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지질 명소 채석강, 격포항 방파제

비사랑 2024. 2. 13. 14:41

다녀온 날:  2024년 1월 25일 

다행히 하루가 지나니 날이 풀렸다. 감사하다.

 

채석강은

2004년 명승 '부안 채석강 · 적벽강 일원'으로 승격 지정되었고,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속해있다. 변산반도 서쪽 끝의 격포항(格浦港) 오른쪽 닭이봉(鷄峰)일대의 1.5㎞의 층암절벽과 바다를 총칭하는 지명으로 변산팔경 중의 하나인 채석범주(彩石帆舟)가 바로 이곳을 말한다. 

채석강 절벽에서 단층과 습곡, 관입구조, 파식대 등도 쉽게 관찰할 수 있어 지형과 지질학습에 좋으며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해식애, 평평한 파식대, 해식동굴도 발달했다. 채석강 바닥에는 지각과 파도의 합작품인 돌개구멍이 발달했는데, 밀물 때 들어온 바닷물이 고여서 생긴 조수웅덩이도 곳곳에 있다. 국가지질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입장료, 주차료 무료

쉬는 날: 연중무휴

 

채석강은 격포해수욕장과 격포항 방파제 두 곳에서 갈 수 있다. 해식동굴은 방파제 쪽에서 가깝다. 어디서 시작하든지 끝까지 걸어보길 추천한다. 하지만 물때를 맞추지 못하면 불가능한 일이니 반드시 간조 시간을 확인하고 출발해야 한다. 간조 2시간 전후가 채석강의 모습을 온전히 볼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라 할 수 있겠다. 

 

물 때 확인 

 

스마트 조석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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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채석강으로 가는길. 응달이라 꽁꽁 얼어 있다.

 

 

격포 해수욕장

 닭이봉과 채석강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채석강의 절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채석강 해수욕장으로도 불린다.  

 

 

해수욕장에서 왼쪽 방향이 채석강이다.

 

기온은 올랐으나 바람은 여전히 차갑고 거세다.

 

 

며칠동안의 강추위로 만들어진 모습 또한 자연의 일부가 되었다.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술을 마시며 놀았다는 중국의채석강과 흡사하다고 하여 ‘채석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한다.

 

마치 용암이 흘러내리는 모양으로 얼어붙은 물줄기 

 

 

돌개구멍

채석강 바닥에는 지각과 파도의 합작품인 돌개구멍이 발달했는데, 밀물 때 들어온 바닷물이 고여서 생긴 조수웅덩이도 곳곳에 있다.

 

 

 

파식대

암석 해안이 침식 작용을 받으면서 해식애 아래에 형성되는 평평한 침식면을 파식애라 한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 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하여 환경부와 지질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증되며, 인증 이후 매 4년마다 조사점검을 통해 재인증 여부를 심사한다고 한다.

 

물이 고인 작은 웅덩이들 사이에서 하트를 발견했다. 자연은 사랑이다. ^^

 

 

 

전북 서해안은 유네스코 세계지질 공원이기도 하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단일의 통일된 지리적 영역으로, 세계적으로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 교육,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관리되는 공원으로 현재 우리나라 5개소(전북 서해안, 제주, 청송, 무등산권, 한탄강)를 포함해 48개국 195개 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다.(2023년 5월 기준)

 

 

해식애

파도의 침식 작용과 풍화 작용에 의해 해안에 생긴 낭떠러지로 채석강의 주를 이루고 있다.

 

 

파도와 바람이 빚은 자연의 걸작품

 

 

 약 7,000천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부터 바닷물의 침식을 받으면서 쌓인 이 퇴적암은 격포리층으로 역암 위에 역암과 사암, 사암과 이암의 교대층, 셰일, 화산회( 火山灰 )로 이루어졌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에서는 썰물 때가 되어야 파식대가 모두 수면 위로 노출된다고 한다.

 

 

수천권의 책을 쌓아 놓은 듯한 기암절벽들

 

 

닭이봉을 중심으로 한 채석강의 아름다운 바위절벽은 수성암 단층이 여러 빛깔로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지질명소 채석강은 자연의 힘으로 만들어졌으니 그 장엄함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색상과 크기가 다른 퇴적물이 시루떡처럼 쌓여 있는 모습에서 상상이 안되는 억겁의 시간이 느껴진다.

 

 

 

 

바위에 새겨진 무늬도 미술작품이다.

 

 

 

 

단층과 습곡, 역암과 사암층도 육안으로 구별이 된다.

 

 

 해식동굴 입구

만조시 색깔이 검은 부분까지 물이 찬다.

 

 

동굴 안쪽에서 바다쪽 배경으로 찍은 모습

 

 

 

방향에 따라 동굴의 모습이 살짝 달라보인다.

 

 

 

 

 

 

파식대의 넓이는 수 미터에서 수 백 미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한다.

 

 

 

자연이지만 그 안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규칙? ^^

 

 

 

 

오른쪽(주황색 화살표)은 출구, 노랑색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또 다른 해식동굴을 볼 수 있다. 

 

 

 

 

 

동굴 내부 

 

 

 

동굴 윗쪽으로 고드름이 걸렸다. 오늘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모습이라 더욱 특별하다.

 

 

 

 

 

층층이, 켜켜히 다른 돌을 쌓은 듯 신비로움 가득한 모습

 

 

 

지질공원 채석강 입구. 이 곳으로 내려가면 해식동굴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격포 방파제 

 길이는 610m이며 큰방파제라고 한다. 왼쪽 빨간 등대가 있는 곳은 작은 방파제 

 

 

 

방파제 길위의 트릭아트, 부안의 명물들이 그려져 있다.

 

 

노을빛광장

노을명소라 붙은 이름인 듯하다.

 

 

 

북방파제 등대

등대스템프 투어 도장을 찍을 수 있는 곳 (빨간등대)

 

 

 

격포항의 모습

 

 

방파제 끝자락에서 보이는 섬은 위도이다.

 

 

채석강 갤러리와 분수광장

 

 

 

뒤로 보이는 산은 닭이봉으로 전망대가 있다.

 

 

팔각정

격포항과 격포항 주변의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팔각정의 기둥 사이로 보이는 풍경은 마치 액자 속에 담긴 한 폭의 그림같다.

 

 

 자연은 저마다 독특함과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이 곳 채석강은 파도와 바람, 시간이 만들어낸 자연의 걸작품이라는 표현이 가장 어울릴 것 같다. 암석을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눈으로 보여지는 것만으로도 압도적인 채석강의 모습은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지정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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