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청양 칠갑산 등산(천장로~산장로 코스)

비사랑 2026. 5. 13. 10:30

 2026년 5월 2일, 약간 흐린 날

 

충남 청양군에 있는 칠갑산(561m)은 명당 터 일곱을 감추고 있다는 산입니다. 600m도 안 되는 높이의 산인데도 대단한 잠재력을 지닌 곳으로 여러 갈래로 뻗어나간 산세나 청양 분지에서 비롯하는 아흔아홉 골 지천이 범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계곡은 깊고 급하며 지천과 잉화달천이 싸고 돌아 7곳에 명당이 생겼다 하여 칠갑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천장호출렁다리 주차장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산 7-14

 

 

 입장료/주차료: 무료

  등산 코스: 천장로 출렁다리(4.4km), 하산은 산장로(4.0km) 코스  약 8.4 km

  소요시간 : 약 4시간 (점심, 휴식, 사진촬영 포함)

  난이도 : 하 정도

🅿️ 주차정보 

  칠갑산 천장호 주차장 이용

 

오늘의 길

천장호 주차장 → 출렁다리 → 칠갑산 정상 → 자비정 → 천문대 → 칠갑 광장 → 칠갑주차장 

 

 

주차장에서 천장호 출렁다리 가는 길

이른 시간이라그런지 한가하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호수의 풍경이 싱그럽다.

 

길 가에 조성된 포토존. 콩밭 매는 아낙네 동상이 왠지 어색한 느낌이다. 

 

 

 

 

천장호 출렁다리

 

2017년 당시 국내 최장 출렁다리로 청양을 상징하는 고추모형의 주탑(높이 16M)을 통과한 후 천장호수를 가로지르며 자연경

관을 즐길 수 있는 이색명물이다.

- 위 치 :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천장호

- 규 모 : L = 207m, B = 1.5m

- 시설 현황 : 출렁다리, 용 및 호랑이 조형물, 등산로

- 야간 개장 기간 : 매주 금, 토, 일요일(밤 9시까지)

 

청양군의 고추와 구기자 조형물이 다리를 장식하고 있다. 

 

출렁거림이 느껴지지만 무서운 정도는 아니다.

 

호수 주위를 한바퀴 걷는 둘레길을 걷는 관광객도 많다. 

 


용과 호랑이 조형물과 포토존

조각과 그림이 꽤 사실적이고 섬세하다. 유치하지 않아서? 좋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 

 

 

천장로(출렁다리) 코스

 

천장호의 출렁다리를 건너 칠갑산 정상을 향하자면 처음부터 급한 경사면을 오르는 계단이 시작된다. 계단이 끝나면 산길, 급경사는 계속되어 130m의 거리를 좁히면서 고도 71m를 높여야한다. 힘들게 오르고 나면 정상까지 3.2km, 남은거리의 4분의3은 계속 고도를 높이며 정상을 향하는 구간으로 조금 걷고 많이 오르는 구간이다. 이렇게 경사를 치고 오르는 2.4km의 구간을 지나면 나머지 0.8km, 정상까지는 능선을 즐기면서 가볍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등산로 입구

 

 

전망대에서 보는 천장호와 출렁다리

 

계단이 끝나면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는 능선길이다.

 

 

산 아래는 이미 져버린 진달래가 피어 있다.

 

 

 

삼거리

도림로 방향과 만나는 지점

 

오른쪽은 칠갑광장으로 가는 우회로이다.

 

 

등나무 꽃이 활짝 핀 쉼터가 반긴다. 

 

 

칠갑산 정상

정상에는 헬기장과 제단, 삼각점, 쉴 수 있는 데크 공간이 있다.

 

약간 흐리지만 산 능선이 아름답다.

 

 

하산은 산장로 칠갑광장 방향으로 가기로 한다. 원래 계획은 천장호수로 원점회귀인데 또 다른 칠갑산의 모습을 보고 싶어 계획을 변경했다. 걷고 나니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장로(칠갑광장, 칠갑 주차장)

총 4km의 산행구간 중 칠갑광장에서 자비정까지 2.2km의 구간은 평지를 걷듯 편안히 걷는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구간이다.산이 아무리 유순하고 넉넉한 산세라도 정상을 앞에 두고는 그 이름값을 하는 게 산이다. 산책하듯, 걷기 편한 임도를 따라 걷다가 자비정에서 시작되는 1km의 산길은 더욱 걷기 좋고 아름다운 오솔길이다. 그러나 200m 정도 정상에 다다라서 막바지 오르막이 시작되고 마지막 100m의 거리를 좁히는 구간은 해발고도 60m를 높여야하는 급경사로 거의 수직에 가깝게 계단을 올라야한다.계단을 오르고 거칠 것 없이 확 트인 광장 같은 정상이 반긴다.

