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검룡소(儉龍沼): 한강발원지

비사랑 2021. 8. 23. 13:07

2021년 8월 21일. 흐리고 비

어제 태백산 등산의 맑은 날씨는 아마도 선물이었나보다. 잔뜩 찌뿌린 하늘은 곧 비를 뿌릴것 같다. 비가 내리기 전 검룡소를 가고자 일찍 나섰지만 도착하기를 기다렸다는 듯 비가 내린다. 나름 운치있는 분위기에 위안을 삼으며 설레임을 안고 검룡소를 향한다.

 

검룡소(儉龍沼)는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삼수동)에 있는 분출수로 대덕산과 함백산 사이에 있는금대봉(해발 1418m)자락의 800m 고지에 있는 소이다. ‘민족의 젖줄’로 불리는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금대봉 기슭에 있는 제당굼샘과 고목나무샘, 물골의 물구녕 석간수와  예터굼에서 솟아나는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이곳에서 다시 솟아난다고 알려졌다. 검룡소는 1987년 국립지리원이 공식 인정한 발원지이다. 2010년 8월 18일 대한민국의 명승 제73호로 지정되었다.

 

 

주차장엔 차가 한대도 없다.. 비 때문인가? 

 

 

 

 

주차장에 있는 안내도

 

 

 

 

 

태백산 국립공원 검룡소 분소

 

 

 

 

검룡소의 역사 이야기

 

 

 

이 곳은 두문동재에서 대덕산가는 길목이기도한데 탐방예약을 통해서 입장 가능한 구간이다.

 

 

 

 

한강의 위용만큼이나 큰 규모의 검룡소 표석

 

 

 

 

 

 

 

 

검룡소 계곡 지역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빗물에 잘 녹아서 지하에는 동굴이 잘 만들어지는데 이곳에서 흘러나와내려가는 시냇물은 지하의 통로로 사라지기도 하고 다시 표면으로 흘러나와 흐르기도 한단다.

 

 

 

 

 

비가 계속 내려 흙길이 질척이기 시작한다.

 

 

 

 

살짝 낀 안개가  길을 더 운치있게 한다.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길

 

 

 

 

갈림길. 오른쪽은 대덕산, 금대봉 탐방로 입구이다. 

 

 

 

 

작년 탐방예약을 했으나 태풍으로 통제되어 가지 못한 곳..

 

 

 

 

검룡소 0.6km지점

 

 

 

 

세심교 

 

 

 

다리에서 본 계곡. 엄청 맑고 깨끗한 물이다. 

 

 

 

 

 

 

 동화 속 인 듯한 숲길

 

 

 

 

 

 

 

 

도깨비부채

 

 

 

비가 내려 땅이 축축하긴 했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없어 더없이 편하게 걸었다.

 

 

 

 

 

 

읽기만 해도 왜지 가슴이 벅차오르는 느낌이다.

 

 

 

 

 

길 끝에서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검룡소

검룡소의 전설은 서해의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려고 강줄기를 거슬러 올라와 이곳에 머무르고 있다는 전설이 있다. 물이 솟아오르는 굴 속에 검룡(이무기)이 살고 있다 해서 ‘검룡소(儉龍沼)’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돌에 새겨진 儉龍水

 

 

검룡소는 1억 5천만년 전  백악기시대에 형성된 석회암동굴의 沼로써, 하루 2천여톤 가량의 지하수가 용출되고, 수온은 사계절 항상 같다고 한다. 1986년 태백시가 메워진 연못을 복원하고 주변을 정비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검룡소를 내려와 다리를 건너면 솟아나서 흘러내리는 힘찬 물줄기를 볼 수 있다.

 

 

 

 

 이 곳에서 보는 검룡소 물줄기는 정말 장관이다.

 

 

 

 

  솟아난 물은 금새 계곡을 만들었다.

 

 

 

 

 돌아가는 길의 풍경

 

 

 

 

검룡소

 

 

 

의미있는 길이고 아름다운 길이다.  비가내렸지만 큰 불편없이 풍경을 감상하며 기분 좋게 걸었다. 한 번 쯤은 꼭 다녀왔으면 하는 곳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