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5일, 맑은 가을날. 가을 단풍으로 이름난 내장산, 해마다 단풍철이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라 갈 엄두를 내지 못했던 곳이다. 올해는 용기?를 내서 그 아름다운 곳에 서 보았다. 역시나 슬픈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도로에서 한 시간 정체, 주차에 30분, 매표 하는데 20분이 소요되었다. 공용 주차장은 7시 30분 정도에 이미 만차가 되었단다. 음식점 주차장도 있긴 하지만, 나중에 음식을 시켜 먹어야 하는 부담이 없는 개인주차장(종일 주차 만원)을 이용했다. 내장산은 전북 정읍시 내장동과 순창군 북흥면의 경계에서 노령산맥과 맥을 같이 하는 해발 763m의 산이다. 본래 영은산이라 불렸으나, 산 안에 숨겨진(藏) 것이 무궁무진하다하여 오늘의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화산암질의 기암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