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4일 맑음 한산도 역사길 산행을 마치고 조금 지친 발걸음으로 제승당을 다녀왔다. 1km정도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산책로는 바다와 숲을 함께 볼수 있는 명소이며, 그 길 끝에는 국난극복의 성지이자 이충무공 사적지인 제승당이 있다. 한산도는 통영에서 남동쪽 뱃길로 2㎞ 정도 거리, 한산대첩으로 유명하다. 원래 거제현이었는데 한티·한실·한밭·한강 등 '한'은 크다는 우리말의 음차. 큰 섬에서 유래된 것으로 여겨진다. 1970년대를 거쳤던 한국인 가운데 한산도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담배 이름까지 한산도가 있었으니, 당시에는 애국심 고취에 모든 수단이 동원됐고 일사불란했다. 거북등대와 한산대첩기념비가 세워진 것도 그 시기였다. 제승당(制勝堂)이란 '승리를 만드는 집' 이란 뜻으로 오늘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