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날: 2024년 12월 29일(일) 포근한 겨울날
2021년 3월 12사도 순례길을 걷기 위해 이 곳 압해도 송공항에서 배를 탔었다. 그땐 분재공원 관람은 계획에 없어 그냥 지나쳤는데 오늘 애기동백이 예쁘게 피는 겨울꽃 축제에 맞춰 방문했다.
1004섬 분재정원은 다도해의 아름다운 5천만평의 바다정원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송공산 남쪽 기슭 10ha의 부지에 분재원, 쇼나조각, 야생화원, 미니 수목원, 생태연못, 잔디광장, 화목원, 유리온실, 산림욕장, 미술관 등을 조성하여 바쁜 현대인들이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속에서 분재와 미술작품을 보며 마음의 여유와 평안을 찾을 수 있도록 조성한 자연 친화적 분재정원이다. 분재원에는 소나무, 주목, 소사나무, 모과나무, 먼나무, 팽나무, 금솔, 향나무, 금송, 피라칸사 등 1,000여 점의 명품 분재와 신안출신 우암 박용규 화백의 작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애기동백 (사진=1004섬 분재정원)
ADDRESS: 전남 신안군 압해읍 무지개길 330 (네비에 1004섬 분재공원 입력)
TEL: 061-240-8778
꽃축제기간 : 2024. 12. 13(금) ~ 2025. 2. 2(일)
개방시간
구분 | 관람 시간 | 비고 |
3월~10월 | 09:00~18:00 | 입장은 폐장시간 1시간 전까지 가능 |
11월~2월 | 09:00~17:00 |
※ 매주 월요일 휴무(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익일 휴무)
관람료
구분 | 개인 | 단체(20인 이상) |
일반성인 | 10,000원 | 8,000원 |
경로(만65세이상),자매결연 시·군 | 10,000원 (신안상품권 10,000원 지급) | |
청소년·군인(사병),초등학생 신안군민, 국가유공자, 장애인, 미취학아동 |
무료 |
※ 자매결연 시·군 : 강남구, 마포구, 노원구, 은평구, 옹진군, 고양시, 평택시, 하남시, 여주군, 양평군, 광양시, 울릉군, 경산시, 김해시, 철원군, 청양군, 영동군
※ 할인 대상자는 신분증 제시해야 한다.
주차장에서 분재정원 가는 길
분재정원 입구
매표소
먼저 애기동백 숲길 방향으로 관람길을 정했다.
애기동백 기념품 숍을 지나 애기동백숲길로 접어든다.
1004섬 분재정원 안내도
꽤 넓고 볼 것들이 많다.
애기동백은 11월부터 해를 넘긴 2월까지 빨간색 꽃을 피운다. 삭막한 한겨울에도 꽃잎을 활짝 여는 동백의 모습은 이맘때 쯤 우리나라 남쪽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작은 수목원
온실의 애기동백들은 만개했다.
애기동백 숲길 입구
천사날개 포토존
카멜리아 쉼터 · 애기동백 전망대
애기동백숲 정상에 설치한 쉼터로 이곳에서는 분재정원과 바다를 조망 할 수 있다. 무인판매대와 음료자판기가 설치되어 있지만 이용불가, 다행히 준비해한 커피를 한잔하면서 잠시 쉬었다.
전망대뷰
1004섬 분재정원은 압해도의 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뒤로는 송공산이 있고 정면에 서해가 펼쳐진 곳이다.
분홍동백
애기동백, 백동백, 분홍동백
애기동백 숲길은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한 길이다.
1004 우체통 · 전망대 포토존
작은 계곡
애기동백 소원지 쓰는 곳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며..
햇살연못
햇살연못 옆에 위치한 애기동백카페 (원두커피 전문카페로 아메리카노 · 라떼, 각종 에이드를 마실 수 있는 신용카드 전용 무인카페이다.)
순서대로 관람동선이 연결되어 있지 않다보니 오가는 길이 겹치는 경우가 있다.
쇼나조각원
1004섬 분재정원에는 애기동백숲길 외에도 즐길 장소가 많은데, 쇼나조각원은 쇼나 부족이 만든 약 120점의 조각 작품을 볼 수 있는 야외 전시장이다. 쇼나는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짐바브웨의 부족 이름이다. 정과 망치로 주로 인간의 모습을 조각했는데, 피카소와 마티스의 작품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알려져 있다.
소나무 숲길을 산책하듯 걸으며 나무들 사이로 조각들을 감상하는 힐링의 시간
작은 수목원 · 산림욕장
산림욕장에는 메타세콰이어와 편백나무가 주로 식재되어 있으며, 그늘 진 곳에는 맥문동 50만주가 여름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250년된 배롱나무를 비롯하여 동백나무, 팽나무 등 전국에서 기증한 나무가 50여주 식재되어 있으며 주요 도로에는 느티나무길 · 선주목길 · 태산목길 · 애기동백길등이 테마별로 식재되어 있다.
