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7일에 다녀옴
늦은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는 4월초가 되면, 산악인과 사진가가 꼭 가보고 싶은 산행지 1순위에 꼽는다는 주작산을 다녀왔습니다. 주작산은 전남 강진군 신전면과 해남군 옥천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 428m의 높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작산이라는 이름은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졌으며, 머리는 동쪽 강진에 두고 오소재와 소석문 쪽으로 양 날개를 펼쳤고 몸통은 서쪽 해남의 첨봉(354m)에 이른다 한다. 다양한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진달래 군락으로 유명하다. 현재 주작산과 덕룡산으로 나누어 불리지만, 예전에는 두 산을 합해 주작산이라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주소: 강진군 신전면 주작산길 398
♠ 이용요금: 없음, 주차 무료
♠ 등산 코스
주작산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 해맞이 전망대 → 활공장 → 주작산 주봉 → 전망대 → 임도갈림길 → 작천소령 → 주작산 덕룡봉(477.7m) → 흔들바위 → 주작산 주차장 (원점회귀) 8.2km - 4시간 55분 소요 (점심, 휴식, 사진촬영 포함)
♠ 등산 지도
국제신문에서 펌(수정)
주작산 자연휴양림 제1주차장에 주차 (흔들바위나 휴양림 임도로의 등산은 4,5주차장을 이용하면 가깝게 갈 수 있다.)
지금까지 산행에서 만난 주차장들 중 가장 예쁜 주차장이다.
등산안내도
산행 시작
주차장에서 왼쪽으로 다리를 건너간다. 이곳에는 이정표가 없다.
포장도로를 잠깐 올라가면 만나는 이정표
삼지닥나무꽃
가지가 셋으로 갈라지는 삼지(三枝)모양에 닥나무처럼 쓰인다고 하여 삼지닥나무이며 종이를 만드는 원자재 닥나무보다 고급종이를 만드는데 쓰이는 귀한 나무이다.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서 30여m 정도의 거리
이끼 가득한 바위
동백나무 군락도 지나고
간간이 핀 진달래들이 반기는 길
습한 곳이라 돌에 이끼가 많이 자라고 있다.
콩짜개 덩굴
콩짜개덩굴이라는 이름은 잎의 모양이 콩이 둘로 갈라졌을 때 그 한 조각(짜개)을 닮고, 덩굴을 이룬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임도와 만나는 지점
주작산 일출전망대 가는 길
주작산 해맞이 전망대 제단
활공장 가는 길
해맞이 전망대에서 50m정도 가면 활공장이 있다. 전망이 좋아 다녀올 만하다.
출입금지라고 되어 있으나 왼쪽길로 가면 산불 감시초소(활공장 입구)가 나온다.
활공장에서 바라보는 풍경
왼쪽 가장 높은 봉우리가 우리가 가야하는 '덕룡봉'이다.
덕룡산 능선, 주작의 왼쪽 날개에 해당한다.
활공장
넓은 잔디가 아닌 데크로 된 활공장이다.
가운데 섬이 출렁다리가 있는 '가우도'이다.
다시 해맞이 광장으로 와서 정상으로 향한다.
왼쪽길이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산행중 만난 야생화
재비꽃(왼쪽 위), 개별꽃(흰색), 양지꽃(노랑),현호색(오른쪽 아래)
정상 이정표
임도 종점 0.52km, 양란 재배장 2.0km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재배장이라고 한다.)
주작산(428m)
지도에는 429.5m로 표기되어 있는데 정상석에는 428m로 되어 있다. ?
봉황이 날개를 펴고 있는 형상을 지닌 산으로 봉황의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이 곳을 최고봉으로 한다.
멀리 해남 두륜산이 보인다.
소사나무 군락
한뿌리에서 자라는 소사나무. 이제막 돋아나는 싹이 너무 사랑스럽다.
춘란
낙엽들 사이로 고개를 내민 춘란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뺏김.
전망대
전망대에서의 뷰
덕룡산 능선
주작의 왼쪽 날개
공룡능선
주작의 오른쪽 날개에 해당된다.
걸어온 길. 왼쪽 활공장과 중앙은 주작산이다.
임도 삼거리
수양리제와 자연휴양림으로 연결되는 분기점이다.
편백숲
동물모양 같기도 한 바위
가파른 길을 오르면
탁 트인 뷰가 힘듦을 잊게 한다.
활짝 핀 진달래가 눈부시다.
오소재로 이어지는 길
이곳에서 주작산 정상까지 2.35km
작천소령(수양리재)
덕룡산 방향(서봉,동봉)으로 올라간다.
작천소령에서 덕룡봉까지는 꽤나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상록활엽수림인 후박나무
다시 보아도 멋진 해남 두륜산과 오소재에서 이어지는 능선
주작산 475봉(덕룡봉)
덕룡산 방향
내려가는 길
덕룡봉에서 20여m 내려와서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한다.
노오란 리본이 있어 안심하고 내려간다.
흔들바위 방향으로 직진한다.
주작산 흔들바위(동구리바위)
금방이라도 굴러 떨어질 듯한 모양새다.
바위 아래로 내려가는 길
자연휴양림 가는 도로와 만나게 된다. 남도명품길 중 '평안의 길'이 흔들바위를 지나 자연휴양림 숲에서 끝난다.
도로에서 보이는 흔들바위
원점회귀
주작산 휴양림관리사무소(화장실 있음)
산 위에서 보았던 저수지 '봉양제'와 주작산 능선
오랫만의 등산이라 몸이 좀 힘들었다. 등산의 난이도는 해발 높이와 비례하지 않는다. 봉우리를 3개 넘는 코스라 마지막 덕룡봉 오를때는 상당히 지쳤다. 운동이 부족했다는 것이 드러난 오늘이다. 하지만, 주작산의 봄은 화려했다. 그 봄을 느낄수 있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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