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마장 호수 출렁다리, 둘레길, 식물원 카페

비사랑 2024. 1. 30. 12:47

2024년 1월 둘째주 마장호수 출렁다리를 다녀왔다.

 

물빛 풍경이 아름다운 마장호수는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되어 가족, 연인들의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수변경관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4.5km의 수변둘레길과 호수를 가로지르는 길이 220m의 출렁다리가 유명하다. 출렁다리를 건너는 순간부터 다리는 출렁출렁 요동을 쳐 탄성을 자아낸다. 편의 시설로는 넓은 호수를 바라보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캠핑장에서 캠핑을, 마장호수에서 카누․카약을 즐길 수도 있다.  

 

 

출렁다리 운영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11월에서 2월까지는 오전 5시까지 

입장료는 무료

주차료: 주차 요금은 1일 기준 2,000원 (제1부터 제7주차장까지 운영)

   -  우리는 출렁다리가 가장 가까운 2주차장에 주차했다.

 

 

주차장 근처에 있는 마장호수 포토존

 

 

 마장호수 공원 안내도를 잠시 살펴보고 전망대 방향으로 올라간다.

 

 

 

 전망대, 출렁다리 방향으로 간다. 오른쪽은 카페 '레드브릿지'

 

 

하절기에 수상스포츠(카누, 카약, 수상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탑승장

 

 

관람 가능한 전망대인 줄 알았는데 까페이다. 우린 패쓰!  건물 바로 앞이 출렁다리 입구다.

 

출렁다리가 보이는 포토존에서 한 컷

 

 

출렁다리

마장호수 출렁다리 길이는 220m로 한 번에 최대 1,280명이 지나갈 수 있으며 특별하게 설계되어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약간씩 출렁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중간 쯤에 이르니 건너는 사람은 없는데 약간 흔들림이 느껴졌다.

 

다리 왼쪽 둑 방향 조망

 

다리 가운데가 뚫려있는데 잠깐 아래를 보니 겁이 나서 사진만 대충 찍고 후딱 건넜다. ^^

 

둘레길 데크로드

 

 

사람이 없어서 다리는 금방 건넜다.  

 

 

다리의 모습이 호수와 너무 잘 어울린다.

 

 

날씨는 춥지만 햇살이 따스해서 시계방향으로 호수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반바퀴 정도 약 2km)

 

둘레길을 걷기 위해 계단을 내려오면 보이는 출렁다리 아래의 모습

 

 

둘레길 구간

마장호수 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는 거리는 약 4.5km로 산책로,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이곳에서의 산책도 좋을 것 같다. 

보도교(204m)

 

산아래 건물은 감사교육원

 

 

 얼음위로 눈이 내린 아름다운 풍경

 

 

상수리 나무 군락

 

 바람에 흩날려 물결 모양으로 얼어 붙은 눈

 

 

데크길 위로 팔각정이 눈에 띈다.

 

 

팔각정

팔각정에 올라서 바라본 풍경

 

 

팔각정을 지나 0.1km 정도 걸으면 만나는 까페.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면 좋겠다 싶어 들어갔는데 정말 멋진공간을 만났다.

이 곳은 글 말미에 자세히 소개하기로 한다.

 

 

 

 

양주땅이다. ^^

 

마장호수 주소는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기산로 365에 있는데, 양주시 백석읍 기산리와 경계가 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양주 마장호수 둘레길 안내도

 

 

공영주차장 (화장실이 있다.)

 주차요금 10분 무료, 30분 600원, 10분당 추가요금 200원, 1일권은 7,000원 (1~7주차장에 비해 비싼편이다.)

 

 

 

걸어왔던 데크길과 팔각정, 오랑주리 까페

 

 

눈쌓인 호수위로 드리운 그림자

 

 

 

 

 

 

파주철갑상어 유원지에 설치된 데크길 구간

 

 

 

 

 

 

 

출렁다리 아래

 

 

오랑주리(orangerie) 까페

둘레길에서 우연히 들렸던 곳인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꽤 유명한 곳이였다. 내돈내산이지만 멋진 공간이라 함께 올려본다.

 

메뉴 가격은 9,000원~10.000원대.  차종류는 꽤 양이 많아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다. 식물( 화분)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궁금해서 찾아본 orangerie 뜻 

유럽 북방에서 오렌지를 저장하고 보관하는 창고(한국어사전), 오렌지 등의 과실을 육성하기 위해서 동서로 길고 남쪽으로  유리창을 가진 건물을 일컫는 말로 17세기 후반부터 베르사유 등의 궁전의 공원에서 만들어짐.(일본어사전)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작은 도랑

 

숲 내음이 전해져 오는 길

 

 

겐차야자(왼쪽), 종려나무(오른쪽) 테이블 야자(아래)

 

작은 연못에는 잉어가 노닐고

 

 

울창한 나무들과 풀들은  숲속에 있는 느낌을 선물한다.

 

초록의 식물들 사이로 예쁘게 핀 꽃들

 

 

식물원 안의 화목난로는 난방도 되지만 나무 타는 소리는 정겹기도 했다.

 

해가 잘 드는 남향이라 겨울인데도 따뜻하게 느껴지는 공간이다.

 

 

식물원을 향해 있는 공간

 

 

 

일정이 있어 방문한 서울에서 잠깐 바람을 쐬기위해 들린 마장호수는 크지 않은 규모였지만, 인공적인 출렁다리와 자연의 호수가 만나 아름다운 볼거리를 만들어 주었다. 추운 날씨였지만 따스한 햇살 덕분에 둘레길을 걸어서 더 좋은 시간이였다. 길을 걸으며 우연히 만난 식물원 카페는 오늘 이 길을 더욱 빛나게 한 멋진 공간이였고, 식물들 속에서의  차 한잔은 힐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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