애기동백길
팜파스글라스
분재원
2009년 개원한 분재원은 야외전시장과 실내전시공간, 최병철분재기념관으로 이루어졌다.
실외분재원
야외전시장에는 분재 100여점이 전시되고 있으며 소사나무 · 소나무 · 보리수나무 · 등나무 분재가 주를 이룬다. 전시된 분재 주위에 둔덕을 만들어 바람으로부터 분재를 보호하며, 관람 시 반대편의 분재로부터 간섭을 받지 않아 편안한 감상의 시간을 제공한다
분재원이 한 눈에 들어온다.
발원지
실내 분재원(유리온실)
2009년 개원 당시 건립된 2단유리 온실과 2021년 신축한 유리 온실에는 300여점의 분재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신축 유리온실에는 2021년 공매로 구입한 주목 · 소사나무 100여점이 전시되고 있으며 수령이 1,500~2,000년 된 주목 분재작품도 볼 수 있다.
1전시실
1전시실에는 천년주목 쉼터 (음료 판매)가 있다.
2000년 주목나무. 특별한 시간의 역사가 눈을 뗄수 없게 만든다.
2전시실
3전시실
철쭉 분재가 전시되어 있다.
쉼터로 만들어진 공간에는 대리석으로 만든 의자?들이 가득하다.
최병철 분재기념관
1004섬 분재정원에 본인이 소유 1004섬 분재정원에 본인이 소유한 분재200점과 조경수 50점등 분재관련 자료를 기증한 건국대학교 교수인 최병철교수(분재학 1호박사)의뜻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기념관으로 2012년 준공되었다.
기념관 내부 모습
저녁노을 미술관
우암 박용규 화백이 자신의 대표작들을 모두 신안군에 기증하면서 건립이 되었다.
저녁노을 미술관에서 내려다보이는 광활한 신안 바다는 맑은 날에는 수없이 많은 별들이 바다위에 내려온 것처럼 반짝이고 흐린 날에는 바다와 하늘이 맞닿아 이루는 한 폭의 수묵화가 펼쳐져 또 하나의 거대한 작품이 되어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상팔담(上八潭)구룡폭포(九龍瀑布) 2002년 作, 우암(愚岩) 박용규 님
금강산 만물상 '우암 박용규' 2002년 作
화창( 和唱) '우암 박용규' 2002년 作
동백(冬柏) '우암 박용규' 2020년 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와닿은 작품이었다.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큼이나 뒤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미래에 대한 답을 역사라는 과거를 통해 얻을 수 있듯이 개인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일상에서 벗어나 그 동안 미쳐 깨닫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느껴보는 여유와 사색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창조해내는 예술일 것입니다. 우암 선생님의 귀중한 작품들이 저녁노을 미술관에서 찾아 온 관람객 모든 분들의 삶에 더욱 풍성하게 기여하기를 기원합니다. (글 1004섬 분재정원)
김은옥 초대전
1004송이 동백꽃, 신안 이야기
동화적 감성이 묻어나는 작품들
그림들이 참 예쁘다.
'축복이 내리는 겨울왕국 1,2,3' 김은옥 2024년 作
북카페
저녁노을미술관 2층에 설치된 무인카페로 원두커피 · 라떼를 판매하고 있고, 카페에 비치된 책을 읽을 수 있다.
소나무가 가려 섬들이 잘 보이지 않지만, 북카페 테라스는 저녁노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란다.
돔카페
황해교류 역사관
마치 노아의 방주를 연상시키는 이 건물은 황해교류 역사관으로 아직 완공되지 않았다. 황해를 통한 교류의 역사를 담을 공간인것 같다.
팽나무 분재와 쇼나조각상
바닷가에 위치한 주차장
주차공간은 굉장히 넓고 카페,음식점,특산물 매장이 위치해 있다.
노을 해변에서 만나는 풍경
멀리 1004대교가 눈에 들어온다.
노을을 바라보는 천사의 이미지
분재정원을 나와 1004대교 전망대로 향했다.
1004 대교 전망대
비상 (飛上) - 굴곡을 딛고 미래로 비상하는 날개 형태의 천사대교 준공 조형물
1004 섬 상징물
1004 대교
여행을 시작하는 마음과 마무리하고 돌아오는 길의 느낌은 다를 때가 있다. 오늘 압해도 분재정원에서의 시간은 멋지고 훌륭했다. 적당히 걷는 걸음도 좋았고, 애기동백들과 나무들 조각품, 분재원의 작품들은 너무나 훌륭했다. 저녁노을 미술관에서 만난 그림들은 힐링 그 자체였다. 오늘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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