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21일(일) 날씨: 맑음
경상남도 산청군 읍내리 성심원과 단성면 운리를 잇는 13.4km의 지리산둘레길.
- 구간경유지
성심원 – 아침재(2.3km) – 웅석봉하부헬기장(2.5km) – 점촌마을(6.4km) – 탑동마을(1.5km) – 운리마을(0.7km)
이 구간은 웅석봉 턱밑인 800고지까지 올라가야하는 다소 힘든 오르막과 탑동마을까지 긴 내리막 임도를 품고 있다.
풍현마을과 어천마을을 이어주는 아침재, 웅석봉에서 흘러 경호강에 이르는 어천계곡, 길에서 내려다 보이는 청계저수지가 아름답다.
운리마을에 주차하고 택시로 성심원으로 이동하여 길을 시작함. (택시비 2만6천원 다소 부담되는 금액)
둘레길 성심원 센터는 코로나로 문을 닫았다. 스템프를 찍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11시 20분 출발
출발점. 다리를 건너 왼쪽 방향
다리가 생기기전 사용되었던 성심원 입구 나루터
운리 가는 길은 아침재 방향으로 길안내가 되어 있다.
반갑지 않은? 포장길이 바로 시작된다.
산딸기가 제법 많이 열려 있어서 맛보는 즐거움도 누렸다.
성심원 방향 모습
흙길과 포장길이 반복되는 걷기 무난한 길
아침재를 지나면 만나는 작은 개울
개울을 지나면 오르막길 시작이다.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제법 많이 올라가야 한다.
정상 가까이 올라왔음을 느끼게 하는 풍경
하늘이 보이는 걸 보니 오르막의 끝인가 보다.
웅석봉 하부헬기장
웅석봉과 점촌마을 갈림길에 있는 쉼터. 이곳에서 점심식사
웅석봉 헬기장을 지나면 내리막 임도가 이어진다. 포장과 비포장길이 반복됨.
멀리 청계저수지가 보이는데 눈여겨 보지 않으면 놓칠 것 같다.
임도 곳곳에 차량을 통제하는 휀스가 설치되어 있다. 옆으로 길이 있으니 지나가면 된다.
임도 끝에 오면 왼쪽으로 웅석봉과 내려온 길이 보인다.
탑동마을
정당매(政堂梅)
삼층석탑 뒤쪽에 600년이 넘었다는 오래된 매화나무가 한 그루 있다. 원래 나무 둥지는 나이가 들어 썩어 없어졌고, 그 밑동에서 새로운 가지들이 사방으로 뻗어 있다. 고려 말 강회백(姜淮伯, 1357~1402)이 단속사에서 공부하면서 이 매화나무를 심었는데 그가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이 정당문학(政堂文學)에 이르게 되자 그가 심은 이 매화나무를 '정당매'라고 이름하였다. 뒤로 보이는 것은 정당매각
단속사지 동,서 삼층석탑
단속사(斷俗寺)는 통일신라 시대인 8세기경에 창건되어 조선 시대까지는 명맥이 유지되었으나 지금은 폐허가 되어 당간지주와 동서 삼층석탑만 남아 있다.
단속사지터를 지나 운리 마을까지는 차도로 걸어야 한다. 차량통행은 많지 않았지만 좁게라도 인도가 있었으면 좋겠다.
운리마을 정류소. 주차장이 넓게 있다.
성심원에서 아침재를 걷는 구간은 크게 어렵지 않다.
아침재를 지나 개울을 건너 웅석봉 헬기장까지 가는 구간이 생각보다 가파른 오르막이다.
어렵게 오른 웅석봉 하부 헬기장에서부터는 내리막 임도인데 꽤 긴 구간이라 조금 지루하고 힘들게 느껴진다.
탑동마을에서 만나는 '정당매'와 국보인 '3층탑'이 이 길의 의미를 부여해 준다.
점심, 휴식 포함 총 3시간 50분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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