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정령치~만복대. 고리봉 등산코스(마애불상, 정령치 습지)

비사랑 2026. 6. 8. 17:27

 

정령치는 높이 1,172m로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주천면과 산내면에 걸쳐 있는 지리산국립공원의 고개입니다. 고개 꼭대기의 정령치 휴게소는 지리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동으로는 바래봉과 뱀사골 계곡이, 서쪽으로는 천왕봉과 세석평전 반야봉 등과 남원의 시가지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지리산 주능선 일 백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입니다.

 

입장료 무료

개방시간: 연중무휴

주차료: 소형차 기준으로 최초 1시간 1,100원(중, 대형 2,000원)이 기본요금이고 1시간 초과 후 10분당 300원씩(중. 대형 600원) 요금이 가산된다. (우리는 7,200원 결재)

다녀온 날: 2026년 5월 31일

 

 

 

정령치 

서산대사 휴정(休靜, 1520~1604)의 『황령암기(黃嶺庵記)』라는 책에 의하면 삼한시대 때 마한의 왕이 진한과 변한의 침략을 막기 위해서 정(鄭)씨 성을 가진 장군을 지리산에 파견하였다. 지리산에 오른 정 장군은 침략을 막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다하였다고 한다. 그때 지리산에 살던 사람들이 정 장군이 고갯마루를 지켰다고 해서 정령치(鄭嶺峙)라고 이름을 붙여 불렀다. 그 이름은 지금까지 이어졌고, 지리산 고갯마루의 지명이 되었다.

 

 

정령치 하늘전망대

  정령치 휴게소 주차장은 고도 1,172m에서 지리산 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핵심 지점으로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방문객이 몰려 주차가 어려울 수 있으니 시간대를 잘 선택해야 한다. 

 

계단식으로 지어진 건물 내부에는 휴게실과 화장실, 음수대가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전망도 좋은 곳이다.

 

 

일주일 전 삼신봉에서의 곰탕 날씨를 보상이라도 하듯 오늘은 쾌청한 하늘과 한 눈에 드러나는 지리산 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정령치 정상석과 등산로 입구

1988년 737번 지방도로가 개설되면서 산이 단절되어 야생 동ㆍ식물의 이동을 가로막아 생태계 단절을 가져왔다. 정령치의 생태축 복원으로 터널을 만들어 끊어진 백두대간의 맥을 연결했다. 

 

생태축 복원으로 만들어진 터널 위를 흙으로 덮어 단절된 생태계를 연결하고 자생식물과 친환경 자연재료를 사용하여 식생이 회복되었다.

 

입산 시간 : 하절기(4월~10월) 03시~15시, 동절기(11월~익년 3월) 03시~15시

 

 

정령치 주차장은 주차공간이 여유로운 편은 아니므로 등산을 위함이라면 되도록 이른 시간에 방문해야 한다.

 

 

만복대 등산 시작

 

 

지리산에서 반달곰을 만나면? 생각하기도 싫지만 그래도 읽어봐야 한다.

 

 

색깔이 특이해서 찍었는데 자료를 조사해보니 청쇠똥구리였다. 멸종위기종이라는데 놀라운 발견이다. 

 

 

 

 

 

 

 

전망바위

 

고기댐과 주촌면

 

왼쪽 중앙이 큰고리봉이다.

 

 

만복대 쉼터

쉼터 뒤로 보이는 만복대 정상

 

 

 

쥐오줌풀꽃

이름과는 전혀 어울리진 않는 예쁜 꽃

 

 

 

만복대(1.438m)

 

만복대( 萬福臺 )는 구례군 산동면과 남원시 경계에 솟은 지리산 서북능선 봉우리로 북으로 정령치, 남으로 성삼재 고개가 있다. 만복대라는 이름은 지리산의 많은 복을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산 전체가 부드러운 구릉으로 되어 있다. '만복대'란 이름은 풍수지리설로 볼 때 지리산 10승지 중의 하나로 인정된 명당으로, 많은 사람이 복을 누리며 살 수 있다하여 만복대로 칭하였다는 설도 있다.  

 

 탐방객들의 무분별한 이용과 샛길 출입으로 인해 토양답압 및 식생 쇠퇴현상의 지속으로 훼손된 곳을 지형고 식생을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만복대는 멀리서 보면 헐벗은 산 같지만 가을이면 억새로 뒤덮여 주변의 단풍과는 사뭇 다른 가을색을 보여준다고 한다.

