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백석탄 포트홀, 신성계곡

비사랑 2022. 6. 7. 00:19

2022년 6월 6일 흐리고 비

 

백석탄(白石灘)은 청송 8경 가운데 으뜸이라는 신성 계곡 안에 자리 잡고 있다. 신성계곡의 정수로 꼽히는 백석탄은 “하얀 돌이 반짝거리는 개울”이라는 뜻으로 청송군 안덕면 고와리에 흐르는 하천을 따라 개울 바닥의 흰 바위가 오랜 세월 동안 독특한 모양으로 깎여 만들어진 포트홀 지형이다. 

 

마치 옥 같은 여울속에 알프스 흰 산맥의 일부를 잘라서 갖다 놓은 것 같은 눈빛 연봉은 방호정 맑은 물에서 목욕을 했다는 선녀의 옷자락 같이도 보이기도 한단다. 그 모습이 얼마나 신비하고 아름다운지 이 백석탄이 주왕산 가까운 곳에 위치했더라면 주왕산은 아마도 금강산 버금가는 명승지가 되었을지도 모를일이라고 하니 그 모습을 보지 않고서는 논하기 어려울 듯 하다..

 

♠ 주소: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고와리 336 (백석탄 주차장)

♠ 주차료, 입장료 없음

 

 

 

 

 

 

 

만안 자암단애

- 주산지에서 백석탄 가는 길에서 보게된 지질명소

못이 시간이 지나 녹스는 것과 같이 암석에 포함된 철 성분이 산소와 만나 산화하면서 붉은색을 띠게 되어 붉은 절벽이란 뜻의 '자암 단애'라 불린다. ('만안'은 청송군 안덕면에 있는 마을 이름이다.) 

 

 

만안 자암 단애는 중생대 백악기 하천환경 아래의 퇴적물이 굳어지면서 형성된 퇴적암이다. 퇴적암은 지표면에서 형성된 풍화 및 침식, 화산 쇄설물 등이 운반, 퇴적된 후 굳어져 생선된 암석을 말한다.

 

 

만안 자암 단애는 퇴적암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암석에 발달한 틈을 따라 암석이 풍화·침식되어 퇴적암에서 주로 관찰할 수 있는 층리, 연흔 등의 퇴적구조를 관찰하기 어렵다고 한다.

 

신성계곡 녹색길 지질탐방로 구간

 

 

백석탄 포트홀

 

입구 안내판 

 

자갈이 깔린 주차장. 비가 내려서인지 비어 있다.

 

 

냇가 쪽(길안천)으로 내려가는 길

 

 

 

풀들 사이로 난 길

 

 

 

전하는 바에 따르면, 경주사람 송탄 김한룡(松灘 金漢龍)이 조선 인조때 고와마을을 개척하여 시냇물이 맑고 너무나 아름다워서 고계(高溪)라 칭한 바 있고, 선조 26년(1593)에는 고두곡(高斗谷)이란 장수가 왜군(倭軍)에게 부하를 잃고 백석탄을 지나다가 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워 한동안 이 곳에서 마음의 상처를 달랜 후, 고와동이라 개칭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비에 젖어 회색 빛을 띄고 있다.

 

 

 

 

 

마치 산을 옮겨 놓은 듯한 바위의 모습 

 

 

 

 

백석탄은 자갈, 모래, 진흙과 같은 퇴적물이 운반, 퇴적되어 단단하게 굳어진 퇴적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포트홀

 백석탄 암석에 발달한 항아리 모양의 오목한 구멍을 포트홀이라고 한다. 

 

포트홀은 하천 바닥에 작은 홈이 만들어지면 물에 의해 운반되던 자갈들이 그 속을 빙글빙글 돌면서 아랫부분을 깎아 만들어 졌다. 

 

포트홀은 주로 물이 빠르게 흐르는 곳에서 만들어지며 구혈 또는 돌개구멍이라고도 한다.

 

 

 

암석이 흰색인 이유는 석영, 장석과 같은 흰색 광물 입자를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가 그친 후, 바위들은 흰빛깔로 변신중이다..

 

 

정교한 예술조각처럼 수려한 바위들

 

 

고래인 듯.. 물개인 듯 한 바위..

 

 

 

 

층리

층리는 진흙, 모래, 자갈과 같은 퇴적물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암석 속에 만들어진 줄무늬(층)을 말하는데 각각의 층은 포함된 물질, 알갱이의 크기 및 모양 등에 따라 다른 특징을 보인다.             -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되돌아 나가는 길

 

 

 

신성계곡 

청송8경의 제1경. 굽이치는 하천과 소나무 숲을 따라 이어진 신성계곡은 여름 휴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약 15km의 빼어난 절경과 맑은 물, 그리고 빽빽한 소나무 숲을 자랑하는 신성계곡은 하절기 가족단위의 피서지, 단체 회합장소로서 더없이 좋은 곳이다. 지질공원을 품고 굽이치는 하천과 절벽을 따라 드라이브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집으로 가는 길에 만난 계곡의 모습 - 대사로( 930번 국도)를 따라 가는 길

 고와1교에서의 풍경

 

 

고와 2교 옆 녹색길 시종점 표지판과 지질탐방로 안내판

 

 

 

 

고와 2교를 건너기 전 아래로 내려가서 바라본 길안천과 풍경 

안내판 옆에 주차를 하고 잠깐 걸었다. 

 

 

'신성계곡 녹색길 지질탐방로' 답게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중사교에서의 풍경

 

 

 

 

대사3교에서의 풍경

 

 

 

 

대사2교에서의 풍경

 

 

 

 

대사1교에서의 풍경  

 

 

 

대사로(930번 국도)에서 만난 풍경

 

 

비가 내려 백석탄의 하얀 빛깔을 제대로 보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아무도 없는 백석탄을 오롯이 즐긴 시간이었다. 청송의 매력은 끝이 없는 것 같다. 신성계곡의 하천과 절벽을 따라 드라이브 하는 동안은 마치 별천지에 온 듯한 느낌도 들었다.  다음엔 신성계곡 지질탐방로를 걸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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