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고창 운곡람사르습지 자연생태공원 탐방

비사랑 2023. 12. 11. 13:32

2023년 12월 10일. 흐리고 소나기

 

고창 운곡 람사르 습지는

전북 고창군 아산면 운곡리에 위치한 습지로 2011년 4월 7일, 우리나라의 16번째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었다.  총면적 1.797㎢로 운곡저수지 주변의 호소 습원과 운곡저수지의 수원이 모이는 오베이골 주변의 저층습지로 나뉘며 주된 식생은 갈대, 부들, 칡, 버드나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탐방코스

운곡습지 탐방안내소(친환경주차장)~안덕제~운곡쉼터~운곡서원~운곡습지 생태공원(운곡습지홍보관)~생태놀이터~조류관찰대~생태둠벙~용계마을~수변경관 쉼터~람사르 운곡습지 유스호스텔~탐방안내소( 9.9km, 2시간 50분)

 

운곡습지 생태 탐방코스는  4개 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운곡저수지를 한 바퀴 빙 돌아보는 2코스로 탐방을 하였다.

 

 

고창운곡 람사르습지 자연생태공원 입구

운곡저수지를 한바퀴 돌아 다시 이 곳으로 오게 된다.

 

 

운곡습지 생태탐방안내소 주차장

화장실과 탐방 안내소,  탐방열차 타는 곳이 있다.

 

 

 

 

 

운곡습지생태공원 탐방열차(수달열차) 

용계리 친환경 주차장에서 운곡서원까지 전기열차를 타고 운곡저수지를 둘러보면서 운곡습지 생태공원에 갈 수 있다.

  운행노선: 용계리 탐방열차 친환경주차장 - 운곡저수지 - 운곡습지생태공원(운곡서원) : 13분정도 소요

  운행시간: 하절기 10시~ 18시 / 동절기 10시 ~ 17시 , 1시간 간격으로 운행(12시 점심시간)    문의: 063)560-2720~1  

  요금(편도):  초등학생이하 1,000원 / 중학생 이상 2,000원 

 

생태탐방코스 안내도를 지나면 이 길의 시작이다.

 

열차 탑승장을 지나 우측 방향 '운곡서원' 표지석이 있는 곳으로 걸어간다.

 

 

소나무가 아름다운 길

 

운곡습지 생태길 전자지도 QR 

 

 

 

 

반대편 길(운곡로)은 돌아올 때 걷게 된다.

 

 

저수지 길을 따라 데크 전망대(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저수지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저수지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과 식물들이 안내되어 있다. 오늘은 검둥오리 무리들을 볼 수 있었다.

 

 

 

 

 

 

 

 

 

 

 

안덕쉼터와 안덕샘

안덕은 샘이 좋아 청동기 시대부터 사람들이 거주하였던 곳으로 안덕샘은 안덕마을 사람들의 신성한 생명수 역할을 했다고 한다.

 

 

 

안덕제( 가시연 군락지)

 

 

겨울이라 물이 말라 있어 가시연을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사색의 종

연못 안쪽에는 사색의 종이라 이름 붙여진 종이 있는데, 줄이 너~무 높아 치기 힘들다. 그래도 한 번 울려봄.

 

 

 

 

 

운곡샘 쉼터

 

 

운곡샘

운곡저수지가 축조되기 전 운곡마을 사람들이 이용하던 샘으로 가뭄이 들어도 이 샘은 마르지 않았다고 한다.

 

 

운곡쉼터

 큰 고목들이 있는 쉼터

 

 엄청난 크기의 느티나무와 '내무부 지정 보호수'라고 적힌 꽤 오래된 표지석 

 

 

운곡서원

도학의 사표인 충개공 백암 김제, 충정공 농암 김주, 문강공 강호 김숙자, 문충공 점필재 김종직 등 네 분의 선산 김 씨를 모시기 위해 창건되었다고 한다.

 

 

운곡 서원에 도착하기 바로 전 엄청난 비가 쏟아져  비가 조금 잦아들 때까지 (10분정도) 서원 마루에서 비를 피했다.

 

 

운곡서원에는 주자학을 이어 온 집이라는 의미로 '신안구가' 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이 편액의 한자는 추사 김정희의 글씨라고 알려져 있다.

 

서원 안쪽에 있는 고인돌

 

서원 앞 돌탑과 고목

 

표지석에는 보호수 당상목(堂上木) 느티나무라고 쓰여 있다.

 

 

탐방열차 탑승장

용계리 친환경주차장에서 출발한 수달열차는 이 곳까지 운행된다.

