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여수 향일암

비사랑 2024. 1. 2. 21:13

2024년 1월 2일 맑음 (낮 기온 10도)

 

향일암(向日庵)은 우리나라 4대 관음기도 도량으로 여수  돌산도의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신라의 원효대사가 선덕여왕 때 원통암( 圓通庵)이란 이름으로 창건한 암자다. 고려시대에는 윤필대사가 금오암(金鼇庵)으로 개칭하여 불러오다가, 남해의 수평선에서 솟아오르는 해돋이 광경이 아름다워 조선 숙종41년(1715년)인묵대사가 향일암이라 명명(命名)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 홈페이지: http://tour.yeosu.go.kr

♧ 문화재청: 향일암(여수) http://www.cha.go.kr

♧ 이용시간: 04:00~18:00(관람시간 20:00까지 ♧ 휴일: 연중무휴

♧ 주차: 여수향일암 공영주차장(최초 1시간 무료, 이후 10분당 200원 )

 

 

향일암 일출광장 주차장과 우리가 주차한 거북목 주차장(무료주차)

 

상당히 가파른 오르막길로 길 양쪽에는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다. 차량출입은 금지

 

 

입장료를 징수하던 곳과 화장실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한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사찰(65개)에 입장할 때 징수하던 문화재 관람료가 2023년 5월4일부터 면제되었다. 향일암도 포함되어 무료입장이다.

 

 

향일암 가는 길

왼쪽 계단으로 올라 오른쪽 길로 내려왔다.

 

계단 길이 아무래도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오른쪽 평길로 가는 사람들이 다수 있는데 계단은 보기보다 가파르지 않고, 평길 또한 경사도가 있어 힘들기 때문에 계단길로 올라가서 평길로 내려오는 것을 추천한다.

 

 

 

향일암 전각

 

 

 

향일암 일주문

금오산 향일암

 

올라가는 길에 만나는 삼불(不見, 不耳, 不言) 동자승 석상

 

등용문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입신출세의 길에 오르는 것을 등용문이라 하는데, 향일암에 이 문을 조성한 것은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난관을 부처님의 가피(부처나 보살이 자비를 베풀어 중생을 이롭게 함)와 함께 헤쳐나가고자 함이라고 한다.

 

 용문( 龍門) 은 황하 상류의 협곡의 이름인데 물살이 매우 급하여 힘센 큰 물고기도 여기에 오르기 어려우나 한 번 오르기만하면 용으로 승천한다는 전설이 있다. 난관을 극복하고 입신출세의 길에 오르게 되는 것을 용문에 오름( 등용문)이라 하였다. 

 

 

 

전망대

 

우리나라 4대 관음 기도처인 곳이라 그런지 새해 맞이 소원지들이 많이 걸려있다.  

 

4대관음 기도처 낙산사 홍련암(동해), 석모도 봉련암(서해), 남해 보리암과 여수 향일암(남해)

 

 

 

 

 

해탈문( 解脫門)  

사찰로 들어가는 산문(山門) 가운데 하나로 불이문(不耳門)이라고도 한다.

집채만한 거대한 바위 두 개 사이로 난 석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곳이 다른 사찰의 불이문에 속하는 곳이다.

 

바위 사이를 지나는 길이다.

 

신비스러운 감동이 있는 길이다.

 

돌문(혹은 바위 틈) 일곱 곳 통과

전해오는 전설에 의하면 향일암에는 7개의 바위동굴, 바위틈이 있는데 이 곳을 모두 통과하면 소원한가지는 반드시 이루어 진다고 한다. (계단 길 입구에 두 곳, 평길 입구에 두 곳, 원효대사께서 수도하셨던 관음전 가는 길에 두 곳, 흔들바위 입구에 한 곳)

 

지나온 해탈문 

 

 

불전으로 오르는 길  

 

 

거북등 문양의 바위

 

나무 뒤로 거북목이 보인다. 이 곳은 군부대가 있어 출입이 금지된다.

