐비하다. 길 건너 하동 19번 국도변의 벚꽃들과 길가의 벚꽃 벚꽃들 사이로 보이는 섬진강 물길과 남도대교 영·호남 화합 상징다리의 역할을 하고 있는 남도대교 (길이 395m) 2003년 7월 29일 개통된 다리로, 전남 구례군 간전면 운천리와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

경상도 2022.04.02

함양 선비문화탐방길을 걷다.

2022년 2월 25일. 포근한 날씨지만 미세먼지는 나쁨.ㅠ 함양은 상림공원과 지리산 둘레길을 걸었을 때에 왔던 곳인데 선비길이라 불리는 탐방로가 있다는 건 'ebs 영상앨범 산' 이란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비대면 관광지이면서 걸을 수 있는 길이라 좋아 보였는데, 그 기대보다 훨씬 멋진 길이였고 권하고 싶은 길이다. 숲과 소나무들, 맑은 계곡은 한 폭의 산수화가 펼쳐지는 곳이다. 선비문화탐방로는 남덕유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화림동 계곡을 따라 거연정에서 시작해 농월정까지의 6km 1구간과 농월정에서 오리숲까지의 4.1km 2구간으로 모두 10.1km로 옛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정자들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즐 길수 있는 길이다. 우리는 2코스까지 걸었다. 선비문화탐방로 시작점은 티멥에서 ..

경상도 2022.02.27

영주 소수서원

2022년 1월 23일 (일) 무섬마을, 부석사, 그리고 소백산 등반을 하고 마지막 일정으로 소수서원에 들렸다. 일요일이였지만 겨울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아 한적하고 편안하게 소수서원을 둘러 볼 수 있었다. 경북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에 있는 소수서원은 성리학을 처음 들여온 안향을 모시기 위해 조선 중종 37년(1542년) 풍기군수 주세붕이 백운동서원이란 이름으로 세웠던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다. 서원은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며 후학을 양성하던 곳으로 중국 당나라 때 집현전서원 등의 설치에서 유래하였다. 소수서원은 건립 당시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으로 불렸는데 그 후 퇴계 이황이 풍기군수로 부임한 후 조정에 건의하여 소수서원으로 사액되었다. 사액서원이라 함은 나라로부터 책, 토지, 노비를 하사받아 면세, 면역..

경상도 2022.01.23

영주 무섬마을

2021년 1월 21일. 겨울답지 않게 따뜻한 날 내성천이 마을을 감싸듯 휘감아 돌아 마치 섬처럼 육지속의 섬마을인 아름다운 무섬마을을 다녀왔다. 때 묻지 않은 고풍스러운 옛 향취가 남아 있는 마을과 외나무다리는 수수한 멋스러움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무섬마을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하는 수도리(水島里)의 한국어 이름으로 삼면이 내성천과 접해있는 전형적인 물도리 마을로 마을 앞을 돌아나가는 내성천은 맑고 잔잔하며 산과 물이 태극모양으로 서로 안고 휘감아 돌아 산수의 경치가 절경을 이룬다. 2013년 8월 23일 국가민속문화재 제278호로 지정되었다. 수도교 관광안내서를 센스있게 넣어둔 보관함 (위로 올리면 안쪽에 안내서가 있다.) 무섬마을은 마을의 삼면을 내성천이 감싸듯 휘감아 돌아나가서 육지속의 섬처..

경상도 2022.01.23

영주 부석사

2022년 1월 21일. 맑음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최순우의 한국미 산책과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산사순례에 등장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부석사를 오늘에야 만나게 되었다. 원낙 먼 거리라 이번 소백산 등산길에 들려보기로 했다. 왜 이제야 보게 되었는지 아쉬움도 있지만 정말 아름다운 산사로 꼽히는 이 곳의 시간은 천년을 거슬러 신비로움과 우아한 매력 그 자체였다. 부석사(浮石寺)는 태백산(太白山) 봉황산(鳳凰山)에 자리 잡고 있다. 신라 문무왕 16년(서기 676년)에 의상조사가 창건한 화엄종찰 부석사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목조건물인 무량수전을 비롯해 국보5점, 보물6점, 도 유형문화재 2점 등 많은 문화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10대 사찰중 하나이다. 주차..

