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부안 내소사의 아름다운 설경

비사랑 2024. 2. 4. 11:53

다녀온 날: 2024년 1월 24일 날씨: 한파주의보, 대설주의보(다행히 눈은 오지 않음)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한파에 대설주의보까지 걱정이 많았지만, 계획된 일정이라 그냥 떠나기로 했다. 

내소사(來蘇寺)변산반도 국립공원 내에 있으며 사계절 모두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올 來' '깨어날 蘇' 로 '이곳에 오면 새롭게 태어난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로 633년(무왕 34)혜구(惠丘)가 창건하여 ‘소래사(蘇來寺)’라고 하였다.

 

 

 

내소사 입장료 없음

주차비: 소형/중형 기준- 처음 1시간 : 1,100원

            1시간 후 10분당 250원이 가산  (300원/주말, 성수기)  성수기 : 7/1~8/31, 10/1~11/15 

 

 

내소사 주차장

 1, 2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탐방지원센터와 화장실이 있다. 주차장을 지나 만나는 버스승강장 

 

 

주차장에서 200여m 정도 걸어가면 내소사 입구이다.

 

 

빙판인 도로, 겨울이라 상가는 대부분 문을 닫았다.

 

 

 

당산나무

 수령 700년 이상된 느티나무로 할아버지 당산나무로 불리운다. 할머니 당산나무는 내소사 안쪽에 있다.

 

 

 석포리 당산제는 민간신앙과 불교신앙의 복합적인 형태를 띄고 있어 기존의 당산제와는 의식과 형식이 다르다고 한다.

 

 

 

 

 

내소사 일주문

 

일주문 천정의 모습

 

 

 

 

 

 

안내소

입장료를 징수하던 곳, 2023년 5월 4일부터 문화재 관람료 폐지로 조계종 65개 사찰을 무료로 입장하게 되었다.

 

 

기상특보(대설주의보)로 내변산 탐방로가 통제되고 있다.

 

 

내소사 전나무숲길은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 경기도 포천시 광릉수목원 숲길과 더불어 ‘전국 3대 전나무 숲길’이다. 

 

 

입구 방향

 

수명을 다한 전나무가 마치 장승처럼 서 있다.

 

 

 

 

 

 

 

 

다리아래로 얼지 않고 흐르는 계곡물

 

 

내소사 탐방로 

 

대장금 촬영지였던 연못

 

작은 다리를 지나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벚나무 길이다. 

 

돌담도 참 예쁘게 쌓았다.

 

 

천왕문

사찰 경내 출입문의 역할도 겸하고 있으며, 1986년에 우암 혜산선사가 신축하였다.

 

천왕문에서 보는 내소사

 

 

내소사 전경

 

 

화래원 (불서보급소)

1999년 우암혜산선사가 불서보급과 다실로 건립함.  

 

 

당산나무

수령 1,000년 이상된 느티나무로 할머니 당산나무로 불리운다.

 

 

보종각

보물 제 277호였던 고려동종을 달아 놓은 종각으로 지금은 비어 있다. 국보로 승격되면서 수장고로 옮겼고 조만간 복제품이 걸리게 된다고 한다. 국보와 보물로 지정되면 종은 깨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타종을 멈춘다고 한다. 

 

역동적인 용모양 과 피리모양인 음통으로 장식된 고리와 연꽃과 보살 무늬로 장식돼 있다. 높이 103㎝, 입지름 67㎝로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크다. 신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의 특징이 드러나는 대표작이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된 내소사 동종은 약 60년 만에 국보로 승격됐다.  (사진은 보도자료에서 펌)

 

 

범종각

대범종, 대법고, 목어, 운판등 4물(四物)이 보관되어 있다.

 

 

봉래루(蓬萊樓)

자연석 주추에 기둥을 올린 건물로 돌의 높낮이가 일정하지 않아 2층 누각을 받치는 기둥의 높낮이를 조절하여 수평을 취하게 하였다.   (주추: 땅 위에 놓아 기둥을 받쳐주는 건축재. 주초·돌주추·초석·주춧돌이라 부름)

 

봉래루 편액과 주추위에 세워진 기둥들. 돌들의 크기와 모양이 서로 다르다.

 

봉래루 뒷편의 모습

 

 

봉래루 안쪽에는  정지상의 시와 그 주위로 정지상의 원운을 차운한 시가 여러 수 있으며 중창기, 송덕기.시주질 등 36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고 한다. 출입을 막아놓아서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정말 아름다울 것 같다.

 

 

내소사 경내의 이 소나무는 그야말로 고고함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설선당(說禪堂)

 승려들의 수학 정진과 일상생활을 위한 공간. 1640년(인조 18)에 내소사를 중건할 때 같이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함.

 

 

 

무설당 (無說堂)

1990년에 우암 혜산선사가 옛 고지에 현 무설당을 복원 건립하여 주지실과 승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대웅보전 (大雄寶殿) 보물 제291호

대웅보전은 1623년(인조1년)에 완공되었는데 그 의장(意匠)과 기법이 매우 독창적인 조선 중기의 대표작이다. 못 하나 쓰지 않고 나무를 깎아 서로 교합하여 만들었다고 하며, 법당 내부의 벽면에 그려진 관세음보살상 등의 그림도 일품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문을 장식하고 있는 꽃살.

 

대웅보전 정면의 창호는 2짝-4짝-2짝 구성으로 보다 더 안정감이 있으며 창호에는 정교하게 해바라기꽃, 연꽃, 국화꽃 등의 꽃무늬가 새겨져 있는데 그 새긴 모양이 문마다 다르고 섬세하고 아름다워 목수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엿볼 수 있다. 

 

수백년의 세월속에 채색은 다 지워지고 나무결 무늬만 남아있다.

 

 

대웅보전 내부

 

용이 물고기를 물고 있는 의미는 언제나 눈을 뜨고 있는 물고기의 정진력을 본받자는 뜻과  부처님이 법을 설하실 때 육지 동물들은 걸어서 오고, 새들은 날아와서 들을 수 있지만, 물 속의 중생들은 걷지도 날지도 못하기에, 용이 물고와서 함께 법문을 들었다는 것이라고 한다.

 

감탄이 나오는 작품이다. 정교한 조각, 섬세한 무늬와 단청은 빛 바램 그 자체로도 예술이다.

 

 

 

대웅보전과 관심당 지붕 

 

돌담과 굴뚝에도 눈이 소복이 쌓였다.

 

 

돌아가는 길도 멋진 이 길을 마음에 담아 본다.

 

 

한 겨울에도 푸른 전나무

 

 

숙소 가는 길에 만난 바다 풍경

 

 

 눈이 내려 오는 길이 힘들었지만, 그 눈 덕분에 더 멋진 내소사의 풍경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30여미터 쭉 뻗은 전나무 숲길,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된 내소사의 동종, 보물인 대웅보전의 신비로운 모습, 꽃살의 아름다움에 너무 행복한 시간이였다. 내소사는 자연속에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오래도록 간직하길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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