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해남 산이정원에서 만나는 순수의 세계

비사랑 2024. 7. 18. 14:37

폭우가 쏟아진 날에 다녀옴

 

‘산이 정원이 된다’라는 뜻의 산이정원은 해남군 산이면 일대의 경관을 살려 자연과 함께하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정원을 조성했다. 정원 내에는 수목원과 산책로뿐만 아니라 미술관, 카페, 놀이시설 등이 들어서 모든 세대가 정원과 자연을 체험하는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 주소: 전남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664 전화:  061)536-3001

- 주차: 무료

- 운영시간: 하계3월 ~ 10월 (08:00 - 18:00) ,  동계11월 ~ 2월(09:00 - 17:00)

  (입장마감: 하계 17:00, 동계 16:00)

- 이용요금 

구분 일반 단체(20인 이상)
주중 주말
성인 10,000 12,000 9,000원 
어린이
(36개월~13세)
5,000  
청소년, 경로 9,000 신분증 소지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6,000

  ★ 네이버 예약시 16~22% 할인 

 

※ 관람수칙

  - 산이정원 안에서 음주와 흡연, 야영은 제한 됨

  - 반려동물은 지정된 날짜에만 들어올 수 있음

  - 식사는 식당에서 가능함

  - 우천 시에도 정상 운영 

 

 

산이정원 (sanigarden.co.kr)

 

산이정원

산이정원

sanigarden.co.kr

 

 

 

 

 

주차장은 양쪽으로 꽤 넓게 마련되어 있고 매표소가 있는 방문자 센터에는 편의점과 화장실, 전시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은 나올때 보기로 합니다.

 

 

산이정원 안내도

생각보다 넓어 2~3시간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는 것을 추천드린다. (15, 16번은 내년 개장되는 곳)

 

 

Sanigarden gate  산이정원 게이트 

산이정원의 방문을 환영하는 거대한 파도 물결 형상의 게이트입니다.

 

 

산이정원은 크게 기억미래생명  3개 Zone으로 나뉩니다.​

바닷물이 호수가 된 과거를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기억 Zone맞이정원, 노리정원, 물이정원 

미래의 정원을 꿈꾸는 미래 Zone 은 흐름원, 약속의 정원, 동화정원, 갤러리 가든, 서약의 정원

생명의 치유와 회복을 바라는 생명 Zone 은 생명의 나무, 나비의  숲, 산이폭포, 날씨 사냥꾼의 정원, 소리의 정원, 거미의 숲 입니다.

 

 

Welcome Garden 맞이정원

산이정원은 땅이 된 바다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거대한 파도를 떠올리게 하는 정문을 지나면 바닷물이 갈라지듯 흩날리는 사초들이 산이정원에 첫발을 딛는 이들에게 환영인사를 합니다.

 

게이트 안쪽으로 넓은 정원을 조금 더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가 있다. 

 

 

바다가 육지가 되고, 육지가 정원이 된 모습이 길과 정원에 잘 표현이 되어 있다.

 

 

Lake Garden 물이정원

 지형의 특성으로 물이 모여 만들어진 자연호수라고 한다.

 

동화정원  Story Garden

어른들이 잃어버린 꿈을 찾고, 미래 어른이 될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인생의 메시지들을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로 정원을 형상화하였다.

 

 순수한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이영섭 작가의 ‘어린왕자’ 이다.

 

 

 

작품명: 121-1110=116501 (작가: 이재효)

모든 작품은 스스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이 세상 모든 작고 소박한 것들 속에도 아름다움이 있고 작은 것들 속에 큰 의미가 담겨 있다. 그 작은 하나 하나가 모여 행성을 이룬다.

 

 

분홍 빛깔의 백합향 가득한 길

 

 

 

 

산이정원 코스는 다양하다. 정해진 순서는 없으니 편하게 둘러보기로 하고 약속의 정원으로 향한다.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비가 내려 의자에 앉지는 못했지만 멋짐.

 

미래 ZONE 

 

미래존의 색깔이 잘 드러나 있는 곳은 바로 ‘약속의 정원’이다. 자연과 인간의 약속을 2개의 설치물에 담아 시각화한 ‘약속의 숲’과 ‘웨딩가든’이 자리하고 있다.

 

 

약속의 정원 Promise Garden

2050년 탄소중립 및 ESG경영의 일환으로 2,050주의 탄소 저감 수종을 심은 약속의 공간입니다.

 

공연이 가능한 수변무대 

 

 

 

리틀가든

산이정원 전체를 작게 본뜬 모양이라고 한다.

 

 

조형물과 자연이 함께 조화로운 공간

 

 

약속의 정원과 물이정원, 가든뮤지엄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맑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서약의 정원  Wedding Garden

 

 

화려한 꽃과 풍성한 덩굴 식물로 가득한 채플과 가제보 사이 사랑의 서약을 맺고 만남을 축복하는 웨딩 포토존이 존재합니다.

 

작은 결혼식을 올려도 좋을 만큼 멋진 공간이다.

 

 

 

 

 

흐름원  Flow Garden

잠깐의 시각적인 자극을 위한 일년초를 심지 않고 계속 피고지는 다년생의 꽃을 통해 사계절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거대 화단을 땅에 수를 놓듯 표현하였습니다.

 



 Gallery Garden 하늘마루

나즈막한 숲 사이로 펼쳐지는 파란 하늘과 푸른 언덕에 산이정원에 방문한 사람들이 함께 채워가는 가드닝 문화 체험 공간입니다.

