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월악산 등산 보덕암에서 영봉 ~ 덕주사 코스

비사랑 2024. 6. 14. 13:01

2024년 6월 7일 구름 약간

 

월악산에 다녀온 후 너무 바쁜일들이 많아 포스팅이 늦어졌다.

 

월악산은 기암절벽이 치솟아 산세가 험준하고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겨져 주봉은 영봉(1,097m)으로 불리고 있다. 만수봉, 금수산, 신선봉, 도락산 등 22개가 넘는 크고 작은 산과 봉우리를 거느리고 있다. 충북 제천시, 단양군, 충주시와 경북 문경시가 접해 있으며 수도권에서 가깝고 충주 호반과 어우러진 탐방지로 사계절 탐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월악산 등산 코스는 많은데 그 중에서 충주호 뷰가 아름다운 보덕암 코스, 기암괴석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덕주사코스, 영봉에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인 신륵사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우리는 보덕암에서 덕주사로 가는 코스를 택했다. 하산하여 차량 주차한 곳으로 이동하면 피곤할 것 같아 도착지점인 덕주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택시로 이동했다.

 

 

등산 코스

보덕암 - 하봉 - 중봉- 영봉 - 송계삼거리 - 960고지 - 마애불 - 덕주사 

10km, 7시간 소요(휴식, 점심, 사진촬영 포함)

 

입장료, 주차료: 없음

택시비: 3만7천원 - 오전에 덕주사 주차장(도착점)에 주차 후 보덕암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등산을 시작함.

  

 

보덕암 주차장

보덕암 주차장은 매우 협소하여 늦는 경우 주차할 곳이 없다. 대형버스 진입은 불가하다. 

 

 

등산로 입구

 

 

보덕암 입구 전망대

 

보덕암 

입구에는 초롱꽃이 예쁘게 맞아주는 아담하고 고즈넉함이 묻어나는 절이다.

 

 입산시간 제한 안내 - 동절기(11월~3월): 05:00~13:00, 하절기(4월~10월): 04:00~14:00

 

 

입구에서 0.5km 까지 계속 이어지는 계단길, 시작부터 힘들다.

 

 

 시루떡처럼 층층이 쌓인 모양의 바위들

 

 

 

 

 

 

월악산 등산로에는 소나무가 많은데 그 모습도 다양하고 예쁘다.

 

 

월악산 영봉 정상까지는 가파른 계단이 많이 있어 힘들다.

 

 

전망대 

이 곳이 충주호를 배경으로 사진찍기 좋은 곳이다. 안개가 있어 흐린점이 아쉽다.

 

 

누군가 이정표에 하봉이라고 써 놓았다. 

 

 

북하봉

하봉 정상석은 없다. 

 

다리를 건너면 만나는 남하봉과 965봉, 중봉

 

 

지도에는 하봉, 중봉, 영봉만 표기되어 있는데  정상에 이르는 동안 만나는 봉우리는 더 많아서 하봉, 중봉 구간은 좀 헷갈렸다.

 

멀리 주흘산이 보인다.

 

무서움에 앞만 보고 건너게 되는 다리

 

 

바위와 소나무들이 아름다운 봉우리

 

 

남하봉에는 산행리본 게시판이 있어 등산인들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산에 岳(악)자가 들어가 있는데서 짐작되듯 월악산은 바위 산이다. 중봉과 그 뒤로 영봉이 보인다.

 

 

1.6km를 더 가야한다.

 

 

 

계단 아래로 바위와 바위 사이에 끼어져 있는 바위가 신기하다.

 

 

 

하봉의 모습 

 

 

중봉

 

중봉에도 정상석 없이 전망대만 있다.

 

중봉에서 바라보는 충주호

 

 

웅장한 영봉의 모습 

 

 

 

걸어온 길

 

 

영봉에 이르는 마지막 계단

 

 

월악산 정상 영봉이다. 1,091m

달이 뜨면 월악산의 주봉인 영봉에 걸린다고 하여 월악(月岳)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영봉에서 만나는 풍경들

 

산능선이 한폭의 수채화같다.

 

 

영봉 전망대

 의자와 데크 공간이 있어서 점심식사를 많이 하는 곳이다. 우리도 데크에서 식사를 했다.

 

 

전망대에서 보는 영봉

 

하산길 

우린 덕주사로 하산한다.

 

 

 워낙 힘든 코스이다 보니 안전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신륵 삼거리 0.5km, 덕주사 4.6km 지점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다. 다리가 후들거리는 급경사 계단길이다.

 

가파른 등산로이다보니 주의 안내판이 있다.

 

 

낙석위험 구간. 철제로 된 터널길이다.

 

 

신륵사 삼거리

영봉을 오르는 가장 단코스인 신륵사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우리는 덕주사 방향으로 향한다. 

 

 

보호터널을 지나면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이다. 덕주사 3.7km지점

 

 

 

 

 

송계삼거리

덕주사 3.4km, 동창교 2.8km 지점

 

 

송계삼거리 안전쉼터

쉼터와 휴대폰 비상 충전기가 있다.(화장실은 없음)

 

 

헬기장

 

이 곳에서 영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깎아지른 절벽을 지나 왔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참나무 군락, 편한 능선길이다. 이 기쁨도 잠시 곧 계단길을 만난다.

 

 

 

 

다리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전망대가 있다. 이 곳에서 월악산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중봉과 영봉

 

 

 

 

960고지

아름답게 펼쳐진 바위능선 

 

바위와 소나무의 멋진 조화

 

 

 

힘들지만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피곤함을 잊는다.

 

 

 

 

전망대 

 

 

 

돌계단, 나무계단, 철계단이 끝없이 이어지고, 경사도 심하다.

 

 

 

 

소나무도 멋지지만 참나무도 듬직한 자태를 뽐낸다.

 

마애불 0.1km, 덕주사1.6km 지점. 많이 지치게 되는 구간이지만, 마애불은 꼭 보는 것을 추천한다.

 

 

등산객을 위한 작은 배려가 있는 곳이다. 커피와 사탕이 준비되어 있고 바위틈으로 솟아나는 약수를 마실 수 있다.

 

 

덕주사 마애여래입상( 보물 제406호)

덕주사의 동쪽 암벽에 새겨진 불상이다. ‘마애’는 암벽에 새겼다는 뜻이고 ‘여래’는 석가모니, 입상은 서 있는 형상을 의미한다. 전체 높이가 13m에 이르는 불상이다.

 

이 곳에서 덕주사까지는 산책로에 가까운 길이지만 긴시간의 산행으로 지쳐있어 1.5km 정도이지만 길게 느껴졌다.

 

 

 

이 다리를 건너면 드디어 덕주사 탐방로 입구이다.

 

 

덕주사 탐방지원센터

너~무 피곤했지만 덕주사 한 바퀴 둘러보았다.

 

덕주사 주차장

오전에 주차한 곳에서 등산을 마쳤다.

 

 

우리나라 3대 악산은 설악산, 치악산, 월악산으로 오늘 드디어 3곳을 다 올랐다. 등산과 하산길을 다르게 다녀오고 싶은 욕심에 보덕암에서 덕주사 코스를 택했다. 길었고 힘들었지만 월악산의 아름다움을 모두 볼 수 있어서 너무 만족했다. 자차를 이용할 경우 이동에 경비가 드는 점이 있지만 이 코스를 추천하고 싶다. 아름다운 월악산을 무사히 다녀온 오늘 하루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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