 

 

만복대는 산 전체가 부드러운 구릉으로 되어 있다. 

만복대에서 성삼재로 이어지는 능선길

 

정령치 방향 능선

 

 

다시 정령치로 와서 큰고리봉으로 향한다.

 

 

 

 

고리봉 갈림길

먼저 고리봉을 다녀온 후 마애불상군을 가기로 한다.

 

살짝 힘든 오르막 길이다.

 

정령치 차단성

축성의 흔적들

 

삼각점

 

정령치와 만복대

 

 

고리봉

 

고리봉은 지리산 서북 능선의 봉우리로 높이는 1.305m 이다. 지리산에는 '고리봉' 이라는 같은 이름을 지닌 2개의 봉우리가 같은 능선에 있다. 하나는 만복대 남쪽에 있는 작은 고리봉(1.248m)과 정령치 북쪽에 있는 큰 고리봉(1.305m) 봉이다. 두 고리봉은 모두 나름대로 산세를 자랑하는데 해발 높이에 따라 낮은 봉우리는 작은고리봉 높은 봉우리는 큰 고리봉으로 구분해 부른다.

 

 

큰고리봉

정상석은 없고 이정목에 고리봉이라 적혀있다.

 

천왕봉이 조금 더 가깝게 보인다.

 

왼쪽 주천 저수지와 운봉읍. 지리산 둘레길 1구간(주천~운봉) 길이다. 

 

 

 

갈림길에서 마애불상군으로 간다.

갈림길~정령치 습지~불상군(왕복 0.6km, 22분 소요)

정령치 습지 안내판도 있음 좋겠다.

 

 

정령치 잣나무 숲

1960년 봄부터 정령치 일대는 일본 홋카이도산 사탕무우 재배지로 개간 되었고 국유지 50만평에 사탕무우가 심어졌으나 실패로 돌아갔고 정령치 일대는 초원으로 남게 되었다. 그 후  1973년 전나무 2천그루를 심어 지금의 잣나무 숲을 이루게 되었다고 한다.

 

왼쪽은 불상군 방향, 오른쪽으로 가면 습지를 한바퀴 돌아볼 수 있다.

 

정령치 습지

전북 남원에 있는 정령치습지는 BC 1690년에 생성된 고산습지로 희귀식물인 꽃창포와 각종 수생생물을 비롯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반달가슴곰과 Ⅱ급인 삵 등이 서식하고 있어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곳이다.

 

습지란물이 흐르다 고이는 오랜 과정을 통하여 다양한 생명체들을 키움으로써 완벽한 생산과 소비의 균형을 갖춘 하나의 생태계를 말한다. 

 

 

이 습지 면적의 80% 를 차지하는 식물은 산뚝사초와 고마리이다.

 

 

원시 고산 습지의 생태가 지금까지 유지되는 곳으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삵이 서식하고 있다.

 

 

우거진 산뚝마초와 고마리 사이로 흐르는 물소리가 들린다.

 

 

이곳에 흐르는 물이 정령계곡과 달궁계곡으로 흐른다고 한다. 습지의 면적은 축구장 반 만한 크기로 작은 편이다.

 

 

 

개령암지 마애불상군 

 

지리산 정령치에 연이은 고리봉 아래 개령암터 절벽에 마애불상군이 숨겨져 있다. 이 마애불상군은 커다란 암벽에 크고 작은 12구의 불상으로 이루어진 규모가 큰 불상군이다. 울퉁불퉁한 자연 암벽이어서 조각 자체의 양각도 고르지 못하고 훼손도 심한 편이나 3구는 비교적 잘 남아 있다. 이 가운데 가장 거대한 불상은 4m나 되는데 조각 솜씨도 제일 뛰어나 본존불로 여겨진다.    

 

 

얼굴은 돋을새김이지만 신체의 옷 주름은 선으로 처리를 하고 있어 일반적인 고려 마애불의 수법을 따르고 있다.  

 

앉아서 바라보아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정말 멋진 길 

 

 

날이 좋아서 더 멋진 산행이였습니다. 정령치에서 만복대에 이르는 길은 비교적 완만한 코스로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편안하게 즐길수 있는 코스인 것 같ㅅ습니다. 정령치에서의 지리산의 모습도 아름답지만, 불상군과 정령치 습지로의 가벼운 산책도 강추 드립니다. 너무 만족스러웠던 지리산에서의 시간 오늘도 감사합니다.