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관령 삼양목장(삼양라운드힐)에서 만나는 푸르름

비사랑 2024. 9. 2. 16:41

2024년 8월 엄청 더웠던 날

 

대관령에서 만나는 목장 중 하늘목장은 몇 년 전 다녀왔는데 꽤나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서 이번 여행에서는 조금 더 규모가 크고 많이 알려진 삼양목장을 다녀왔다. 

 

삼양라운드힐(삼양목장)은 해발 850~1,470m의 공해없는 고산지대에 위치한 동양 최대의 목장이다. 600만평의 푸른 초원에서 자유롭게 방목되는 동물들과 언덕위에 우뚝 솟은 풍력 발전기는 자연바람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국내 최대의 규모라고 한다.

 

가는 길: 네비게이션에 “삼양라운드힐” 을 검색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꽃밭양지길 708-9)

이용시간

5월~ 10월 - 09:00~17:00

11월~ 4월 - 09:00~16:30

 

주차장 (주차료는 무료)

화이트시즌(11월~4월)에는 셔틀버스 미운영으로 개인차로 입장 및 목장내 이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입장료

네이버에서 8~1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데 당일 사용은 불가하니 미리 예매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유의  사항

☆ 높은 고도에 위치한 곳이라 기후가 자주 변하는 환경에 대한 대비

 - 쾌적한 관광을 위해 운동화, 바지 복장, 바람막이 옷, 일회용 우비 등의 지참을 권하고 있다.

초지의 출입 금지와  애견과 동반 입장은 불가능 

목장내 야영과 드론 촬영 금지

 

 

매표소

매표소 직원의 안내에 따르면 정상은 안개와 구름이 끼었단다. 

 

비포장 도로를 100m 쯤 걸어가면 

 

 승강장에서 셔틀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목책로 산책길 안내도

①바람의 언덕 ②숲속의 여유 ③사랑의 기억 ④초원의 산책 ⑤마음의 여유

 

 

 

오늘의 여정은 다소 복잡하고 힘들었다. 정상에 도착했을때 안개가 자욱하여 조망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바람의 언덕을 시작으로 연애소설 나무까지 내려왔다가 보지 못한 전망대 뷰를 보기 위해 다시 정상으로 걸어 올라갔다. (왕복 4.5km 걸음..ㅠ.ㅠ) 셔틀버스는 정해진 곳에서만 승하차가 가능하고 자리가 없을 경우는 그냥 지나가기도 한다. 

 

 

정상은 축구를 해도 될 정도로 꽤 넓은 곳이다.

 

이 곳은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는 곳이다.

 

 

아직 피지 않은 코스모스 군락이 넓게 펼쳐져 있다.

 

 

가을이면 활짝 핀 코스모스가 정말 멋질 것 같다.

 

 

 

동해전망대

동해전망대는 해발 1,140m에 위치하고 있으며 날씨가 맑은 날엔 동해바다와 강릉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전망대 쪽에 늘어서 있는 풍력발전기는 총 53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강릉인구의 60%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날이 개긴 했지만 바다가 선명하진 않다.

 

 

셔틀버스 승강장

 

셔틀버스 승강장에서 오른쪽으로 목책로 ' 바람의 언덕' 구간 입구이다. 아래쪽으로 화장실이 있다. 

 

 

같은 공간 다른 느낌

 

 

바람의 언덕이 아닌 구름의 언덕이다.

 

위 사진과 같은 곳이다. 그냥 내려갔더라면 보지 못했을 풍경

 

 

바람의 언덕 길이 끝나는 지점. 큰 길에서 바로 '숲속의 여유' 길로 접어든다. 

 

 

파란 빛깔의 수레국화가 코스모스 사이로 피어 있다.

 

날이 개기 시작했다.  

 

길 양쪽으로 핀 야생화들이 예쁜 길

 

 왼쪽 아래부터 마타리, 원추리, 부처꽃, 벌개미취 

 

걸어온 길

 

나무 계단이 이렇게 많을 거라고는 생각치 못했다. 살짝 힘든 구간

 

 

그늘이 있긴 하지만 너무 덥다.

 

 

숲길을 나오면 '사랑의 기억' 목책로 구간으로 연결된다.

 

 

사랑의 기억 버스 정류장이 있는 곳

 

 

사랑의 기억 그늘 쉼터

의자와 젖소 두 마리가  있는 공간

 

 

푸른 초원과 하늘, 구름, 풍력발전기가 함께 아름다운 곳

 

 

 

 감성있는 목책로

 

눈이 쌓이면 포대 깔고 썰매 타면 좋을 듯..ㅎ

 

양들의 천국인 듯..

 

광활한 목초지에서 유유자적하게 풀을 뜯고 있는  양떼

 

 

연애소설 나무

목장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동서남북 어디를 봐도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는 명소이다.

 

연애소설 나무는 영화 촬영 전부터 한자리에 있던 나무였으나 영화 '연애소설'이 촬영 된 이후 연애소설 나무 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양몰이 공연장

버스를 타고 가다 정류장에 내려서 봄. 아이들의 양 먹이주기 체험과 양몰이 공연이 열리는 곳이다.

 

운영 기간- 5월 ~ 10월

운영 시간- 주말 11:00, 13:00, 14:30, 16:00 주중 13:00, 14:30, 16:00

소요 시간- 약 15분

양먹이는 연중체험 가능하며 먹이를 사서 주면 된다.

 

 

동물체험장

타조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셔틀버스 승하차가 가능하다.

 

 

청연주목원

평온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원인 청연주목원은 수백 년 된 주목과 야생화 등이 자리잡고 있다.

 

청연주목원 안쪽에는 청연정(靑淵亭)이 있다.

 

 

 

 

 

주목나무 군락

 

 

 

자이언트 썬골드 해바라기

 

목장카페

마트와 이어진 카페에서는 [시그니처 메뉴 4가지 : 유기농 밀크 소프트아이스크림, 한우 수제버거(바람버거&멍버거), 생감자 튀김, 수제 생맥주]와 커피 및 다양한 시즈널 메뉴들을 만날 수 있다. 아이스크림은 맛있었지만 조금 비싼 듯..

 

 

 

안개로 정상에서의 조망이 힘들어 걷는 길이 꼬이기는 했지만 드넓은 목장에 펼쳐진 초원과 정상에서의 뷰는 힘듦을 잊게 했다.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가 될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워낙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변화무쌍한 날씨가 변수가 되지만 조금 시간을 두고 기다리면 오늘처럼 안개가 걷히는 행운을 만날 수도 있는 것 같다. 한여름에는 살짝 걷기 힘들지만 그 외 계절에는 목책로를 따라 걷는 것을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