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산은 높이 887.3m로 송광산(松廣山)이라고도 한다. 소백산맥의 말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주의 무등산(無等山), 영암의 월출산(月出山)과 삼각형을 이룬다. 산 전체가 활엽수림으로 울창하고 수종이 다양하여 전라남도 채종림(採種林)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고온다습한 해양성기후의 영향으로 예로부터 소강남(小江南)이라는 애칭이 있는 명산이다. 동쪽 사면에 선암사(仙巖寺), 서쪽 사면에 송광사(松廣寺)가 있으며,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1979년 12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우리나라 삼보사찰 송광사와 선암사, 천자암 뒤쪽으로는 곱향나무 쌍향수(천연기념물)가 있다.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조계산은 이처럼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해 관광객은 물론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산이다.
산행지도

국제신문에서 펌(수정 사용)
♠ 입장료, 주차료 무료
- 주차장은 1,2주차장, 식당 인근 주차장이 있어 여유로운 편이다.
♠ 오늘의 길
주차장~ 선암사 입구~ 장군봉 ~ 작은굴목재 ~ 큰굴목재 ~ 편백숲 ~ 주차장 - 총 8.9km
5시간 40분소요 - 점심, 휴식, 사진촬영 포함(더운 날씨에 휴식의 시간이 좀 길었다.)


우리는 2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1. 주차장~등산로 입구 1.0km
등산로 입구는 선암사 초입에 있어 절 가는 길을 걷는다. 흐르는 계곡 물소리 가득하고 우거진 숲을 걷는 흙길로 선암사의 상징과도 같은 승선교와 삼인당(연못)을 만나는 길이기도 하다.

흙이 주는 건강한 길, 선암사의 매력은 이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승선교
숙종39년 호암화상이 완공한 다리이다. 기저부(基底部)에 별다른 가설이 없고 홍예(虹預)는 하단부부터 곡선을 그려 전체의 문양은 반원형을 이루고 한 개의 아치로 이루어졌다. 고통의 세계에서 부처의 세계로 건너는 중생들을 보호 수용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다리 한복판에는 용머리를 조각한 돌이 밑으로 삐죽 나와 있어 장식적 효과를 주고 있는데, 예로부터 이것을 뽑아내면 다리가 무너진다고 전해오고 있다.
삼인당
선암사의 사적에 의하면, 이 연못은 신라 경문왕 2년(862)에 도선국사가 축조한 것이며, 연못의 장타원형의 안에 있는 섬은 ‘自利利他(자리이타)’, 밖의 장타원형은 ‘自覺覺他(자각각타)’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불교의 대의를 표현한 것이라 한다.

무슨 이유인지 연못의 물이 다 빠져있다.
2. 선암사 ~ 향로암터 2.2km
잘 정비된 등산로로 숲이 우거져 있어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지 않는 장점이 있는 길이다. 대각암 가늘 길에는 마애여래입상이 있어 마음의 평안을 기도하기 좋다.

연못에서 직진은 선암사, 왼쪽이 장군봉 방향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이 등산 시작인 셈이다.

대각암 가는 길
선암사 마애여래입상

정확한 조성 연대는 알 수 없지만 높이 7m암벽에 선으로 새긴 마애여래입상은 높이4.8m, 너비 1.2m로 전남지역에서 가장 큰 불상이라고 한다.

대각암은 들리지 않고 가기로 한다.


잠깐 숨을 고르는 짧은 평지길

너덜지대

습한 날씨라 모기가 엄청 많아 쉴 수도 없다.


쉼터와 샘물이 있는 곳이다. 넘 지쳐서 한동안 앉아 있었다.
향로암터

향로암은 선암사의 산 암자 중 두번째로 높은 곳에 있는 암자터이다. 산을 안내하는 책들에는 절로 표시되어 있으며 인근사람들은 행남절터라고 부른다.

잡초들이 자란 곳에는 기와의 흔적들이 있다.
샘터

물은 맑고 시원했지만, 안내가 없어 마시진 않았다.
3. 향로암터~ 장군봉 0.5km
거리는 짧지만 급경사 구간이 제법 있어 힘든 길이다.



급경사 구간

전망대

날씨가 흐려서 제대로 보이지 않아 아쉽다.

