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발왕산 케이블카, 스카이워크, 천년 주목 숲길 걷기

비사랑 2022. 8. 21. 12:58

 

발왕산은 강원도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 1458m의 높은 산이다. 국내에서 12번째로 높은 산이지만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어서 쉽게 정상 등반이 가능하다. 발왕산의 정상에는 기 스카이워크가 자리하고 있다. 힘든 등반을 하지 않고도 평창의 아름다운 산세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2017년 여름, 이 곳에 왔었는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긴 했으나 구름과 안개, 바람으로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내려왔었다. 오늘도 맑은 날은 아니라서 걱정이 앞섰는데 다행히 구름은 있었지만 시야를 가리지 않아 멋진 탐방을 마칠 수 있었다.

 

 

 

 

발왕산 관광 케이블카

100대의 8인승 케빈이 이어진 왕복 7.4km(왕복) 국내 최대 길이의 케이블카이다. 드래곤 프라자 탑승장에서 출발하여 우리나라에서 12번째로 높은 해발 1,458m의 발왕산 정상의 드래곤 캐슬 하차장까지 향한다. 정상에 오르는 20분 정도의 시간은 하늘을 날아오르는 듯한 유유한 멋과 싱그러운 자연의 정취에 흠뻑 빠져 볼 수 있다.

 

 

다녀온 날

2022년 8월 19일(금) 흐림

 

운행시간

주중: 10시~19시, 주말9시~19시(하행 20시)

 

요금

대인 25,000원, 소인 21,000원
네이버 예약 20% 할인, 현장 매표소에서도 국민, 신한, BC, 농협, 하나카드 결제시 동반 4인까지 20% 할인

매주 월요일 휴장

 

우대 대상

용평리조트 객실회원, 골프회원, 평창군민 50% 할인
장애인(동반 1인까지) 40% 할인, 70세 이상 경로(본인) 30% 할인
강원도민, 국가유공자, 전자상품권 20% 할인, 투숙객 15% 할인 (중복할인은 불가 )

 

드래곤플라자 - 발왕산케이블카 탑승장 

 

 

 

 

 

발왕산 안내

 

 

 

발왕산 氣 스카이워크     

동쪽 바다에서 뜬 태양이 서쪽으로 질 때까지 태양의 氣를 온전히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1,458m의 스카이워크이다. 평화올림픽이라 평가받는 2018 평창올림픽의 알파인 경기장을 향해 뻗어 있어 세계평화를 추구하는 올림픽 정신의 의미가 더해진다.

 

 

 

 

바람이 세게 불어서인지 끝부분은 통행이 불가해 아쉬웠다.

 

 

 

 

 

멀리 동해바다가 흐린 날씨로 선명하게 보이진 않았지만  풍광은 멋지다.

 

 

 

 

 

 

발왕산은 드라마 겨울연가, 도깨비,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등 한류드라마의 촬영장소이며,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대회가 열린 곳 이다.

 

스카이가든

 

 

스카이워크에서 내려와 포토존으로 왔다. 바람이 장난 아니게 불어 사진 찍기 힘들었다.

 

레인보우의자 

 

 

콘서트 데크에 마련된 다양한 포토존

 

 

 

올림픽계단 포토존

 

 

동쪽을 향해있는 매그놀리아데크에서 바라본 풍경. 동해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천년주목 숲길로 향한다.

 

 

 마유목 가든 방향으로 먼저 향한다. 왼쪽으로 가도 주목길 탐방이 가능하지만, 평창 평화봉을 먼저 가보기로 했다.

 

 

 

         마가목

 

마가목은 산삼에 버금가는 효능으로 뿌리부터 가지와 열매까지 약재로 쓰이지 않는 것이 없다. 동의보감에는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지팡이로만들어 짚기만 해도 늙지 않게 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온다.  ‘마가목’이라는 이름은 새순이 돋는 모양이 말의 이빨과 닮았다고 해서 ‘마아목’이라고 불렀던 것이 변형된 것이라고 추정된다. 봄에 꽃을 피우고 겨울에 열매를 맺는데, 열매의 크기는 5~8mm 정도로 매우 작고 색깔은 강렬한 붉은색이다. 