 

 

‘ Bridge of human'  유영호  작

하늘마루 정상에 서 있는 이 작품은 산이정원의 '시그니처' 라 할 수 있다.

 

 

 ‘그리팅 맨’으로 잘 알려진 유 작가의 ‘인간의 다리’는 고개와 상체를 15도 숙이고 팔을 길게 늘린 거인의 어깨위로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걸어 다니며 소통하는 형상이다.

 

 

나비의 숲에서 바라본 하늘마루

 

나비의 숲 Healing Garden

 

청띠제비나비의 서식처인 후박나무의 군락지를 그대로 보존하여 "나를 비로소 깨닫는 과정"이라는 의미를 담은 '나비의 숲' 정원은 자연의 생명에너지를 오감으로 느끼며 치유, 명상을 경험하는 평화의 정원입니다.

 

 

 

Not title - Sani Garden 비밀의 정원(이명호 작)

철제 사각 틀에 수천 가닥의 실을 불규칙하게 교차시켜 여러 겹의 층을 만들었다. 교차된 실이 만들어 낸 캔버스에 숲이 그려진다.

 

 

소리의 정원

팔랑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구조물과 대나무 사이에 걸려있는 미니종들, 풍경들은 다양한 소리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바람이 불면 아마도 아름다운 하모니가 들리지 않을까? 

 

 

 

 

 

용의 정원이라는 이름은 없지만 용 머리, 여의주, 굴곡진 몸통까지 용의 모습이 잘 표현된 곳이다.

 

 둥근 구조물과 나무로 용의 몸통을 만들었다. 왼쪽은 꼬리 부분이다. 

 

 

거미의 숲

나무 사이를 네트로 연결하여 만든 거미줄 체험 공간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체험 프로그램이다.

 

날씨 사냥꾼의 정원 Hunter Garden

 날씨를 살피는 정원사들을 표현했는데 구름 형상의 파고라는 햇볕을 받으면 반짝반짝 색이 변한다고 한다.  

 

푸른 소나무와 사슴 조형물은 십장생을 표현한 듯하다. 동화속 세상 느낌이다.

 

생명의 나무 Life's Tree

이 곳은 멀리서 보아야 전체 나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7,000그루의 홍가시 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큰 나무이기도 하고 손으로 무언가를 받들고 있는 듯도 보인다.

 

위에 보이는 쉼터(전망대)에 올라가면 생명나무 전체를 볼 수 있다.

 

 

흐름원  Flow Garden  

 

흐름원의 나무들은 일년초를 심지 않고 계속 피고지는 다년생의 꽃을 심은 정원이다.

 

흐름원에서 보는 하늘마루

 

걷기만 해도 힐링되는 길

 

노리정원 Nori Garden

바다로부터 올라온 낮은 구릉이 구불구불 끝없이 이어진 독특한 지형을 되살린 노리정원은 무한한 미래와 자유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칠어린이들의 창의적인 놀이터입니다.

'변형된 큐브' 이일호 작 

 

 빗물에 비친 동백나무의 반영이 또 하나의 작품이 되었다.

 

 

넓은 구릉의 잔디밭을 뛰어놀다가 만나는 놀이터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산이폭포

용의 머리를 닯았다는 용머리산의 절벽 바위를 그대로 살려 만든 폭포라는데, 물은 없고 대신 폭우가 쏟아진다.

 

 

 

 

빗속에서 정원 구석 구석을 다녔더니 몽땅 젖었다. 배도 고프고 잠깐 쉴겸 가든 뮤지엄으로 향했다.

 

 

Garden museum 가든 뮤지엄

넓게 펼쳐진 산이정원을 바라보며 즐길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1층은 아기자기한 기념품들을 판매하는 공간이다. 

 

 

2층은 브런치 까페로 간단한 식사와 음로를 마실 수 있다. 나름 만족스러운 식사와 음료였다. 

 

 

앞쪽의 미디어월에서는 산이정원과 자연의 모습을 담은 영상들을 볼 수 있다. 

 

통창으로 정원이 보이는 공간이라 앉아 있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이다.

 

 

푸드가든 

방문자센터 뒷편으로 위치한 푸드가든은 정원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방문자 센터

 

어린왕자의 별에 들어온 기분이다.

 

 

산이정원 소개와 아이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작지만 알찬 공간이라는 느낌이다.

 

 

산이정원 일러스트 작업실인 듯..

 

 

벽화의 나무와 밖에 있는 나무가 멋진 조화를 이루어 한폭의 동양화가 완성되었다.

 

 

문을 나서기 아쉬운 발걸음이다. 

 

 

산이정원은 1년 뒤인 내년 5월에는 2단계 부지(11만 평)가 추가로 개장할 계획으로 2단계 부지에는 글램핑장을 비롯해 어린이골프장, 온실 열대식물원, 베리가든 등이 새롭게 첫선을 보인다고 한다. 전체 개장이 완료되면 산이정원은 전국 13개 식물원 중 두 번째로 큰 친환경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한다. 

 

비가 내려 걱정이 되었지만 오랫만에 비를 맞고 아이처럼 물을 찰박거리며 산이정원을 맘껏 즐겼다. 오히려 비가 내려 더 즐거웠는지도 모른다. 맑은 가을날 가족과 함께 다시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