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일. 미세먼지 따뜻해진 날씨로 십여일 앞 당겨 핀 벚꽃과 봄 꽃놀이를 즐기는 시기라 그런지 한산한 장군봉 산행을 즐길 수 있었던 날이였다. 기차산 장군봉 조선 8대 오지로 불렸던 동상면의 여러 산들 가운데 신월리 구수리마을의 뒷산 역할을 하는 장군봉(將軍峰·738m)은 주변을 압도할 정도로 우뚝 솟은 암봉이다. 최근에는 암릉 산행을 즐기려는 산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산 아래에 공수부대 야전훈련장이 자리 잡고 있을 정도니 그 산세가 미뤄 짐작이 가능하다. (거의 암벽 훈련코스 수준의 험난한 길이다.) 셀 수 없이 많은 암벽과 암릉을 오르내려야 하는 직벽에 가까운 절벽과 경사가 심한 암벽으로 인해 안전시설이 구비되기 이전까지는 적지 않은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