 

대웅전 앞 바다

 

향일암은 금오산의 기암괴석 절벽에 위치해 있다. 산의 형상이 마치 거북이가 경전을 등에 지고 용궁으로 들어가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쇠 금(金) 큰바다거북 오(鰲)'자를 써서 금오산, 산 전체를 이루는 암석들 대부분이 거북이 등껍질 문양을 닮아 향일암을 금오암, 또는 거북의 영이 서린 암자인 영구암이라고도 한다. 거북이가 경전인 향일암을 등에 짊어지고 남해바다 속 용궁으로 들어가는 형상을 취하고 있다.

 

 

 

대웅보전

 

2009년 12월 20일 화재로 소실된 대웅전(원통보전), 종무소(영구암), 종각을 2012년 5월 6일 복원하여 낙성식을 가졌다. 

 

대웅전 왼쪽은 약수터, 천수관음전 가는 길

 

 

                범종각

 

 

 

약수터

 

 

 

팽나무

범종 옆으로 수령 500년의 팽나무가 이곳의 역사를 말해주는 듯하다. 팽나무 주위로 쉼터가 있다.

 

 

 

천수관음전

천수천안관세음보살님과 용왕대신, 남순동자를 모신 전각으로 용왕전이라고도 한다.

 

 

천수관음전 앞 풍경

 

 

해수관음전 가는 길

대웅전 왼쪽 뒷편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오른쪽은 올라가는 길, 왼쪽은 내려 오는 길이다.)

 

 

바위 사이 길

 

 

 

 

한사람이 겨우 통과하는 길

 

 

 

 

 

관음전

관음전은 원효대사께서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시고 창건하였다는 원통암 자리에 있다.

 

 

해수관음보살 (海水觀音普薩)

남해 제일 관음성지 향일암에는 관세음보살님이 해수관음보살, 천수천안관세음보살, 수월 관세음보살, 관자재보살 등으로 여러 곳에 나누어 계시지만, 모두 중생의 괴로움, 아픔을 멸하기 위해 다양한 모습으로 응신(應身) 하시는 33관음의 이칭일 뿐이라고 한다.

 

 

해수관음전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

 

향일암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해돋이 명소로 매년 12월 31일 ~1월1일 향일암 일출제가 열리는 곳이다. 

 

 

기암절벽사이의 울창한 동백나무 등 아열대 식물들과 잘 조화되어 최고의 경치를 선물하고 있다.

 

 

 

원효스님 좌선대

관음전 바로 아래 원효스님께서 수행하셨던 좌선대가  있다.

     

 

관음전 아래에서 만나는 풍경

좌선대

 

바위에 둘러싸인 관음전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기 그지 없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넝굴 식물이 감싼 큰 바위 

 

 

 

 

내려가는 길

 대웅전옆으로 주차장 내려가는 길

 

 

삼성각

칠성부처님, 산신, 독성 세 분을 모신 전각

 

 

향일암 곳곳에서 만나는 거북조각상 . 경전을 등에지고 바다를 향해 있다.

 

관음전 방향

 

삼성각에서 내려다 보이는 대웅전 앞마당

 

 

 

엄청나게 큰 바위는 경전바위이다.

 

바위틈으로 지나는 길

 

경전바위

자연석에 새겨진 글귀들이 신비롭다. 

 

 

 

 

 

 

 

반야굴

 

반대편 모습

 

 

책육당(요사체) 

 

 

오른쪽은 해탈문, 전망대 가는 곳(계단길)

 

 

금오산 탐방로 입구

 

내려가는 길이지만 올라오기도 하는 길 (경사가 있는 편)

 

 

공덕수

자세히 보면 거북이 용을 타고 있다. 약수인 것 같은데 안내문도 물 마시는 도구도 없다.

 

 

오른쪽으로 올라오는 계단 길이 보인다.

 

 

 

 

바다와 기암들,동백나무, 상록수림이 조화를 이룬 풍경과 만나는 향일암은 정말 아름다웠다. 향일암을 오르내리며 지나는 바위굴, 바위틈은 신비로움과 경건한 마음까지 들고 마치 다른 세계에 와 있는 느낌마저 들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된 시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