 

 

 

 

운곡람사르 습지 홍보관

 

 

운곡 람사르 습지에 대한 설명과 영상을 볼 수 있다.

 

 

세계최대의 고인돌 (무게 300톤)

이 어마무시한 무게의 돌을 어떻게 옮겼을까? 

 

고인돌을 포함한 이 곳 암석의 90%정도가 유문암 과 응회암인데 결따라 쪼개지는 특성 때문에  구들장으로 쓰기에 제격이라 집의 재료로 사용하기위해 사라진 고인돌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고창의 고인돌은 1.665기로 우리나라에서 출토된 고인돌의 60%가 넘는다. 그 가운데 고창 죽림리 일대의 고인돌 477기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운곡습지 자연생태공원의 모습들

메타세콰이어

 

 

이 곳에는 각종 동물 모양의 상(像)이 많이 있는데 이 삯이 가장 인상적이였다.

 

 

생태공원에서 용계마을 가는 길

차량통행이 불가능한 길로 접어든다. 

 

 

 

 

개인 사유지이므로 외부인 출입금지 플래카드가 설치되어 있어서 놀랐다. 생태탐방코스 안내판에 이 길이 안내되어 있고 탐방길을 되돌아 갈 수 없어 그냥 지나갔다.

 

이곳 사유지에 쓰레기 무단투기, 노상방뇨 등이 일어났고 얼마전(2023년 10월) 산양삼 절도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군에서 아무런 대책을 마련해주지 않아 이런 재산권 행사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탐방에 따른 피해도 막고 습지 탐방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대안이 빨리 마련되어 습지 길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태공원을 지나면 용계마을까지는 넓고 좁은 흙길과 산길이 이어진다.

 

 

 

 

 

조류관찰대

 

조류관찰대에서 바라본 풍경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은 흙길로 이어진다.

 

 

쉼터에서 커피 한잔하면서 잠시 쉼.  갈 길이 꽤 많이 남았다.

 

 

 

 

 

운곡람사르습지는 과거 주민들이 습지를 개간하여 계단식 논으로 사용되던 곳이었으나, 1980년대 초부터 운곡저수지의 물이 영광원자력발전소의 냉각수로 공급되면서 30년 넘게 폐경지로 유지됐다. 그 후 자연 스스로 현재의 원시 습지 상태로 복원되어 수량이 풍부하고 오염원이 없는 깨끗한 습지가 되었다.  5개 골짜기가 모이는 곳이라 하여 오베이골(오방골)로 불렸던 곳이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운곡저수지 순환길로 간다. 직진하면 운곡습지생태연못이다.

 

용계마을 2.49km 지점. 이곳부터 개인사유지를 알리는 검정 가림막이 계속되어 길을 걷는 동안 시야가 좀 불편하다.

 

 

 

오르막 내리막 산길이 이어진다.

 

 

 

 

 

평화로운 운곡저수지 풍경

 

수변길을 걷고

 

풍광이 아름다운 곳에 있는 의자에서 잠시 쉬기도 했다.

 

오르막 내리막 산길이 계속이어지는데, 트레킹화 보다는 등산화를 추천한다.

 

 

저수지 둑길 건너편에 한빛원자력 발전소 취수장이 있어 이 곳은출입이 금지되고 있다.

 

운곡로(734번국도)로 가는 길이 조금 애매하다. 이정표가 없어  도로만 보고 사유지 밭으로 가로질러 왔는데,나중에 보니 왼쪽 밭두렁길이였다. 

 

용계교를 건너서 주차장 가는 길  (파란색 입구는 용계리에 있는 우리술 학교)

 

 취수장 입구부터는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지만, 그 이전 0.4km 정도는 인도가 없어 도로 갓길을 걷는다. 위험하고 지루한 길이다.

 

 

수변경관 쉼터

수변경관쉼터에서 바라본 운곡저수지

 

 

운곡저수지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친환경 유스호스텔

 

마지막 1.5km구간. 데크길이지만 꽤 멀고 살짝 지친다. 

 

 

 

 이 길은 오롯이 자연을 품에 안고 걷는 기분이 드는 힐링의 길이다. 겨울이라 살짝 아쉬움이 있지만 이 계절 나름의 아름다움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생태공원은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해서 오래 머무는 것도 좋고, 아이와 함께 오는 것을 강추하고 싶다. 계절은 초여름, 가을이 신록의 아름다움과 습지의 풍성함을 맘껏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해결되지 않은 일들로 막혀있는 길과 안내판에 조금 아쉬움도 남지만 멋진 힐링 여행이였다. 이 자연이 오래 보존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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