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변산 직소폭포

비사랑 2024. 2. 17. 18:00

다녀온 날: 2024년 1월 25일 맑음

조금 늦은 포스팅을 올려본다.

오전에 채석강을 둘러보고 적벽강을 갔으나 생각보다 빠르게 물이 들어와 둘러 볼 수 없었다. 준비는 안됐지만 일정을 변경하여 직소폭포로 향했다.

내변산 직소폭포 탐방로는 온가족이 함께 시원한 계곡을 따라 편안하게 직소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변산반도국립공원 대표적인 탐방코스이다. 또한 직소폭포는 변산의 소금강이란 별명을 붙게 한 주역으로 계절별로 다양한 동·식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며, 봉래구곡, 인장바위, 실상사 등 주변 경관 또한 뛰어난 곳이다. 매년 4월 직소폭포 배경으로 만개한 산벚꽃을 주제로 하는 많은 사진촬영이 이루어지므로 이 시기에 탐방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 입장료:  없음

▲ 주차료:  중,소형-2,000원, 대형-3,000원 

▲ 네비주소: 내변산 탐방지원센터 (부안군 변산면 실상길 52)  063-584-7807

 

▲ 탐방코스

 내변산 분소(주차장)~자연보호헌장탑(월명암 삼거리)~선녀탕~직소폭포 (왕복 2.6km) 1시간 30분 소요

 

▲ 코스난이도

 

 

내변산 주차장

주차료는 후불정산

 

 

내변산분소~자연보호헌장탑 구간 (1.4km)

주차장에서 자연보호헌장탑까지 탐방로는 경사가 거의 없는 평지길로 계곡과 함께 이어진 산책로 수준이어서 어린이와 노약자도 편안하게 탐방할 수 있는 구간이다. 주차장에서 5분정도 이동해 종복원시설(유리온실)이 있는 두갈래 길이 나타나는데, 대나무밭을 산책할수 있는 탐방로와 기존 실상사로 이어지는 탐방로가 있으나 끝 부분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이후 계곡을 넘는 두 개의 목재다리를 지나면 자연보호헌장탑이 나온다.  

 

탐방지원센터. 화장실이 있다.

 

 

탐방안내도

 

 

다리 이름이 예뻐서 살펴보니 변산반도 국립공원 깃대종 식물이다.

 

깃대종(Flagship Species)은 특정지역의 생태 지리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동식물로서 사람들이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인정되는 종()이다. 변산반도국립공원 깃대종은 부안종개(미꾸라지과)변산바람꽃이다.

 

부안종개- 1987년 우리나라 어류학자가 부안 백천 일대에서 처음발견하여 부안 지명을 따 붙여진 한국고유종으로 미꾸라지와 비슷하나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보호받고 있다.

 

변산바람꽃-  우리나라 작가가 채집해 한국특산종으로 발표하여 변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변산반도의 봄을 알리는 아름다운 야생화로 알려져 있어 탐방객 및 사진작가들이 찾고 있지만 개체수가 감소되고 있어 보호가 필요한 식물종이다.

 

 

바람꽃 다리에서 보는 계곡

 

 

운치있는 눈길

 

 갈림길에서 어느 길로 가든지 실상사에서 만나게 된다. 우리는 왼쪽 대나무길로 올라가서 반대편으로 내려왔다.

 

 

 

대나무 산책로와 유리온실(종복원시설)

 

 

 

 선인봉

 

 

 들판처럼 넓은 실상사지의 모습

 

 

부안 실상사 (전라북도기념물 제77호)

내변산 4대사찰인 실상사(實相寺)는 신라 신문왕 9년(689) 초의선사가 창건하고, 조선 양녕대군이 중창을 한 1,300여 년 역사를 가진 실상사는 안타깝게도 6,25전쟁 당시 전소되었다고 한다. 1995년 지안스님이 미륵전을 다시 세우고 산신각과 요사채를 지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실상사 미륵전

 

 

 

 

 

봉래구곡의 이름을 딴 봉래교

 

 

다리를 건너 자연관찰로를 지나는 길

 

 

봉래곡 내려가는 길

 

 

 6곡~ 9곡 까지는 부안댐 건설로 물속에 잠겨서 볼 수 없다.

 

 

 제5곡 봉래곡

 

 

 

미선나무 다리

미선나무 역시 한반도에만 자생하는 1종1속의 희귀식물로 진천,괴산,영동,부안에 자생지가 있다. 변산 직소천에 천연기념물 370호로 지정된 미선나무 군락이 있어 이 다리이름으로 명명(命名)한 것 같다.

 

 

이길에서 만나는 다리는 모두 목교이며 이름도 의미있고 예쁘다.

 

미선나무 다리에서 바라본 직소천

 

 

자연보호헌장탑~선녀탕~직소폭포 구간 (0.9km)

자연보호헌장탑에서 직소폭포 방향으로 경사진 탐방로를 오르면 직소보와 함께 시원한 경관을 볼 수 있다. 직소보는 안전을 위한 경계목책이 있으나 비가 오면 미끄러워질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직소보 데크를 지나면 경사가 있는 탐방로를 따라 약 10분정도 오르면 선녀탕 이정표가 나온다. 그리고 선녀탕을 지나 나무계단을 오르면 최종 목적지인 직소폭포를 관망할 수 있는 직소폭포 전망대에 도착한다.

 

자연보호헌장탑은 보지 못했다. 지도에는 봉래곡 삼거리로 표시되어 있다.

 

직소폭포 0.9km지점

 

 

 

 

내변산 직소보

산정호수인 직소보는 내변산 물줄기 직소천을 막아서 만든 인공호수이다.

 

하트모양의 전망대 포토존

 

 정면의 관음봉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곳 직소보는 대소골을 발원으로 직소폭포와선녀탕을 거쳐 모인 곳으로 물에 비친 관음봉과 주변경관이 수려하여 사진 찍기 좋은 명소라고 한다.

 

 

 

살짝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면 호숫가 길이다.

 

 

 

  

그림같은 풍경

 

 

호수를 벗어나 조금 올라가면 선녀탕 갈림길이다.

 

 

 

 

봉래4곡 선녀탕

 

제대로 보기가 쉽지 않다.

 

 

 

직소폭포 전망대

 

 

 

3곡  분옥담(墳玉潭) 

깊은 항아리 모양 포트 홀 하천 지형으로, 물이 맑고 영롱하다.

 

 

2곡 직소폭포와 3곡 분옥담

절경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

 

직소폭포는 폭포수가 바위에 걸리지 않고 폭포 아래 소(沼)로 바로 떨어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육중한 암벽단애(巖壁斷崖 )사이로 쉴새없이 쏟아지는 물이 깊이를 헤아리기 힘들만큼 깊고 둥근 소(沼)를 이루는데 이 소를 '실상용추'라 한다.

 

 

돌아가는 길

물이 엄청 맑고 깊다.

 

 

 

 

 

코끼리바위(인장바위)

 

보는 방향에 따라 코끼리처럼 보인다고 한다.

 

 

직소폭포 탐방로는 어렵지 않게 편안히 걸을 수 있는 산책로에 가깝다. 맑은 물을 품고 있는 직소보, 겨울이지만 풍부하게 쏟아지는 직소폭포 물줄기 덕분에 그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실상사지와 봉래구곡은 다녀와서야 제대로 알았으니 먼저 알고 갔다면 더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오늘도 감사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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