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산청 대원사 계곡길 트레킹

비사랑 2026. 7. 30. 23:09

경상남도 산청군 삼장면 평촌리에 위치한 ‘대원사 계곡’은 산청 9경 중 제2 경이자 지리산 국립공원 등산로 초입에 자리한 대표적인 청정 계곡입니다. 본래 마을 이름을 따 유평계곡이라 불리다 우리나라 3대 비구니 참선 도량인 대원사를 품으면서 대원사 계곡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대원사 계곡길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뻗어 내린 맑고 차가운 물줄기와 울창한 금강소나무 숲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명품 생태탐방로입니다유평주차장에서 대원사를 거쳐 유평마을까지 약 3.5km, 왕복 7km 구간으로 국립공원공단이 조성한 계곡 둘레길은 나무 데크과 흙길로 되어 탐방이 어렵지 않습니다울창한 숲속 계곡을 따라 걷기 때문에 더운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오를 수 있으며  3시간 정도 소요되는 길입니다.

 

위치: 산청군 삼장면 평촌리 산 113-6

입장료는 없고 민영 주차장 주차료: 5,000원  

다녀온 날: 2026년 8월 26일(일)

오늘의 길: 주차장~ 대원사~ 방장산교~ 유평마을~원점회귀 (휴식, 점심, 발담그기 포함, 3시간40분 소요)

 

주차장은 이미 만석이다. 입장권은 없고,영수증을 건넨다.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계곡길 입구

 

대원사 계곡길 탐방지원 센터가 있고 왼쪽 다리는 소막골 야영장 가는 길이다.

 

 

유평마을까지 3.5km이다.

 

 

 

쉼터이면서 계곡을 조망하는 작은 전망대도 되는 공간이다. 길 중간중간 만나게 되는 곳이다.

 

 

침염수인 소나무와 활엽수인 참나무가 서로 햇빛을 받기 위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이란다. 소나무는 그늘에 자랄 수 없기 때문에 이 숲에서는 소나무가 점점 쇠퇴하고 넓은 잎을 가지 활엽수의 세상이 될 거라는 이야기.

 

 

 

데크길과 흙길이 반복되고 있다.

 

생태체험장, 화장실이 있는 공간

 

이 길의 가장 큰 매력은 계곡을 따라 걷는다는 점이다. 땀은 나지만 시원함이 있다.

 

 

 

 

긴급재난 안전쉼터

제세동기와 응급약품, 구조장비가 구비된 곳으로 유평마을 가는 길에는 이 곳과 대원사 일주문 옆에 한 곳이 더 있다.

 

 

 

 

 

 

 

 

 

유평마을 2.4km 지점

계곡길을 벗어나 잠깐동안 도로 옆을 걷게 된다. 계곡길은 기상특보 시 출입이 통제된다.

 

 

 

대원교

 

다리에서 보는 계곡. 역시나 비가 오지 않아 수량이 아쉽다.

 

대원교를 지나면 다시 숲길로 이어진다.

 

 

방장산 대원사 일주문

 방장산은 지리산의 옛 이름으로 방장은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공간을 의미하며 방장산은 '매우 넓고 깊은 산'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굽어 자라는 소나무도 계곡과 함께 그림이 된다.

 

 

 

대원사~유평마을 1.3km

 

대원사 안내도

대원사는 내려오는 길에 들리기로 한다.

 

방장산교 옆에는 화장실과 매점이 있다.

 

 

 

방장산교

유평마을 가는 계곡길. 도로 옆으로응 무장애 탐방로가 있다.

 

 

 

'물놀이 금지, 계곡 출입 금지'라는 안내가 무색하게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로 놀랐겠지만, 여름 성수기(7월 1일~8월 31일) 62일간 한시적으로 계곡 출입을 개방한다. 수심 깊은 구간의 안전을 지키며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립공원 지리산 계곡에서의 피서라니 제대로 힐링이 될 것 같다.

 

 웅장한 너럭바위와 맑은 물길이 절경을 이룬다.

 

 바위와 어우러지는 계곡물과 초록의 지리산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마음은 이미 물 속에 있다. 

 

 

 

용소

 

 

 

 

학교 이름이 '가랑잎 초등학교'는 아니다. 가을 낙엽속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한 신문기자가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한다. 이 곳과 너무 잘 어울리는 예쁜 이름이다.

 

 

폐교된 유평초등학교( 학생수련원으로 사용중)

 

 

유평마을

이 곳도 피서객으로 넘쳐난다. 

 

 

 

 

돌아가는 길

차량이 다니는 도로 보다는 계곡길로 가는 편이 나을 것 같아서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간다.

 

참나무 잎들 사이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

 

 

다사 보아도 넘 멋진 계곡이다.

 

 

대원사

1685년(숙종 11)에 운권(雲捲)이 옛터에 절을 짓고 ‘대원암(大源庵)’이라 하였다. 그 후 소실되기를 반복하다가 1955년에 승려 법일(法一)이 다시 중창한 뒤 비구니 선원(比丘尼 禪院)을 개설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절의 선원은 석남사(石南寺) · 수덕사의견성암(見性庵) 등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비구니 참선 도량으로 꼽힌다.  

 

봉선루 아래를 지나 마치 부처의 세상이 열리는 기분이 드는 길이다.

 

고즈넉함이 묻어나는 경내. 절에서는 보기 드문 파초가 제법 멋지다.

 

천광전

절 집의 전각과는 다른 양식이다.

 

대원사 약수

세계적인 워터소믈리에 '마이클마스카'가 극찬한 약수라고 한다. 마셔보니 그냥 물 맛이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그런가? 

 

대웅전 앞쪽으로 다육 식물들이 심어진 긴 화단이 인상적이다.

 

 

사리전 가는 문

'참선수행' 중이라는 안내에 이 곳을 지나쳤는데 출입은 가능했다. 하마터면 보물을 놓칠 뻔 했다.

 

 

산청 대원사 다층석탑(보물)

 붉은빛이 감도는 철분 함유 바위로 지어진 다층석탑은 부처님 진신사리 58 과가 모셔진 이 석탑은 성철 스님이 출가 전 밤낮으로 정진하여 동정일여(動靜一如)의 경지를 체득했다고 전해지는 거룩한 공간이다.

 

석탑 옆으로는 비구니 스님들이 수련하는 사리전(선방)이 위치해 있다.

 

배롱나무 꽃이 아직 피지 않아 조금 아쉽다. 

 

 

계곡에서 잠깐 쉼

가까이에서 만나는 계곡은 훨씬 아름답다.

 

 

 

 

한여름 7km의 길을 걷는 건 쉽진 않았답니다. 하지만 지리산 계곡을 벗삼아 숲길을 따라 걷는 동안은 흘리는 땀 이상의 기분 좋은 행복이 충만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울창한 숲의 눈이 부신 푸르름과 맑은 공기는 무더위를 이기기에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지리산이 선물하는 대원사 계곡에서의 아름다운 풍경 만나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오늘도 감사한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