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문경 대야산 (속리산 국립공원) 등산

비사랑 2023. 8. 17. 20:46

2023년 8월 15일, 날씨: 엄청 뜨겁고 더운 날

 

문경에 있는 많은 산들 중 대야산은 다소 생소하지만,  2015년 11월 19일, 약 30년 만에 개방된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산이다. 깎아지른 암봉과 기암괴석이 울창한 수림에 둘러싸인 산세를 자랑하며 대야산 주차장에서 월영대로 가는 길에는 사시사철 옥처럼 맑은 물이 흘러내리는 용추계곡과 문경 8경 중 하나인 용추폭포를 볼 수 있다. 실제 등산했던 날에도 지리산 계곡에 버금가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더운 날씨였지만 등산하는 동안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피로를 조금 덜 수 있었던 산행이였다.

 

 

 

대야산 주차장 

 

▲ 등산코스

 주차장 ~용추폭포~ 월영대 (왕복 4.4km) ~ 피아골 ~대야산 정상~피아골~밀재~ 월영대 ~주차장으로 원점회귀 (9.4km, 5시간 20분 소요, 점심, 휴식 포함)

 

피아골에서 정상까지 400여m구간은 급경사 난코스라 하산이 더 위험해서 피아골 방향으로의 등산을 추천한다.

 

 

주차요금이 표시되어 있었지만 받는 사람은 없었다. 주차장에는 대야산 탐방지원센터, 화장실과 흙먼지 분사기, 해충기피제 분사기, 화장실이 위치해 있다. 

 

 

현위치에서 용추계곡을 따라 월영대까지 간 후 피아골방향으로 정상을 올라 밀재로 하산하여 다시 월영대를 지나 주차장으로 오는 코스로 통신 불가능 구간도 안내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이 고개를 넘어가면 용추계곡 가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방향

 

 

식당가를 지나면 등산로 초입이 나온다.

 

 

 깊고 맑은 계곡이 이어져 많은 피서객들이 찾는 용추계곡

 

 

계곡 바위길도 지나고

 

 

등산로에서 잠깐 올라가면 용소바위를 볼 수 있다.

 

 

龍搔巖(용소바위)

암수 두 마리의 용이 용추계곡에서 머무르고 하늘로 승천하다가 발톱이 바위에 찍혔는데 신비롭게도 선명하게 남아 있어 이를 용소암이라 한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에는 피서객들이 시원함을 만끽하고 있었다.

 

 

산행을 접고 계곡에서 쉬고 싶은 맘이 굴뚝 같다.

 

 

용추폭포

 암수 두 마리의 용이 하늘로 오른 곳이라는 전설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용소 양쪽 화강암반 위에는 용이 승천할때 용트림을 하다 남긴 용비늘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물놀이가 가능하지만, 위험한 곳이라 안전요원이 상주하고 있었다. 

 

 

 

 

속리산국립공원 입구와 월령대 지킴터

 

 

 

 

계곡의 아름다움에 감탄이 계속 나왔다.

 

 

 

 

이름이 있을 것 같은 바위

 

 

 

월영대 삼거리

밀재와 피아골 갈림길이다. 먼저 왼쪽 월영대를 들러 보기로 한다.

 

 

月影臺(월영대)

밝은 달이 중천에 높이 뜨는 밤이면 바위와 계곡을 타고 흐르는 물에 비친 달이 아름답게 드리운다 하여 월영대라고 한다.

 

 

 

월영대에서 잠시 쉬고 피아골 방향으로 향한다. (대야산 정상 1.9km )

 

 

그늘이 되어주는 나무들이 울창한 길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

 

 

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안전사고 안내판이 있는 꽤나 가파른 구간 

 

 

철제 난간과 계단의 급경사 구간

 

 

 

 정상 0.3km지점

 

 

올라온 길의 풍경

 

 

 

 

경사도 급한데 덥기까지.. 너무 힘들었다.

 

 

 

 

 

 

 

삼거리에서 정상을 다녀온 후 밀재 방향으로 진행한다.

 

 

고지가 보인다.

 

 

대야산 정상

 

 

 

 

파노라마뷰 (남서쪽 보은 방향)

 

 

 

속리산을 좀 더 가까이 당겨 봄

 

 

북쪽 괴산 방향

 

 

 

 

하산: 밀재 ~ 월영대

 

 하산할 방향

 

 

 

대야산 정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야산 정상

 

 

대문바위

 

마치 공중에 떠있는 듯한 느낌이다.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는 바위

 

 

뷰포인트

 

쫙 펼쳐진 산 능선들 가운데 희양산이 우뚝 솟아 있다. 

 

 

 

 

 

 

 

코끼리 바위

큰 코끼리 앞에 서 있는 듯 하다.

 

 

 

 

밀재

 문경 가은읍과 괴산 청천면을 잇는 고갯길이다.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밀재는 다래골을 따라 완만하게 내려간다.

 

 

산죽이 우거진 길

 

 

덩굴인 다래나무가 많다 해서 다래골로 불린다.

 

 

비가 많았던 탓에 생긴 작은 도랑

 

 

 계곡물이 모여 작은 沼(소)를 이루고

 

내려갈 수록 점점 많아지는 수량 

 

 

참나무 군락

 

등산길이 힘들었던 터라 밀재로 하산하는 길은 조금 여유로웠다.

 

       

      월영대에 도착해서 왔던 길이 아닌 계곡 반대편 길로 간다. 

 

반대편 데크가 있는 곳으로 가려면 계곡을 건너야 한다.

 

 

올라올 때 봤던 계곡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계곡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데크계단 

 

계곡에 몸을 담그지 않는 건 반칙이다..^^

 

가리막골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은 용추계곡과 합쳐진다.

 

 

이정표에서 비포장길을 따라 내려간다.

 

 

 

나무에 걸린 리본이 등산로임을 말해준다. 이정표에서 주차장 방향으로 간다.

 

 

징검다리를 건너면 식당가에서 주차장으로 가는 삼거리와 만난다.

 

 

지친 걸음이지만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문경은 100대 명산 중 전국에서 가장 많은 4개의 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문경의 진산 주흘산(1106m)과 황장산(1077m) 희양산(999m) 대야산(931m)이다. 지명도 면에선 문경새재를 품고 있는 주흘산이 가장 앞서지만 산꾼들에게 물어보면 십중팔구 대야산을 으뜸으로 친다고 한다. 오늘 산행을 해보니 그 이유를 충분히 알 것 같다.

무더위의 산행으로 너무 힘들었지만, 계곡과 탁 트인 조망, 산세의 아름다움과 기암괴석은 충분히 멋졌다. 무엇보다 계곡의 비경이 오래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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