경상도 2022.01.23

하동 삼성궁

다녀온 날: 2021년 2월 21일(일) 하동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부상된 지리산 자락에 자리잡은 홍익인간의 성지라 하는 삼성궁을 다녀왔다. 오늘이 네번째 방문인데 아직도 복원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1996년 첫 방문이였으니 꽤 오랜시간 동안 모습이 바뀌어 가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예전의 모습이 더 좋았던 것 같다. (관점의 차이는 있겠지만..) ♣ 주소 : 경남 하동군 청암면 상성궁길 2 [ 삼성궁 ] 주차 : 넓은 무료주차장 (화장실 있음) 이용시간 : 09:00 ~ 18:00 (동절기 17:00) 삼성궁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는 배달겨레의 성전이며, 수도장이다.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던 선도를 이어받은 한풀선사가 수자(修子)들과 함께 수련하며 돌을 쌓아올린 1,500여 개 돌탑이 주..

경상도 2021.03.04

사천 무지개도로(실안해안도로), 대포항 트레킹

다녀온날: 2021년 2월20일 날씨: 약간 흐림 사천에서 요즘 핫플로 유명한 곳이다. 몇 년 전 이곳에 왔을 땐 한적하고 조용해서 산책하기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차들과 사람들이 제법 많이 모이는 관광지가 되었다. 드라이브를 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는 걷기로 했다. 미세 먼지가 조금 있어 부담이 되긴 했지만 운동삼아 힘듦을 즐기기 위해 출발~~ 시작점: 종포마을(사천시 용현면 종포길 242) 에 주차. 주차 공간은 넓다. - 구간별 경유지 (원점 회귀, 왕복 12km) 종포마을- 당간마당(1km)- 화장실(0.3km)- 사천마당(1.5km)- 사천대교(0.3km)- 대포마을(1.1km)- 미룡마을(1.5km) 종포마을에는 넓은 주차공간과 쉼터, 까페가 있다. 종포마을 입구 표지석과 쉼터 종포..

경상도 2021.03.04

산청 남사예담촌, 수선사

다녀온 날: 2021년 2월 16일 날씨: 맑음 산청은 자주 다녔던 곳이고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면서 물길과 풍광에 반했던 곳인데, 가볼만한 여행지로 꼽히는 남사예담촌과 수선사는 오늘에야 오게 되었다. 주소: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지리산대로2897번길 10 ♣ 남사예담촌 남사마을은 수많은 선비들이 과거에 급제하여 가문을 빛냈던 학문의 고장으로, 공자가 탄생하였던 니구산(尼丘山)과 사수(泗水)를 이곳 지명에 비유할 만큼 예로부터 학문을 숭상하는 마을로 유명하다. 2011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선정되었고 2003년 농촌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된 '남사예담촌' 은 고즈넉한 담장 너머 우리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어 표면적으로는 옛 담 마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내면적으로는 담장 ..

경상도 2021.03.03

거제도 외포항 ,공곶이

2021년 1월1일. 날씨: 맑음, 바람 해맞이는 못하고 비대면 여행으로 떠난 거제도. 원래 계획은 매미성부터 시작이였는데 코로나 방역강화 특별 대책에 따라 출입이 금지되는 바람에 드라이브를 하며 지나가는 길목에 있는 관광안내판을 보고 그냥 들린 곳이 여행지가 되었다. '외포항, 예구항, 공곶이...' 외포항 입구 '대구' 동상 외포항 1971년 12월에 국가 어항으로 지정돼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관리하는 항구로, 폭 0.8km, 내해 수심 8m, 외해 수심 22m에 이르는 곳이다. 이곳은 전국 대구 물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제일의 대구 산지로 알려진 곳이다. 입과 머리가 커서 대구어 또는 대두어라 불리는 대구는 회유성 어종으로 11월 중순부터 2월까지 외포항과 가까운 진해만 일대에서 주로 잡힌..

경상도 2021.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