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날: 2023년 4월 15일 아름다운 봄꽃들이 많지만 마음을 가장 설레게 하는 꽃은 겹벚꽃이다. 색이 진하고 솜사탕처럼 큼지막한 꽃송이와 몽글몽글 뭉쳐 있는 화사한 모습에 푹 빠질 수 밖에 없다. 해마다 이 아름다움을 보지 않고 4월을 보낸다는 것은 너무 쓸쓸할 것 같다. 4월 중순 만개하는 ‘겹벚꽃’은 다른 벚나무 종류보다 늦게 피는 특성이 있다. 흰색과 분홍색이 섞인 겹꽃으로 피는데, 꽃은 시간이 지날수록 짙은 분홍색으로 변해 절정기에 달하면 나무 전체가 온통 붉은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겹벚꽃은 여러 겹의 꽃잎이 한데 모아져 마치 연분홍색, 진분홍색의 커다란 팝콘이 나무에 열린 것 같은 모습이다. 다른 벚꽃들이 지고 나서야 만발하기 시작하는 ‘겹벚꽃’의 고운 자태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