마지막 계단길
장군봉
조계산의 정상이며 선암사 배후 봉우리다. 장군이라는 단어에서 느낄 수 있듯 잔주름없이 우람하게 솟아 좌우로 균형있게 거느린 줄기에 의해 장군대좌(將軍大座)라는 경칭(敬稱)으로 불리기도 한다.

정상석이 2개이다. 오른쪽이 예전 것이다.


장군봉 정상은 시원한 뷰는 없다. 대신 정상석에서 오른쪽, 장박골 방향으로 5m정도 가면 시원한 전망이 반긴다. 꼭 들러보길 권한다.
북쪽 구례, 지리산 방향 뷰

주암 방향 뷰

멋진 뷰를 보며 점심 식사를 하고 약간의 휴식을 취했다.

다시 정상으로 와서 작은 굴목재 방향으로 하산한다.
4. 장군봉~작은 굴목재 0.9km
약간의 경사가 있는 길이지만 등산로가 정비되어 그닥 힘들지는 않다. 하산 중 만나는 배바위는 조계산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곳이다.

배바위




배바위는 암벽으로 로프를 잡고 올라가야 한다.
장군봉


앞쪽부터 선암사, 죽학리 마을, 주암호

하산 방향인 작은굴목재와 큰굴목재가 내려다 보인다.


미끄러운 구간에는 야자매트를 깔아 위험하지 않게 내려올 수 있었다.

작은 굴목재
작은 굴목재는 탐방(등산)객들이 다니기 전까지는 주로 선암사 인근 마을 사람들이 장박골로 임산물을 채취하기 위해 넘마들거나 선암사 비로암의 스님들이 포행을 다니던 고개였다. 그 이름은 큰 굴목재의 이름을 빌어 작은 굴목재라 부른 것이며 큰굴목재와 같은 산줄기에 있으나 상대적으로 통행량이 적은 아우고개 라는 뜻이 담겨있다.


5. 작은 굴목재 ~ 큰 굴목재 1.0km
이 구간은 능선길로 큰 오르막 없이 편하게 산책할 수 있는 길로 참나무 수종이 주를 이루는 길이다.


참나무와 조릿대 군락

큰굴목재
굴목재라는 지명의 어원은 우리말 골막이에서 유래한드. 골막이는 양쪽의 골짜기를 가로막고 있는 줄기에 나있는 문과 같은 통로를 의미한다. 골막이는 굴막이 굴맥이를 거쳐 굴목재로 변한것으로 보이는데 굴목재는 순 우리말을 한자화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나타난 이름이라고 한다.

6. 큰굴목재~주차장 3.3km
돌계단이 많은 길이다. 다양한 나무들로 채워진 숲은 맑은 기분을 주며 호랑이턱걸이바위, 숯가마터가 있고 아름다운 편백숲을 만나는 구간이다.




소나기가 내렸는지 비에 젖은 돌들이 미끄럽다.

도드라진 나무의 옹이가 대단해 보인다. 나무의 옹이는 기상이나 지형 변화 또는 인간이나 동물의 침범에 의해 생긴 상처를 스스로 치료하면서 생긴 흉터다. 생존을 위해 스스로 상처를 치유한 흔적이다.
호랑이 턱걸이 바위

옛날 호랑이가 이 바위에 목을 걸치고 엎드려 착한 사람이 오면 자리를 피해주고 악한 사람이 지나가면 길을 피해주지 않고 해치려 했단다. 호랑이가 턱을 내밀고 걸치고 있는 바위라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길




다리 아래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피로를 풀었다.
편백숲

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이다.

야외학습장



멀리 보이는 장군봉, 넘 힘들었다.


돌아가는 길에 만나는 승선교
원래 계획은 장흥 사자산이였는데 산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쏟아지는 장대비에 목적지를 급히 변경해서 조계산으로 향했습니다. 곧 비가 내릴 것 같은 하늘이였지만 산행을 계획했던 터라 그냥 올랐는데, 몇 방울의 비가 있었지만 무사히 등산을 마쳤습니다. 더위를 먹은 것 같기도 하고 차가운 물을 너무 먹어서인지 쉽게 회복이 되지 않았지만 땀을 흠뻑 흘리고 난 뒤에 느껴지는 뿌듯함이 채워진 시간이였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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