 

 

하산 시작

 

급경사 계단 구간

 

계단은 3개의 대피소겸 경관 감상을 위한 쉼터를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해 놓았다.  

 

급경사 계단을 오르기 어려운 경우 왼쪽 방향 우회로로 가면 천장로 구간과 이어져 정상에 조금 더 편하게 오를 수 있다.

 

 

편안하고 예쁜 숲길

 

 

 

자비정

조선시대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는 청양 지역을 소개하며 '현 서쪽 시오리 각산에 도솔성이 있다. 자비성이라고도 한다.' 라고 하였다. 이와 같은 근거로 칠갑산의 옛 이름은 각산이며 무왕은 칠갑산에 성을 쌓았던 것으로 본다. 칠갑산의 자비성은 정치 군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사료 되는 바 청양군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98년 4월에 자비정을 준공하였다. 특이한 점은 이 곳의 정자는 칠각형이라는 것이다.

 나무 소재는 찾을 수 없는 콘크리트 건물이다.(실망스러움) 실용성 , 작품성 (이 곳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자비정을 지나면 임도이다.

 

산책하듯 걷다 보면 자비정에서 정상까지는 비교적 짧게 올라갈 수 있다. 최단거리 정상인증을 위해 많은 이들이 애용하는 코스이다.

 

 

 

연녹색 숲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걷게 되는 길

 

참나무 울창한 숲은 그 자체로 힐링이다.

 

 

곳곳에 마련된 쉼터는 이곳을 찾는이들에게 편안함을 선물한다.

 

산책을 하듯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

 

 

 

 

 

칠갑산 천문대

이곳은 연구목적보다 일반인이 천체 관측을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다. 주관측실에서는 큰 구경의 굴절망원경을 통하여 태양을 관측하는가 하면 성운, 성단, 은하 및 행성, 달 등을 관측할 수 있다. 보조관측실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망원경을 이용하여 망원경의 특징에 따라 대상을 비교하며 관측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위령탑

잠깐 묵념

 

 

칠갑산 어머니길

임도를 따라 어머니의 희로애락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조형물이 5개의 테마로 조성되어 있다. 어머니에게는 지나온 삶에 대한 위로와 따뜻한 추억을 자녀는 부모님의 헌식적인 사랑을 선물하는 길이다.

내려오면서  5번부터 읽은 글귀가 마음에 울림을 준다.

 

콩밭매는 아낙네 상(像)

이 곳의 아낙네 동상은 콩밭 매는 내용에는 충실했으나 얼굴 모습이 너무 젊다.

 

 

칠갑산 노래비와 포토존

 

 

칠갑 광장

칠갑산장은 칠갑산관리사무소와 대중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식당이 운영되고 있는데 현재는 공사중이였다.

산장은 공사중이라 어수선 했다. 

 

최익현 동상

구한말 일제의 침략에 맞서 의병을 일으키신 면암 최익현 선생의 애국 사상을 기리며 건립하였다.

 

한티고개  

사진에는 없지만 많은 차량들이 갓길에 주차해 있다. 칠갑광장 주차장이 협소한 이유이다.

 

 

 

 

칠갑주차장 0.7km 지점

아스팔트 도로로 내려가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왼쪽으로 등산로가 있다. 

 

 

 

 

둘레길 마냥 정겨움이 있는 길이다.

 

 

 

등산로 입구

칠갑광장: 0.8km, 칠갑산 정상: 4.0km 

 

 

칠갑 주차장

주차장은 넓은데 이용하는 차량은 많지 않다. 아마도 최단거리 산행이 용이한 칠갑광장 주차장을 이용하는 등산객이 많은 이유인 듯 하다. 

 

택시를 기다리는 동안 음료를 마신 곳. 꽤 깔끔했다. 

 

천장호 주차장 까지 택시를 이용해서 이동했다.(요금은 14.000원) 이곳으로 하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오랫만의 산행이라 부담을 줄일 수 있었던 등산 코스, 아름다운 천장호와 칠갑산의 매력을 즐긴 오늘의 산행, 감사한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