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5일, 흐리고 약간 비
때 아닌 가을 장마로 잦은 비가 내리는 날씨가 계속되었다. 오늘도 역시 흐리고 약한 비 소식이 있긴 했지만 비가 내리면 맞을 요량으로 조계산을 다녀왔다. 비 때문이었는지 이번 산행에서는 버섯을 많이 만났다. 가을 장마로 눅눅하고 습해진 산에는 이름모를 버섯들이 엄청 올라와 있었는데 제법 예쁜 모습이라 그 녀석들을 찍느라 시간도 많이 썼다. 물론, 독버섯들이 대부분이지만.. ㅎ
등산코스
큰굴목재- 보리밥집- 작은 굴목재- 비로암- 대각암
선암사까지는 산책하기 좋은 흙길이 정말 좋다.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의 하나로 승선교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인화해주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당연히 촬영
멋진 사진 감사드린다.
쑥부쟁이
편백나무 숲
플라스틱 장난감인 줄..
등산로 옆에는 잦은 비로 작은 물길이 생겼다.
벌써 가을 느낌이 나는 듯...
소망 돌탑에도 이끼가 끼었다.
급경사 돌계단. 큰굴목재 가는 길 중 가장 힘든 구간이다.
운지인듯..
죽은 나무가지에 꽃처럼 피어난 버섯
비슷해보이지만 다른 버섯인 듯
흡사 양송이 느낌도 있다.
큰굴목재에서 잠깐 휴식
굴목재를 넘어서는 길
볼수록 매력 있는 녀석들..
흐린 하늘은 간간이 빗방울을 보낸다.
왼쪽 방향이 조계산 작은보리밥집으로 가는 길이다.
이 친구들은 확실히 독버섯.. ㅎ
보리밥집 입구에 핀 분홍 겹봉숭아 꽃
허기를 채워줄 보리밥
지난번 7월에 왔을때 사용금지되었던 화장실이 철거되었다.
가을 장마로 수량이 많아진 계곡
고목나무에 핀 버섯꽃
큰굴목재, 장군봉 이정표에서 작은 굴목재까지 1.2km인데 1km 정도는 계곡 옆을 걷는 길이다.
장박3교에서 보는 계곡
조계산 탐방로는 다양해서 시간과 체력에 맞게 걸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계곡에 잠깐 발을 담그고 따뜻한 커피 한잔
작은 굴에서 200m 내려오면 선암사와 대각암 갈림길 표지판을 만난다. 어디로 가든 선암사에서 만나게 된다. 늘 선암사 방향으로 하산했기에 오늘은 대각암 방향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이 길은 큰 바위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작은 암자도 코로나는 빗겨갈 수 없나보다. 비로암 가는 길은 출입금지 되어 있다.
선암사 1.7km 지점. 더운 날 같으면 정말 단비같은 샘물이다.
운지
굽은 나무
질척거림과 미끄러움.
길 위로 드러난 나무뿌리. 줄기인 듯 보인다.
땅에서 피어나는 노오란 꽃(버섯)들..
아주 작은 양의 물이 흐르던 도랑이었는데 발을 담가도 될 정도다.
대각암은 표시가 없다. 왼쪽 방향임.
장군봉 갈림길
선암사 마애여래입상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57호. 정확한 조성연도를 알 수 없으나 표현양식으로 볼때 고려 중,후기로 추정하고 있다.
작은 굴목재 가는 길에서 만난 계곡
'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흥 팔영산 (0) | 2021.11.14 |
---|---|
용궐산 하늘길 (0) | 2021.10.11 |
태백산 등반 (문수봉 코스) (1) | 2021.08.23 |
한여름 조계산 (0) | 2021.08.01 |
한라산 등반 (관음사에서 등산, 성판악으로 하산) (0) | 2021.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