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날: 2021년 2월 16일 날씨: 맑음
산청은 자주 다녔던 곳이고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면서 물길과 풍광에 반했던 곳인데, 가볼만한 여행지로 꼽히는 남사예담촌과 수선사는 오늘에야 오게 되었다.
주소: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지리산대로2897번길 10
♣ 남사예담촌
남사마을은 수많은 선비들이 과거에 급제하여 가문을 빛냈던 학문의 고장으로, 공자가 탄생하였던 니구산(尼丘山)과 사수(泗水)를 이곳 지명에 비유할 만큼 예로부터 학문을 숭상하는 마을로 유명하다. 2011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선정되었고 2003년 농촌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된 '남사예담촌' 은 고즈넉한 담장 너머 우리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어 표면적으로는 옛 담 마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내면적으로는 담장 너머 그 옛날 선비들의 기상과 예절을 닮아가자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남사예담촌 안내도
돌담길을 따라 먼저 이사재로 향한다.
하늘과 한옥 처마가 너무 잘 어울린다.
이사재 입구
이사재 배롱나무(수령200년)
이 배롱나무 가지에는 연리지가 많다. 연리지는 남녀사이 혹은 부부사이가 좋은 것으로 비유된다.
이 연리지 배롱나무를 보는 연인은 결혼하여 잘 산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고 한다.
이사재를 나와 오른쪽으로 백의종군로 안내판과 나무작품이 있다.
기산국악당
기산 박헌봉(1906~1977) 선생 생가
기산국악당은 지난 2013년, 국악인의 발굴과 육성 그리고 전통국악의 계승 및 발전 등 국악의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기산 박헌봉선생의 생각을 복원하여 이곳 단성면 사월리에 개관하였다.
평일 무료 관람인데 코로나로 인해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마을 외곽으로 걸을 수 있는 산책길
泗陽精舍( 사양정사)
'사수천의 남쪽'이라는 뜻으로 이름 붙여진 사양정사는 연일정씨 문중의 재실로써, 정면 7칸 측면 3칸으로 단일 건물로는 엄청나게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하씨고가의 감나무
아직도 감이 열린다고 하니 대단한 생명력이다.
남사리 이씨고가
나지막한 돌담 끝에 있는 대문을 지나면 그 옛날 화려했을 사랑채와 300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는 안채가 자리하고 있다. 집안의 부유함을 말하듯 화려하고 과장된 건축기법이 사용되었지만 그럼에도 아담한 우리네 한옥 특유의 멋이 있는 고가이다.
이씨고가의 회화나무
수령 450년.마을에서 가장 큰 나무로써 줄기의 커다란 구멍이 배꼽을 닮아 삼신할머니 나무라고도 불린다. 아기를 가지길 원하는 여인은 구멍에 손을 넣고 소원을 빌면 애기를 갖는 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부부 회화나무
남사예담촌에서 가장 핫한 곳. 실제 모습도 참 멋지다.
주차장에 있는 안내판
수선사
주소: 경남 산청군 산청읍 웅석봉로154번길 102-23
지리산 웅석봉 아래 자리 잡은 산청 수선사는 전통문화와 자연환경 그리고 현대 감성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수선사는 정갈하면서도 단아한 풍경을 자랑하는데, 특히 연못과 정원이 아름다운 사찰로서 사람들에게 마음의 안식처이자, 힐링할 수 있는 장소로 많이 알려져 있다.
- 주차료, 입장료 없음
- 입구에 까페가 있음
이 곳이 입구였던것 같은데 지금은 이용하지 않고 있다.
여름이면 연꽃이 가득한 연못. 그 풍경을 볼 수 없어 아쉽지만 한적한 모습도 나름 멋짐.
오른쪽 건물 1~2층은 템플스테이 장소로 사용되고, 3층은 까페이다.
물레방아. 겨울인데도 물이 얼지않고 내려와 얼음꽃이 피었다.
수선사 전경. 정말 깔끔하고 아담한 모습이다.
'커피와 꽃자리'라 이름 붙여진 까페 입구
조용하고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인것 같다. 물론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이유도 있겠지만, 마을 돌담길을 걸으며 느끼는 그것과 수선사 경내를 보는 느낌은 닮아 있다. 꽃피는 날, 신록이 우거지는 날 다시와도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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