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호(河東湖)는 경남 하동군 청암면에 위치한 산중호수로, 지리산의 깊은 자락에서 흘러내린 묵계천과 청학천을 막아 만든 거대한 인공 호수입니다. 청암 하동호 산중호수길은 하동호를 따라 조성된 길로 걷기 좋은 힐링 명소이며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길입니다. 슬로시티 하동에 어울리는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코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주소: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고래실길 6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일: 연중무휴
- 주차: 가능
- 다녀온 날: 2026년 9월 5일
몰랑뜰에서 나와 하동호 산중호수길을 갔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삼성궁, 지리산 삼신봉 가는 길에도 지났던 곳이지만 오늘은 산책을 겸해 여유로운 길을 만끽했습니다.
오늘의 길

몰랑뜰에서 나오는 금남길에서 청학로로 나오면 왼쪽 방향으로 간다. 호수를 끼고 도는 방향이라 뷰가 더 좋다.

나본 마을회관 방향으로 가는 길

안내판은 만들어진 얼마되지 않아 보였다. 주차장은 없고 차 한대 주차할 정도의 공간이 있다. 전망대까지 0.25km라니 다녀오기로 했다.


가는 길은 잘 정비되어 있다.
전망대

조금 실망스러운 뷰, 나무가 가리고 있어 확 트인 호수를 볼 수 없다.

그나마 지리산 자락과 어우러지는 풍경이 있어 위로가 된다.



길 옆으로 중간중간 쉼터가 있어 쉬어가기 좋다.

비가 내리지 않아 호수는 채워지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풍경이다.

데크길은 가다가 끊어지는 구간이 있어 걷기에 위험하다.
◐ 계절마다 변화하는 하동호의 풍경 ◑
벚꽃들이 저수지 주변에 가득피어 하동의 벚꽃명소가 되는 봄
초록의 숲과 물빛이 어우러진 시원한 풍경을 선물하는 여름
붉고 노란 단풍이 물들어 사진을 남기기 좋은 가을
물안개가 피어올라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겨울의 풍경
사계절 모두 충분히 멋있는 포토스팟이 되는 곳이다.

떨어진 잎들이 가을을 느끼게 한다.

푸른 호수를 바라보며 차 한잔 마시면 근사한 야외 카페가 될 것 같다.

울타리가 성벽처럼 만들어진 쉼터

그림같은 풍경에 잠시 푹 빠졌다.
항일독립유공자 추모비와 충혼탑

하동군 청암면 출신 독립유공자를 기리기 위한 시설이다. 주차장이 있어 잠깐 들려 묵념을 했다.
나본마을 오잣골

쉼터와 주차장, 화장실이 있어 쉬어가기 좋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호수 전망을 따라 달리다 보면 어느새 속도가 느려지며 중간에 차를 세워 잠시 바람을 맞고, 물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지암교

다리 건너 직진은 청학동 방향, 우린 고래실길로 우회전한다.

여름엔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즐기는 계곡

지리산에서 시작된 물줄기는 청학동계곡, 묵계 저수지, 청암 계곡을 지나 이곳에 이르러 하동호에 합류한다. 횡천강을 따라 섬진강에 이르러 남해로 흘러간다.

하동호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깊은 산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호수를 따라 이어진 도로와 산책로는 드라이브나 가벼운 트래킹을 즐기기에 좋다. 차를 정차할 수 있는 갓길도 있어 잠시 멈추고 주변 경치를 감상하면 힐링이 저절로 된다.


산책길이 끊어지는 구간이 있어 호수 둘레길 전체를 다 걷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주차장에서 이 곳까지 걷는 것을 추천드린다. (왕복 4.0km 1시간 정도 소요)

지리산 둘레길 위태~하동호 구간 스템프 찍는 곳. 6년전 지리산 둘레길 걸을 때 생각이 나는 추억의 길이다.




하동호의 풍경을 조망하는 비바체리조트

호수의 윤슬이 눈부시다.

데크길 산책로 구간


주차장




하동호 표석과 함께 정자, 벤치도 있어 여유롭게 쉴 수 있다.

망향의 문은 하동호가 생기며 사라진 청암골의 아홉마을을 기념하는 공간이다.

하동호는 9개의 마을이 수몰되며 형선된 인공호수로 그 역사를 기리기 위해 기념탑과 전시관인 망향관이 있다. 하동호 관리소 2층에 있는 전시관 문은 닫혀 있다. 개방 시간에 대한 안내는 없다.

의자에 앉아 물에 잠긴 고향을 바라보는 마음이 짐작되는 공간이다.
취수탑

하동호 한바퀴는 힐링의 길입니다. 산과 호수가 조화로운 길은 평온함을 주는 시간이 됩니다. 드라이브도 좋고 잠깐 바람을 맞으며 호수를 보며 가볍게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커피 한 잔, 가벼운 간식을 준비하면 멋진 소풍길이 되겠지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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