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불사로 가는 길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섬진강을 따라 남도대교가 보이는 화개장터에 이르는 길은 벚꽃이 없어도 강(江)의 푸른 빛깔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길이다. '화개장터'의 북적임을 뒤로 하고, 화개천을 따라 십리벚꽃길(화개로)을 올라간다. 휴가를 보내는 사람들로 가득한 계곡, 펜션과 음식점, 까페들이 즐비한 길을 벗어나면 풍경 좋은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칠불사를 만난다. 다녀온 날 2022년 8월 7일 소나기 입장료, 주차 무료 칠불사는 대한불교조계종 13교구 본사인 쌍계사(雙磎寺)의 말사로 지리산 토끼봉(1533m) 아래 800m 고지에 있는 절이다. 칠불선원(七佛禪院) 또는 칠불사라고도 하는데, 가락국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외삼촌인 장유보옥선사를 따라 이곳에 와서 수도한지 2년만에 모두 부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