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5일 날씨: 구름약간, 바람 강함. 코로나로 모든 일상이 멈추다시피 하는 현실에 연말의 들뜸, 성탄절 또한 기분을 낼 수 없는 현실이다. 답답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곳, 심호흡이라도 좀 크게 할 수 있는 곳은 산이 정답이다. 높지 않고 풍광이 좋은 두륜산을 택했다. 간단한 식사 (김밥, 컵라면), 뜨거운 물, 커피, 간식, 기타 등등 챙겨서 출발했다. 산을 오를때는 바람의 영향이 많지 않았는데 두륜봉에서부터는 바람을 온 몸으로 받고 걸어야 해서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로 힘들었다. 사방으로 뻥뚫린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추위에도 눈은 즐거울 수 있었다. 두륜산(頭輪山 703m)은 전남 해남군 북평면ㆍ삼산면ㆍ북일면에 걸쳐 있는 도립공원으로 가련봉(703m), 두륜봉(630m), 고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