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8일(토) 날씨: 맑음, 바람
다녀온 곳: 고창읍성, 운곡습지, 호암성당
다음 여행 칼럼을 읽고 간 여행지. 고창은 선운사나 청보리밭이 워낙 많이 알려져 있고 우리도 그 곳은 몇 번 다녀왔지만 운곡습지는 생소했다. 조금 멀긴 했지만 두근거림을 안고 출발.
고창읍성. 추운날이라 사람들은 거의 없다.
읍성 치성에 있는 3.1운동 만세터.
치성: 원래 치성은 꿩을 뜻하는 한자어 "치" 에서 온말로 자기의 몸은 숨기고
외부를 잘 감시하는 꿩의 특성에서 따온말이다.
동문 등양루
등양루 내부 창
성곽을 따라 한바퀴 돌고 되돌아 성 아래 둘레길을 따라 걸었다. 위에서 보는 느낌과 또 다른 멋이 있다.
고인돌 공원
고창 운곡습지
운곡습지는 해발고도가 낮은 구릉지의 곡저부인 오베이골에 형성된 습지로 2011년 3월 14일에 환경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같은 해 4월 7일에 우리나라에서 16번째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되었다. 등록면적은 1.797㎢이다. 2013년 5월 28일에는 고창군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운곡습지는 과거 논으로 경작되던 곳이였다. 1980년 초 운곡저수지가 축조되면서 주민이 이주한 후 계단식 논이 폐경이 되고 사람들의 접근 제한이 오랫동안 유지되면서 자연적으로 산지 저층습지의 습지원형으로 복원되었다.
운곡 람사르 습지(2011년 등록)
하얀 빛깔을 띄는 은사시나무
운곡습지 생태연못
돌아오는 길은 오솔길 이용
호암마을, 호암성당
호암성당(공소)과 종탑
성당내부
모자상과 제대
뒷 산 입구 바위에 모셔진 성모상
흙집기도실 외벽에 있는 십자가.
예전 이마을의 한센병 환자들이 이 십자가를 지고 뒷산을 오르내리면 기도를 했다고 한다.
아마도 천형으로 여겨졌던 한센병의 완치를 기원했으리라.. 가슴이 먹먹해진다.
성당 뒷편으로 50여m쯤 올라가면 있는 기도의 집
기도의 집 내부
시간이 부족해 운곡습지 전체를 다 보지는 못했지만 고요함과 신비감이 있는 여행이었다. 여름이나 초가을 쯤 다시 와서 신록의 푸르름과 야생화를 보면서 운곡저수지까지의 길을 꼭 걸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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