 

 

 

 

 

        마유목(媽唯木)

          

세상유일한 어머니 나무라는 뜻의 마유목(媽唯木)은 진정한 효정(孝情)과 사랑나무이다.

속이 비어 가던 야광나무 품속에서 뿌리를 내린 마가목이 함께 자라고 있다. 마가목은 키워준 야광나무에 보답하듯, 땅속 깊이 뿌리를 내려 야광나무가 쓰러지지 않도록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첫번째 겸손의 나무(씨앗) -  갈매나무

겸손의 씨앗을 심다. 굳고 정한 마음이라 알려진 갈매나무. 깨끗하게 비워진 마음에 심은 겸손의 씨앗은 성공으로 향하는 길을 열어줍니다.

발왕산 숲길에는 3그루의 겸손의 나무가 있는데, 이 곳(씨앗)과  어머니왕주목 앞, 아버지왕주목 앞에 꽃과 열매의 나무가 있다. 

 

 

 

야생화가 아름다운 길

 

 

평탄한 길

 

 

발왕산 평창 평화봉

평화의 상징 비둘기와 성화를 형상화한 평화봉

 

 

드래곤캐슬도 보이고..

 

 

왼쪽 정동진, 오른쪽 동해시 방향, 가운데는 도암댐

 

 

 

 

 

천년주목 숲길 

 

최고 1,800년수령의 천년 주목들을 만날 수 있는 길이 3.2km의 무장애 탐방길이다. 각 주목마다 각각의 이름과 스토리를 붙여 놓은 것이 특징이다. 일주목부터 어머니왕주목, 아버지왕주목, 겸손의 나무, 마유목 등 각 나무에 얽힌 이야기들을 안내문에 적힌 QR 코드를 인식하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성으로 설명을 들어볼 수 있다.

 

 

 

천년주목 숲길 맵

 

 

 

일주목  

시작의 기운을 품은 첫번째 주목

 

 

 

 

참선주목(철학의 나무)

천년을 살았는데 속이 텅 빈 주목

 

 

 

 

 

왕발 주목

바위에 씨가 떨어졌는데 새로운 길을 찾아 뿌리를 뻗은 모양이 왕발처럼 생긴 나무

 

 

데크길을 걷다보면 시야가 트이는 곳과 쉼터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삼두근 주목 

우리 몸의 삼두근을 닮은 건강한 나무

 

 

 

8자  주목

행운의 수 8을 스스로 가지고 있는 나무

 

 

다양한 식생의 나무들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고뇌의 주목

모진 시련을 견디고 이겨낸 나무

 

 

 

어머니 왕주목

성인 세명이 안아야 감쌀수 있는 둘레 4.5m의 어머니 왕주목은 2,000년 가까이 살아온 산신(山神)이다.

자세히 보면 몸통 가운데 다른나무(마가목)가 자라고 있다.

 

 

 

 

 

무장애 데크길

천년주목 숲길은 아이들, 어르신들에게도 부담없는, 유모차와 휠체어도 다닐 수 있는 길이다. 

데크 아래에서 풀과 나무가 자랄 수 있도록 길이 설계돼 산림 훼손도 최소화했다고 한다.

 

 

 

두번째 겸손의 나무 (꽃) - 귀룽나무

겸손의 꽃을 피우다. 막힌 혈과 기운을 뚫어주는 귀룽나무. 좋은 기운과 혈을 온 몸에 퍼지게 하여 겸손의 꽃을 한가득 피워줍니다.

 

 

 

어느 길로 가든지 아버지 왕주목에서 만나지만 숲길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승리 주목(Victory Yew Tree)

두 갈래로 곧게 서 있는 몸통이 인상적인 나무. 

 

 

이끼가든에서 만난 승리 주목

 

 

이끼가든의 모습

 

 

 

아버지왕주목

대한민국 최고 수령 1,800년의 역사를 지닌 나무

 

등 넓은 아버지의 든든함과 왕수리부엉이의 지혜로운 기운을 받는 공간이다.

