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날: 2019년 3월 31일
합천 해인사는 몇 번 다녀왔지만 그 곳에 있는 가야산은 가 볼 생각을 못했던 건 거리가 먼 탓도 있었다.
오늘은 큰 맘 먹고 도전을..
등산코스 - 상행은 가야산 2코스, 하산은 만물상 코스
백운동주차장- 백운동탐방지원센터(0.3km)- 서성재(2.6km)- 상왕봉(1.4km)- 칠불봉(0.2km)- 서성재(1.2km)- 상아덤(0.2km)- 백운동탐방지원센터(2.6km)- 주차장(0.3km): 9km ( 6시간 10분 소요. 식사, 휴식포함 )
등산 코스
가야산국립공원
1966년 6월 24일 사적 및 명승지 제5호로 지정되었으며, 1972년 10월 13일 국립공원 제9호로 지정되었다. 전체 면적은 77.074㎢로, 이 중 경상북도 성주군이 약 31㎢, 경상남도 합천군이 약 44㎢, 경상남도 거창군이 약 2㎢를 점하고 있다.
회장암(灰壯岩)으로 구성된 상왕봉(1,430m)·칠불봉(1,432m)·동성봉(1,290m) 능선과 화강암으로 구성된 남산제일봉능선의 산악경관, 치인리계곡·홍류동계곡·백운동계곡 등의 하상경관으로 크게 구별된다.
가야산(伽倻山)
가야산의 명칭은 합천과 고령지방은 대가야국의 지역에서 최고의 산이었기 때문에 ‘가야의 산’으로 불리웠다는 설과,
인도의 불교 성지인 부다가야에 있는 신성한 산인 ‘가야산’에서 이름을 가져왔다는 설이 있다.
가야산은 원래 통일신라시대 최고의 천재 고운 최치원 선생의 산이었고, 예로부터 오대산, 소대산과 더불어 삼재(三災, 화재·수재·풍재)를 피할 수 있는 깊은 산으로 유명했다. 그래서 귀중한 유산 팔만대장경도 가야산 첩첩산중 깊은 곳에 보관했던 것이다. 예로부터 명산으로 꼽힌 기록은 곳곳에 나온다.
봄의 전령 얼레지꽃이 먼저 반긴다.
소나무 뿌리와 바위. 아마도 뿌리가 커지면서 바위를 가른 듯..
서성재까지 오르는 길은 비교적 완만하다.
산죽이 무성한 데크길이 쭉 이어진다.
서성재. (지킴터가 있다.)
멀리 보이는 백운동 지구
서성재와 만물상 능선
멀리 보이는 상왕봉
햇볕이 들지 않는 쪽으로는 아직 잔설이 남아 있다.
가야산 주봉인 상왕봉(象王峯, 1,430m) 표지석에는 우두봉(牛頭峯)으로 표기되어 있다.
옛날 우두산이라 불렸던 이유인 것 같다.
반대편 바위에서 열정을 가지고 한 컷을 멋지게 완성해 주신 분께 감사드린다. ㅎ
우비정(牛鼻井)
가야산 꼭대기에 있는 샘으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칠불봉(七佛峯 ,1,433m). 가야산 최고봉
주봉은 상왕봉이지만 칠불봉이 최고 높이의 봉우리다.
칠불봉에서 바라본 상왕봉
상아덤에서 바라본 가야산 주봉들
만물상 능선
상아덤 입구
상아덤(여신이 사는 바위라는 뜻)
한폭의 산수화
철계단 왼편이 삼형제 바위
석화성(石火城)
석화성 능선에서 바라본 만물상 주봉 능선. 두번째 진경 산수화 ^^
내려왔던 반대편 길. 엄청난 계단이 눈에 들어온다. (역광이라 아쉬움이 큰 사진)
마당바위
마당바위 옆에서 뒤돌아 본 풍경
바위와 바위 사이에 끼어 있는 돌
아직 갈 길이 멀다. 생각보다 훨씬 힘든 길이다.
만물상 코스가 얼마나 힘든지 말해주는 표지판. 심장안전쉼터는 만물상 코스 곳곳에 세워져 있다.
산이라 조금 늦게 핀 진달래가 하산길의 위로가 되어준다.
매우 어려운 코스라는 팻말이 이제야 눈에 들어온다. 입산 가능한 시간도 정해져 있다.
'바위 하나하나가 모여 만 가지 형상을 이뤄 만물상이라고 불리는 곳'이라는 가야산 만물상 코스는 바위들의 향연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멋진 만물상 코스는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면서 가다가 뒤를 보면 또 다른 경관을 만나게 되는 등산로이다. 가다가 뒤를 돌아보고 또 돌아봐야 경치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등산로 인것 같다. 이 멋진 경관을 보기 위해서는 고난이도의 탐방로를 걸어야하는데 오르막과 내리막을 7번을 반복해야 하는 험준한 길이다. 설악 공룡능선의 축소판이라고 불릴 정도로 난이도가 높지만 기암괴석과 수목이 어우러진 멋진 풍광도 설악산 못지 않을 듯 싶다. 체력만 허락된다면 추천하고 싶은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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