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지리산 둘레길 - 동강에서 수철 (5구간)

비사랑 2020. 10. 30. 12:24

2020년4월 4일. 날씨: 맑고 바람.. 약간의 황사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동강리와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를 잇는 12.1km의 지리산둘레길.

 

구간별 경유지

동강마을 – 자혜교(1.2km) – 산청함양 추모공원(1.5km) – 상사폭포(1.8km) – 쌍재 (1.7km) – 산불감시초소(0.9km) – 고동재 (1.4km) – 수철마을(3.6km)

 

지난주의 4코스 둘레길 기억이 너무 좋아 일주일만에 다시 길을 나섰다. 동강마을에 주차하고 11시 50분 출발. 바람이 많이 불어 들판을 걷기에 조금 힘들었다. 

 

 

동강마을 시작점

 

 

 

농사를 준비하는 들녘. 동강마을에서 시작은 넓은 논과 밭 사잇길이다.

 

 

 

 

 

 

둘레길 후기 글을 보면 2019년에도 공사가 한창이였는데 아직도 진행중이다. 필요에 의한 댐 공사라지만 자연이 훼손되는 것 같아 맘이 씁쓸하다.

 

 

 

 

   한국전쟁중이던 1951년 2월7일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이라는 명목하에 산청, 함양일대 주민들이 무고하게 학살되는

   일이 발생하였다. 이때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곳이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이다.

 

 

 

 

 

이 물길이 댐이 되는가 보다.

 

 

 

 

맞은 편에서 바라본 추모공원

 

 

 

 

공사소음과 포장길을 벗어나 자연의 길로 들어선다.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즐겁게 걷는 길. 막 돋아나는 새순들과도 잘 어울린다.

 

 

 

 

상사골이라 이름 붙여진 골짜기. 상사폭포가 있어서 상사골 인건지..

 

 

 

 

상사폭포

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멋은 있다.

 

 

상사폭포 가는 계곡길은 바위에 이끼가 많아 조심히 움직여야했다.

 

 

 

 

상사폭포 위 쪽으로 지나가는 길

 

 

 

 

               길가에 핀 얼레지 꽃. 4월에 낮은 산기슭이나 계곡주변 양지바른 곳에서 자람.

 

 

 

 

내리쬐는 햇살이 너무 따뜻해 잠깐 쉬면서 쑥을 한 움큼 캤다.

 

 

 

 

오솔길이 끝나고 쌍재로 가는 임도와 만남

 

 

 

쌍재는 임도로 이어져있다.

 

 

 

임도에서 산불감시초소로 가는 숲길로 접어든다.

 

 

 

 

오르막 능선에 핀 진달래가 아름답다.

 

 

 

 

양쪽이 탁 트인 산불감시초소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산청읍내

 

 

 

 

오른쪽으로 지리산 동북부 능선들이 그림 같다. (황사로 약간 뿌옇게 보임)

 

 

 

 

가장 멀리 보이는 천왕봉과 중봉. 늘 점심은 쌈밥..ㅎ

 

 

 

 

      고동재. 바람이 많이 불어 약간 추웠다. (화장실이 있음)   고동재에서 수철마을까지는 포장길이다.

 

 

 

 

수철마을 버스 정류장. 함양방향의 버스는 없다.

 

 

 

 

봄에는 날씨변화가 심하지만 오늘은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었다. 바람막이나 따뜻한 여벌의 옷을 챙기면 좋을 듯하다. 계곡길과 임도, 산길이 적당히 있어서 걷기에 큰 무리 없는 길인 것 같다. 산불감사초소를 올라 고동재로 내려오는 길은 등산로지만 힘든 길은 아니였다.  4시10분 수철마을 도착 동강마을 가는 버스편이 없어서 택시로 이동. (식사시간 포함 4시간2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