 

 

옆에 서면 훨씬 큰 웅장함에 기가 눌렸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래도록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주목 군락을 보면서 새삼 경이롭기까지 하다.

 

 

 

 

 

세번째 겸손의 나무 (열매) - 부게꽃나무

겸손의 열매를 맺다. 주렁주렁 매달린 북어를 닮은 부게꽃나무. 인고의 시간을 거쳐 완성되는 북어처럼 성공을 향한 발걸음이 완성되어 갑니다.

 

 

 

 

고해주목

천년이상 살아온 주목의 안으로 들어가 과거의 고단함을 내려놓고 한줄기 빛을 통해 높은 하늘과 소통해 볼 수 있다. 

 

작은 고해소 고목 안으로 들어가 하늘을 올려다 올려다 보았다. 가슴 한켠 뭉클함이 ... 

 

 

 

 

 

당귀꽃

울타리 너머 피어 있는 생소한 꽃들  '참당귀' 란다. 전국의 산 습기가 많은 곳에 자라며 꽃은 8~9월에 핀다.

 

 

 

천년 이끼바위 

수천 년 전부터 있어온 바위인 듯.. 비가 내리지 않아 이끼는 그닥 많이 끼지는 않아 보였다.

 

 

 

종갓집 주목

삼대가 함께 살고 있는 1,500년 수령의 나무

 

어쩜 이리 이름을 잘 붙인건지.. 세 갈래의 줄기가  서로 힘이되면서 자라고 있는 모양새다.

 

 

 

다래

덩굴성나무지만 다래나무가 아닌 다래라고 부르는데 그 종류가 많다.  

 

꽤나 덩굴이 큰 다래.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250년도 꽤나 오래된 나무인데, 천년을 넘게 살고 있는 주목들 때문에 250년은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곳이다.. ^^

 

 

 

8왕눈이 주목

 

주목에 뚫린 8개의 구멍이 마치 눈(目)처럼 보이는 나무

 

8개의 눈을 다 찾아보았다. 신비로움 가득한 친구이다.

 

 

 

데크길을 걷는 동안 만나는 공간들과  대박 신나는 문구

 

 

 

발왕수 주목

 

발왕수 가든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발왕수' 주목이라 이름 붙여진 것 같다.

 

 

 

발왕수 가든

천연 암반수가 매일 410톤이나 솟는 샘터 주위를 발왕수 가든으로 만들었다. 바나듐, 규소 성분이 들어있고 나트륨은 거의 없어 맑고 깨끗한 청정수이다. 모나파크에서는 발왕산의 정기가 담긴 순수한 이 물로 발왕산 막걸리와 김치를 만든다고 한다. 
 

사랑, 지혜, 장수, 재물의 이름을 가진 네 곳의 물줄기로 나오는 발왕수. 욕심 많게? 네 곳의 물을 다 받아 마셨다...

물을 마실 수 있는 작은 종이컵이 마련되어 있고, 발왕수가 내려온 작은 연못엔 소원을 비는 동전이 한가득이다.

 

 

 

 

서울대 나무

발왕수 가든에서 오른쪽으로 잠깐 올라가면 만나는 나무. 서울대학교의 정문모양을 빼닮아 서울대나무로 불린다.

 

 

 

 발걸음을 옮겨 처음 시작점을 지나 스카이 가든으로 향한다. 

 

 

스카이가든

 

 

 

 

 

고사목도 함께 아름다운 정원

 

스카이가든에서 평화봉에 이르는 바램길

 

 

헬기장 옆 포토존

 

 

 

 

발왕산의 풍경은 한마디로 경이로웠다. 케이블카나 스카이워크도 멋졌지만, 천년주목 숲길을 걷는 내내 천년의 숲에 와 있는 느낌과 이름이 붙은 나무들의 모습에 한동안 푹 빠져 있었다. 단 한그루의 주목도 놓치지 않고 마음에, 사진에 담았다. 기분 좋은 꿈길을 걸은 듯, 자연에 있어 자연스러워진 우리가 행복했던 시간, 숲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