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지리산 둘레길 - 원부춘에서 가탄 (15구간)

비사랑 2020. 11. 9. 14:59

2020년 11월7일(토)  날씨: 완연한 가을날 (미세먼지 나쁨, ㅠ)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부춘리 원부춘마을과 탑리 가탄마을을 잇는 11.4km의 지리산둘레길.

 

11.4km로 되어 있으나 실제 걷는 둘레길 표지판에는 13.3km로 되어 있다. 조금 헛갈리는 부분이다. 원부춘에서 가탄 코스는 상상 구간으로 울창한 숲과 급경사길이 이어지는 힘들고 어려운 길이다. 가탄교에 옆에 차를 주차하고  원부춘 마을로 이동 (택시 14,000원)  

아침에 날씨가 흐려 걱정했는데 다행히 말끔히 갰다. 그런데 반갑지 않은 미세먼지 나쁨 주의보가 ㅠ.ㅠ

 

 

15구간 시작점. 원부춘마을회관

 

 

 

마을회관 뒷쪽으로 오르막길 진입

 

 

가을이 물드는 산을 보며 오르는 길

 

 

 

              쑥부쟁이: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이고 한국 일본 중국 시베리아등지에 널리 분포 되어 있다.

              양지가 바르고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고 길가나 들판 산에서 자주 보인다.

              감기예방 증상 완화 비타민C 풍부, 기침과 천식에 효과적임.

 

 

 

도로공사로 표지목이 뽑혀져 있다. 제대로 복구가 되었으면 한다.

 

 

오르막길에서 뒤돌아 서면 보이는 광양 백운산 능선. 미세먼지만 없었으면 좀 더 멋졌을 것 같다.

 

 

 

계속이어지는 아스팔트 포장길

 

 

 

 

아스팔트 길은 지루하게 이어지지만 가을 하늘과 단풍은 예술이다.

 

 

형제봉 삼거리. 오른쪽 활공장 가는 길 때문에 새로 포장을 한 것 같다. 여기까지 지루한 길 끝~~

 

 

 

형제봉 삼거리 쉼터 (태풍탓이였는지 많이 기울어져 있어서 들어가지 못함 ) 보수요청 드림.

 

 

 

쉼터 왼쪽으로 내려감. 흙길이다. 야호~ ^^

 

 

낙엽과 산죽

 

 

잎이 진 계절이라 조망이 가능한 지리산 능선

 

 

 

노오랗게 물든 나무들이 힘듦을 살짝 풀어준다.

 

 

 

계속이어지는 내리막길이 힘들어 결국 나무 막대를.. 스틱을 챙기지 못한 후회가..

 

 

소나무 군락이 예쁘다 싶었는데 갑자기 왠? ... 사유지란다. 넘어오면 어쩌겠다는 문구가 좀 씁쓸..

 

 

 

사유지를 끼고 왼쪽으로 내려감.

 

 

하늘호수차밭 쉼터 . 이 곳에 스탬프가 있다. 분위기도 좋고 경치도 뛰어나서 막걸리? 한 잔하기 딱 좋은 곳이다.^^

도시락을 챙겨온터라 패쓰!

 

 

         쉼터 안에서 바라보이는 경치

         

 

 

우리가 내려온 산 능선과 쉼터

 

 

 

        예전엔 꽤나 많은 이들이 찾았을 것 같은 분위기의 민박집들이 있다. 

 

 

야생차밭

 

 

이 곳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했다. 오늘은 간단히 김밥과 차 한 잔.

 

 

천년차밭길과 지리산 둘레길이 겹쳐진다.

 

 

 

천천히 쉬어 가는 길

 

 

 

 

 

 

지는 해를 마주한 상태라 제대로 나오진 않았지만 화개천과 섬진강, 백운산 능선이 조망되는 곳이다.

 

 

정금차밭 전망대

 

 

 

정금차밭

이 곳은 요즘 SNS에서 핫플이다.

 

 

차밭을 지나면 왼쪽 대비마을로 올라간다. 단풍이 예쁜데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힘들었다.

 

 

 

대비마을 정자에서 잠시 휴식. 지는 해를 마주하며 계속 걸었더니 지침.

 

 

 

대비마을을 지나면 밤나무 단지를 걷는다.

 

 

 

야생 녹차 꽃과 낙엽

 

 

 

포장길이라 피곤했지만 풍광이 좋아 위로가 되는 길

 

 

백혜마을에 있는 작고 아담한 저수지

 

 

 

해가 질 무렵 도착

 

 

 

 

도착점 표지인데 하필 이 곳에 커브길 표시등이 있어 보기 좋지 않았다.

 

 

 

가탄교 건너편에 심어진 야생국화 밭에서... 건너편 '쌍계명차'(다원)에서 재배해 차로 만든다고 한다. 

화개천에서 발을 담그고 피로를 풀어봄. 차갑지만 시원한 느낌이 넘 좋았다.

 

 

힘든(상상)코스라 긴장도 하고 나름 준비도 했는데 정말 힘든 길이였다. 원부춘 마을에서 형제봉 삼거리까지는 아스팔트 포장길이 계속되어서 피곤하기도 했다. 형제봉 삼거리에서 차밭 쉼터까지는 꽤 힘든 내리막이 이어지는데 마땅히 쉴 곳이 없었다. 다행히 간식과 물을 여유있게 챙겨서 체력을 보충했지만 중요한 스틱을 챙기지 않아 내리막 산 길이 조금 어려웠다. 가탄에서 출발하는 길이라면 체력적인 부담이 더 클 것 같다.

가을 산이 주는 색깔과 잘 다듬어진 녹차밭, 떨어진 잎들이 있어 행복한 길이였다. 이 시기에 걸을 계획이라면 선그라스도 챙기면 더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