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늦은 오후 (미세먼지 매우나쁨)
겹벚꽃은 이름그대로 벚꽃잎이 여러겹으로 겹쳐피는 종으로 일반 벚꽃보다 훨씬 풍성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한다.
4월 중순 만개하는 ‘겹벚꽃’은 다른 벚나무 종류보다 늦게 피는 특성이 있다. 흰색과 분홍색이 섞인 겹꽃으로 피는데, 꽃은 시간이 지날수록 짙은 분홍색으로 변해 절정기에 달하면 나무 전체가 온통 붉은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선암사는 우리나라 대표 겹벚꽃 명소로 인생사진을 많이 건질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올해도 이 겹벚꽃의 아름다움을 잊지 못해 선암사에 들렀다.
연중무휴
입장료 및 주차 무료
주차장에서 1.2km 정도 걸어가야 선암사를 만날 수 있다. 선암사의 가장 큰 매력은 계곡을 따라 걷는 흙길인 것 같다.
완만하게 경사진 흙길을 따라 연두색 잎새들이 뿜어내는 싱그러운 봄기운이 가득하다.
선암사 계곡. 여름이면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계곡물이 많이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걷는 길이라 지루하지 않다.
연초록으로 물든 길에 서 있는 화강암의 대장군이 반긴다
승선교(보물 400호)
부처님오신날을 기리는 연등이 즐비하다.
삼인당
울타리 너머에는 야생녹차밭이다.
선암사 일주문
범종루
범종루 아래를 지난다.
먼저 왼쪽 종무소 방향에서 겹벚꽃을 영접하러 간다.
선암사 뒤깐(화장실)
설선당 옆 겹벚꽃
연못에 떨어진 꽃잎들과 물고기
다른 벚꽃들이 지고 나서야 만발하기 시작하는 ‘겹벚꽃’의 고운 자태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종무소 앞의 겹벚꽃
겹벚꽃은 여러 겹의 꽃잎이 한데 모아져 마치 연분홍색, 진분홍색의 커다란 팝콘이 나무에 열린 것 같은 모습이다.
누워서(옆으로) 자라는 소나무
삼성각 안쪽의 겹벚꽃
감탄사가 나올수 밖에 없는 겹벚꽃의 모습
선암사 ‘겹벚꽃’은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내뿜는다.
삼성각 뒷편은 은행나무 군락이다. 가을에는 노랗게 물든 은행잎들이 예쁜 곳이기도 하다.
삼성각에서 바라보는 풍경
드라마 촬영 중.. ^^
tvN 드라마 촬영이 이뤄지고 있어서 출입이 제한되는 곳이 있었다. (주인공은 뒷모습만 봄 ㅎ) 너무 복잡해서 돌고 돌았지만 사진 촬영은 할 수 있었다.
이 빛은 드라마 촬영을 위해 켠 조명이다. 덕분에 예쁜 모습을 찍을 수 있었다.
삼성각 바깥쪽 돌담
안쪽에서는 여전히 촬영 중
자연이 빚은 걸작품. 그리고 인간은 나즈막한 돌담으로 화답한 듯 하다.
장경각 앞뜰에서 바라본 조계산
장경각 앞뜰의 두 그루 편백나무도 이 곳의 멋짐을 담당하고 있다.
장격각 옆 쪽문을 지나면 또 다른 겹벚꽃을 만난다.
원통전 뒷편
풍성하고 아름다운 꽃송이
원통전 지붕
진영각의 영산홍
달마전 담장의 진달래
문각에서 바라보는 풍경
원통전 안에서의 풍경
쪽문과 돌담, 기와가 함께 만들어내는 작품
연둣빛 산이 꽃의 배경이 되니 더 아름다운 겹벚꽃과 진달래
작은 마당옆으로 늘어지게 핀 겹벚꽃들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붐비는 곳
무우전 앞의 하얀 겹벚꽃
대웅전 뒤 겹벚꽃
대웅전과 연등
복전함에 쓰여진 글귀
범종각
연초록 잎과 파란 하늘
내려가는 길
해질녘이라 올라오는 사람이 거의 없다.
선암사 겹벚꽃은 지금이 한창이다. 말이 필요없는 황홀한 자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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